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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미래의 먹거리를 찾아내는 지도자

  • 입력 2023.12.29 2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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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먹거리를 찾아내는 지도자

 

  다사다난했던 계묘년(癸卯年)이 저물어가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세계 패권을 위한 날 선 대립,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 등 격랑 속에 세계정세는 신냉전 시대의 개막으로 더욱 어려워진 국제환경을 그야말로 불확실이라는 암흑 속으로 몰아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경제대국 미국과 중국의 패권 다툼으로 인한 경제에 큰 타격을 주면서 저성장의 늪에 빠진 정말 어려운 국면을 맞고 있다. 갑진년 새해를 맞는 우리나라 다수 국민 역시 치솟는 물가와 생활고에 불안해하고 있다. 그런데도 오직 정쟁만으로 민생을 외면하고 있어 불확실성 속에 다가오는 갑진년(甲辰年) 새해가 걱정된다는 전문가의 진단이다.

  이렇게 국민 다수가 불안해하고 있는 것은 정치권 특히 정부의 국정 책임이 무한대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인정하지 않으려 하는 잘못된 정치 근성과 부패정치 때문이다. 다가오는 새해 역시 신뢰를 주지 못하는 이유는 민생 외면 뿐만이 아니라 내년 총선 주는 영향에 대해 모든 경제적 예상 지표나 전문가들의 예상을 보면 올해보다 내년이 더 어려울 것이라는 게 공통된 의견이다. 하지만 현 정부는 이런 난관을 헤쳐 나갈 제대로 된 정책을 제시하지 못해 온 국민이 불확실성을 더해주고 있다.

   최근 보도된 자료에 의하면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는 지난 3분기를 기점으로 1,875조 6천억 원 수준으로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이에 따라 가계에서의 실소득 비율이 역대 최저치로 떨어지는 현상이 지속되면서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다고 전해진다. 전 세계 중앙은행의 기구인 국제결제은행(BIS) 구스틴 카스텐스 사무총장은 지난달 24일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한국 가계 부채의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처럼 우리나라의 가계 부채 문제는 국제적으로도 심각하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기에 앞으로 우리나라 경제에 계속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는 것을 지적하고 있는 것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뉴욕타임스 칼럼에서 한국의 합계 출산율 의미를 설명하며 “이 수준의 출산율을 유지하는 국가는 한 세대를 구성하는 200명이 다음 세대에 70명으로 이후 세대에는 25명 줄어들게 된다”라며 인구 붕괴론까지 거론했다. 대한민국의 소멸론을 거론했지만, 경고의 의미로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가 겪고 있는 저출산의 원인이 '극심한 입시 경쟁, 남녀 대립, 인터넷 게임에 빠진 한국 젊은 남성들이 이성보다 가상의 존재에 빠져들게 한 점' 등의 지적은 이미 심각하게 거론된 문제다. 중요한 것은 정부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정치인이 정치를 잘못하기 때문이다

  제대론 된 정치인이 지도자가 되어야 한다. 내년 4월 10일 21대 국회의원을 선출하는 총선이 실시된다. 아직 선거구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우리 나주시에 5명의 후보가 거론되고 있다. 모두 자격을 갖춘 훌륭한 후보로 알고 있지만 실망이 앞선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벌써 후보 간의 대결이 정책이 아닌 혈연·지연·학연으로 이어지는 패거리 싸움으로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기 때문이다. 소위 갈라치기라는 패거리로 불리는 것은 사람이 사는 곳 어디에나 존재한다. 그러나 사회가 발전하려면 반드시 정책으로 이어지는 선의적 대결이 되어야 한다. 30% 代의 낮은 지지도로 가문의 명예만을 찾는 정치인은 지도자의 자격을 검증해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의정보고회·출판기념회를 갖는 그들이 나주를 위해 무엇을 했는가 냉철하게 판단하고 지지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무능 부패보다 나주인의 미래먹거리를 창출하는 지도자를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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