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기자명 조성호

나주시가족센터, 외국인 대상 독감 무료접종  실시

  • 입력 2023.11.07 01:56
  • 댓글 0

나주시가족센터, 외국인 대상 독감 무료접종  실시

 

                                                  외국인 대상 무료 독감예방 접종 현장
                                                  외국인 대상 무료 독감예방 접종 현장

   나주시가족센터는 지난 10월 29일, ‘2023 외국인 대상 무료 독감예방 접종 및 진료’를 실시하였다. 이번 사업은 의료지원을 통한 외국인 주민의 건강권 보호와 건강한 지역 공동체 구현을 위하여 전라남도와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이 후원하고 전라남도의사회 주관으로 광주이주민건강센터, 동신대학교 간호학과, 나주시가족센터가 협력하여 이루어졌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진행된 접종 및 진료에는 나주 지역 결혼이민자의 동거 외국인 가족, 외국인 근로자 등 279명이 참여하였다. 나라별로는 태국,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필리핀, 일본, 네팔, 라오스, 미얀마, 몽골, 방글라데시 등 11개국으로 다양했다.

전라남도의사회 소속 의사 및 약사 6명, 동신대 간호학과 20명이 독감 접종과 혈압, 당뇨 등 만성 질환에 대한 진료 서비스를 진행하였다. 가족센터는 한국어가 어려운 외국인들을 위해 나라별 결혼이민자 통역요원 8명을 배치하여 사고 없이 접종 및 진료를 마칠 수 있었다.

접종 후에는 의사소통이 어렵고 의료 접근성이 취약한 외국인 주민들이 비상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종합감기약, 소염진통제 등 구급약품 7종이 들어있는 응급키트도 지원하였다. 약품마다 영어로 된 사용설명 라벨을 부착함으로써 편하게 이용하도록 배려하였다.

독감주사를 맞은 리나 씨(베트남)는 “한국어를 잘 못해 아파도 병원에 가기 힘들었는데 무료로 독감 주사를 맞을 수 있어 감사하다.”고 했고, 태국어 통역요원으로 활동한 김효정 씨는 “의사소통이 안 돼 제 옷깃을 잡아당기는 친구들을 위해 일해 보람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규모 접종 및 진료를 무사히 치러낸 나주시가족센터는 앞으로도 의료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하여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