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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모두가 공감하는 나주밥상 선정

  • 입력 2023.12.02 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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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공감하는 나주밥상 선정

 

  나주시가 지난해에 이어 민선 8기 공약인 먹거리 관광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하는 2024년도 ‘나주밥상 지정업소’ 공모 소식을 알렸다. 대상 나주밥상 지정업소는 음식 맛, 위생, 서비스, 가격 등이 우수하고 ‘건강·안심·배려’ 3대 실천 서약을 통한 지역 음식문화 개선에 앞장서는 관내 외식 업소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2026년까지 나주밥상 브랜드 음식점 100곳을 지정해 관광 핵심 요소인 먹거리 관광 활성화를 도모하고 맛과 건강이 조화로운 나주 음식문화 우수성을 알리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소식을 전해들은 일부 시민 그리고 업소에서는 시큰둥한 반응을 감추지 않는다. 지난해 22개 업소선정 과정과 결과에 대한 불만때문이었다. 관계자들은 단순한 반대 의견으로만 폄하하지 말고 시민의 소리에 귀기울여주길 바란다. 모든 시민이 공감할 수 있는 나주밥상을 선정 해달라는 말이다.

  부정적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선정된 사업자가 다수 소비자들이 공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정된 일부 사업체를 찾은 소비자가 썰렁한 가게를 찾은 후 이구동성으로 '어떻게 이런 식당이?'라고 의혹을 품는다. 특히 나주시 인구 1/3 인구가 거주하는 빛가람동의 나주밥상은 소비자들로부터 인정을 받지 못했다. 일부에서는 사업자체가 아닌 선발과정의 소통 부재 또는 공정과 상식에 대한 견해 차이일 수도 있지만 선정업체가 '먹거리 관광 활성화 목적에 부합하는가"'라고 묻는다. 업소 선정에 공감하지 못한다는 내용이었다.

  지난해 시민으로부터 선정에 대한 이의를 제기 제보를 받고 확인해본 결과 평가위원회에서 평가 기준에 따라 선발했다고 전했다. 일부 업체에 대한 제보 주 내용은 '자주 문닫는 밥상집, 손님없는 썰렁한 밥상집'이었다. 나주밥상 선정에서 제외된 유명식당을 찾아보니 '이유를 모르겠다'라고 불만을 표명하는 업체 외에도 '평가위원의 애매한 기준에 아예포기해버렸다'라는 업체도 있었다. 물론 기준에 따라 엄정하게 선정되었다고 믿지만 고객없는 나주밥상을 지적 하는 이유에 대해서도 냉철하게 분석하고 공정한 선택에 반영해야할 대목이다.

  그리고 지난해 나주 음식 문화팀이 밝힌 ‘나주밥상 대표 맛집 브랜드 개발, 나주 대표 맛집 선정 및 환경개선, ‘나주향토음식 전수 및 체험프로그램 발굴·운영, 음식문화 스토리텔러 육성 등 나주밥상 브랜드화 단계별 세부사업을 역점 추진할 계획'에 대해 묻고싶다. '지난해 첫번째 나주밥상 선정 후 어떤 후속 조처를 취했는가?'라는 내용이다. 물론 지정업소엔 나주밥상 지정표지판, 음식문화 개선 물품과 청결한 외식문화 조성을 위한 컨설팅 및 경영 마인드, 서비스교육, SNS홍보 등을 지원은 알고 있지만 지정 업체의 성황을 묻는말이다.

  업체의 성황 여부에 따른 추수지도와 협력은 나주밥상 사업의 성패가 달려있을 뿐만아니라 나주시의 명예 그리고 나주 음식문화에 미래가 걸려있다. 단적으로 이 사업이 단순한 사업으로 스스로 폄하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관광객이나 시민이 찾지 않는 나주밥상은 나주시에 대한 신뢰를 추락시키는 낭패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숫적으로 100개의 사업체 선정도 나주시의 성장 규모에 따라 고려해야할 대목이다.모집과 동시에 추진되는 2024 나주밥상 선정 사업이 공정과 상식을 벗어나서는 안된다. 원칙과 엄격한 기준에 따른 잡음없는 선정으로 나주관광사업에 크게 기여하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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