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하지말라는 짓 그만하고 …

  • 입력 2023.09.27 02:13
  • 댓글 0

하지말라는 짓 그만하고 …

 

        신동운(발행인)
        신동운(발행인)

  오는 28일부터 6일간의 추석 연휴 기간을 맞이하게 된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어귀 그대로의 시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을 간절하지만 불안한 기운이 떨치질 않는 시간이다. 필자의 유년 시절을 떠올리면 추석은 정말 얼마나 크고 기대 찬 명절이었는지 가슴에 그려지는 매 순간이 아름다운 추억이었다. 그리고 불과 십여 년 전만 해도 전 국민 70% 이상의 고향 방문으로, '민족 대이동'이라는 타이틀과 함께 고속도로 정체는 언제나 명절 뉴스의 메인을 장식했다. 고향을 찾고 가족을 기다리는 대이동 속에는 항상 기쁨과 기대가 넘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우리 눈앞의 힘 있는 자들은 시도 때도 없이 국민을 핑계로 짐승보다 더 못된 짓을 자행하고 있다, 그들을 향해 우리는 가슴이 후련하도록 돌을 던져야 한다. 그래야 똑바로 정신을 차린다.

  꼭 그렇게 해야만 하는 이유는 명백하다. ‘국민의 뜻이니 국민을 위해서’라는 국민의 핑계로 입놀림 하면서도 하지 말라는 짓 골라서 악행을 저지르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개·돼지로 아는 부도덕한 정치인, 부추기는 간신배 각료나 공직자 그리고 돈을 신으로 섬기는 돈의 노예들이 바로 그들이다. 언제부터인지 그들에게는 옳고 그름의 원칙은 권력과 돈의 향방에 따라 좌우되었고 명예는 허울에 불과한 사치품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그들이 바로 우리 눈앞의 지도자로 행세하고 있다는 모멸감 그 자체라는 것이다. 이를 지켜보는 우리 국민 또한 결코 자유스러울 수 없다는 것도 깊이 깨달아야 한다. 대다수 국민이 방조자로 덧을 벗어날 수 없는 것이다.

  ‘하지 말라는 짓’을 한마디로 표현해보자면 ‘다수 국민이 옳지 않다고 거부하는 것’이다. 최근 사회 이슈 거리로 관심도 높은 핵 오염수 처리를 살펴보자. 온 국민이 정부를 향해 ‘후쿠시마 핵 물질 오염수 해양투기를 막아라!’라고 압박하니 우리 돈을 들여서 ‘안전하다!’라고 홍보까지 하고 있다. 무능한 정치인들 국민 생계에 힘을 쓰라 하니 개인 욕심 차리기에 눈이 어두워 국민에게 지탄을 받고 있다. 대다수 여야 정치인 모두 국민을 향한 시선은 간교하게 ‘아군이냐 적군이냐?’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이런 사람들이 정치를 한다는 것 자체가 모순이고 무리수를 범하게 하는 것이 아닐까? 사라져야 할 정치인이라고 단언하고 싶다.

  우리 나주시도 지도자의 선택에 좀 더 심사숙고해야만 한다. 지금까지의 선택이 ‘최상의 선택이 아니라 불가피한 선택이 아니었는가?’라는 깊이 고민해야 한다. 명색 천년고도·에너지 혁신도시의 브랜드는 어디에서 찾을 것인가. 지금까지의 나주시의 지도자들은 잘한 일도 많지만, 한결같이 개인의 욕심이나 차리고 무능한 지도자의 티를 벗어내지 못했다. 하늘은 다 알고 있는데 ‘무엇을 유치했는데 또는 예산을 얼마나 얻어왔는데 등등’ 빛 좋은 개살구 모습만 보여주었을 뿐 상생하는 시민의 모습을 던져버렸다. 안타까운 모습이었다. 하지만 근래들어서 정치력은 부족하지만 능력이 있는 단체장의 평가와 함께 나주시가 변하고 있다. 물론 일부 정책에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고민하고 있겠지만 소통을 위한 대회에 적극적으로 임해 상생의 꽃을 피워주길 바란다. 더불어 다양성과 원칙 있는 정책 수행으로 나주의 미래를 바르게 잦아주기를 바란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