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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경제활성화를 위해 요구되는 변화 패턴

  • 입력 2023.06.19 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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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 <167> 경제활성화를 위해 요구되는 변화 패턴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빛가람혁신도시 전경

  최근 나주시 대다수 상가들이 공통적으로 '매상이 뚝 떨어졌다'라며 걱정하며 경기회복을 기대하고 있지만 상황은 그리 밝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사업주들은 한결같이 임대료나 세금은 그대로지만 고객인 소비자는 눈에 띄게 줄어들어 집세마저 부담스럽다는 어려움을 하소연하고 있다.

  나주 경제를 주도하고 있는 혁신도시가 올해로 10년째지만 상가 미입주가 장기화되고 있고 공실률이 무려 70% 수준에 가까운 상태로 빈 상가건물 관리문제에 비상이 걸려있는 상태다 또한, 공실률과 더불어 좀처럼 증가하지 않는 거주인구와 이동인구 그리고 원도심과 영산포권 상가 역시 9시 이후 거의 가로등만 켜져 있는 상태로 상가활성화는 기대하기 힘든 정도로 나주시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또한, 시민들의 경제가 어려워지면서 시민들은 나주지역 경제살리기에 공직사회가 합리적 대책마련 요구와 더불어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돈을 쓰고 갈 수 있는 소비정책 추진과 지역상품 구입 확대로 나주시민 모두가 혜택 받기를 크게 기대하고 있어 두 사안에 대한 의견을 실어본다.

  ▶ 변함없는 관광정책 패턴에서 벗어나야

  지난 11일 나주시는 ‘500만 나주관광시대 위원회’ 출범을 발표했다. 시의 적절한 정책 추진으로 보여진다. 관광기획·미식·여행·레저·학예연구 등 관광 성공사례 전문가로 싱크탱크를 구성해 ‘2025년 나주 방문의 해’ 지정 및 차별화된 관광 전략 수립 총력을 다해 ‘2025년 나주방문의 해’ 추진에 따른 새로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 발굴을 위한 의견 수렴, 토론 등 나주 관광 발전 싱크탱크를 담당할 계획이라고 발표해 나주시민의 기대와 함께 실현을 확신하고 있지만 우려되는 부분도 있다. 기대는 부풀려 놓고 동떨어진 결과물을 내놓는 정책때문이다. 한 사례를 들자면 20개맛집 선정 발표한 것을 두고 나주 시민들 조차도 공감하지 않는 다는 사실이다. 아이템은 좋았지만 소비패턴이나 성향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결과물을 내놓았다.

정책은 반드시 성공을 전제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관광객을 유인할 수 있는 정책이 어떠한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하다. 탁상공론이 아닌 소비자 중심으로 시각을 바꿔야 한다는 말이다. 관람객없는 관광정책은 무의미하다. 나주시는 이번 위원회가 이틀에 걸쳐 나주목사내아, 천연염색박물관, 복암리고분전시관, 불회사, 남평역, 광촌분교, 옛)화남산업, 나주정미소, 나주나빌레라문화센터 등을 둘러보며 주요 관광명소, 현안 사업대상지를 탐방했다고 전했다. 변함없는 패턴이다. 그래서 또다른 탁상공론의 결과물이 나올까 더욱 걱정이 된다.

2019년 기준 약 1700만 명으로 국내 인구의 약 34%를 차지하며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하며 이색적인 경험을 추구 MZ세대의 소비성향도 고려하고 있는지 묻고 싶다.

최근 나주를 찾는 관광객이 ‘소경(小京)으로 불리는 고도의 문화도시 나주에서 옛 문화 풍치를 만끽하기 힘들다.’고 꼬집는 것을 보았다. 문화정체성마저도 제대로 보여주시 못하는 자성의 기회도 가져야 한다.

소도시 담양군이 지난해 7백만을 넘고 올해는 천만 명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고 이번 위원회는 '타 지자체에 비해 여건이 좋은 유휴시설 활성화, 다양한 콘텐츠 개발이 필요하다'라는 변함없는 패턴만의 정책 답습을 내놓지 않길바란다.

  ▶ 절실한 소비성향의 전환

  나주시민들 사이에 흔히 '큰 돈은 인근 도시에 작은 돈은 나주시에'라는 말이 통용된다. 경쟁을 우선으로 하는 현대사회에서 어긋난 결과는 아니지만 지역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지역중심의 소비를 요구하고 있다. 단순한 상품권 개발이나 경쟁유발을 통한 발전은 좋지만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해 대규모 기자재 구입이나 회식문화도 지역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다. 나주시가 자랑하는 1조 원 예산이 나주경제 활성화에 반영되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지역상가 또한 수요자 사고중심의 경쟁력 갖추기에 많은 투자를 해야한다. 소비자들은 '값은 비싸고 낮은 품질의 상품을 거부한다'라는 소비 성향에 맞춰 소비자인 고객 유도에 집중해 나주시민과 관광객 유치에 기여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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