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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더 큰 나주를 향한 시민정신

  • 입력 2023.07.10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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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큰 나주를 향한 시민정신

 

  글에 앞서 취임 1주년을 맞은 윤병태 나주시장에게 나주토픽 가족의 마음을 담아 축하의 인사와 함께 불철주야 나주시민과의 소통의 끝을 놓지 않는 시정 운영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요즘 나주영상테마파크 일부 철거와 남도의 병 역사공원을 두고 논란인 일고 있다. 나주시가 시는 남도의병 역사공원 공모사업 선정에 따른 박물관의 원활한 건립 추진을 위해 테마파크 시설물 부분 철거는 불가피하다는 처지를 밝혔다. 하지만 일부 시민사회에서 소통 부재 등을 이유로 철거를 반대하고 있다. 이런 큰일을 눈앞에 두고 일어나는 찬반의 논란은 당연한 것이지만, 여전한 소통 부족은 아쉬움을 남긴다.

  그런데 남도의병역사공원 사업은 남도 의병의 구국 충혼을 기리고 의병 정신을 계승하기 위한 전라남도 역점 사업이며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나주시 공산면 신곡리 일원 부지 36만3,686㎡, 총면적 6,884㎡ 규모로 건립되는 이 박물관이 꼭 이렇게 그릇된 지역정서까지 동원·왜곡하며 반대운동을 펼쳐야 하는가 안타깝기만 하다. 나주시민 모두가 고민해야 할 문제이다

그래도 나주시는 이번 공사를 반대하는 이유도 충분히 검토하고 시행의 정당성을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공감을 통해 당당하게 성공적인 사업추진에 몰입해야 한다. 남도의병박물관 사업 자체가 국사나 도민사에 큰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나주 관광문화의 발전에 한 축을 이룰 가능성이 튼 사업기 때문이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 자체가 역사의 정당성을 부여받을 수 있는 조건을 충분히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나주영상테마파크 자체가 나주 유일한 영화제작 세트라는데는 의미가 있지만 역사 문화로 자리를 잡기에는 부족한 점이 있고, 적자의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어 나주시 재정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는 사실이다. 소탐대실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또한, 시민 공론화 없는 테마파크 철거 강행을 주장하며 철거 계획을 반대는 일부 시민사회에서 지적하는 부지 무상기부 의혹, 과도한 철거 예산 편성 등 문제점도 해명해 투명사업을 증명해야 한다. 이런 사업 하나하나가 나주의 미래와 직결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주시는 는 지난 2021년 3월 전국 14곳 의병 문중, 광주·전남지역 5개 독립운동단체, 관내 기관·사회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여하는 '범시민추진지원단'을 발족하는 등 박물관 건립을 위해 민·관 협력을 지속하며 사업을 유치한 것을 당당하게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 역사적 사업추진을 언론 보도 자료가 증명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러나 테마파크 부분 철거에 앞서 시민사회와 교감이 충분치 않았다는 점도 부정할 수 없다. 늦게라도 소통 부족을 공감하며 박물관 착공 이전 시민설명회 등 마련하기로 한 태도는 바람직하다.

  이번 7월 1일 취임 1주년을 맞은 윤병태 나주시장에게 이번 사업추진은 또 다른 의미를 던져준다. 나주발전의 역사적 사명을 등에 업고 선택받은 시장이 일부 의견에 얽매여 대사를 그르치는 일이 없어야 한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모든 사업은 시민을 중심으로 옳고 그름의 원칙에 계획되고 추진되어야 한다. 전 나주시민의 뜻을 모아 유치에 성공한 이 사업이 특정한 이유로 기대 효과가 반감되어서는 안 된다. 더 큰 나주를 향한 시민정신 집약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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