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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나주 미래교육지원센터장 선발에 거는 기대

  • 입력 2023.06.03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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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미래교육지원센터장 선발에 거는 기대

                                                                    나주시청
                                                                    나주시청

  5월 24일 나주시에 따르면 지난 4월 1차 미래교육지원센터장 채용공고에 따른 응시자를 대상으로 서류·면접 심사를 진행했으나 적격자를 찾지 못해 이번 달 2차 공고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모집 기간은 오는 6월 1일까지다. 내용을 보면 나주시청 또는 나주교육진흥재단 누리집에 게시된 채용계획 공고문 응시 서류를 나주교육진흥재단(나주시 남산길 23, 나주시민회관 1층)으로 방문·접수하면 된다. 재단은 원서 접수 이후 서류전형, 면접을 통해 6월 중 최종합격자를 선정·발표할 계획이다.

이런 소식을 전해 들은 관련 기관의 관계자나 다수 나주시민은 재단의 노력에 경의를 표명하면서도 많은 걱정을 하고 있다. 최근 나주시청 앞 시위로 알려지면 나주시와 마찰을 빚고 있는 '전문성 없는 특정인의 기관 간부 채용' 문제를 두고 비슷한 시각으로 보는 시선이 많기 때문이다.

응시 자격 '교육 관련분야 ‘박사학위 취득 후 3년 이상의 실무경력’, ‘석사학위 취득 후 6년 이상 실무경력’, ‘15년 이상 직무 분야 실무경력’, ‘중앙부처·지자체·공공기관 부서장으로 2년 이상 근무경력’, ‘고용 휴직 교사로 특별임용하는 경우 정교사로 7년 이상 근무경력’ 중 1개 항목 이상 해당 자격을 갖춘 자로 거주지역, 나이 제한은 없다'라는 규정을 두고도 특정인을 두고 짜놓은 각본으로 지적한 사람도 있다. 이러한 지적은 의혹으로 제기될 수도 있지만 일방적으로 부정하는 주장은 삼가야 한다.

하지만 이런 의혹에 대해 나주시도 선정과정에서 나주교육 발전을 위해 투명하고 공정한 인물이 선발되어야 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교육이 살아야 나주가 산다'라는 철학 속에 나주 교육 발전에 담대한 의지를 갖고 출발하게 될 미래교육지원센터가 성공한 정책으로 자리를 잡아 가야 하기 때문이다.

나주시와 교육지원청, 각급학교를 잇는 중간 협력·지원 조직인 미래교육지원센터는 6월 중 나주교육진흥재단 내 독립형 기관으로 설립될 예정이다. 대우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공고된 자료에 의하면 미래교육지원센터장은 관련분야 전국 유일의 5급(간부급) 대우로 센터 업무 전반을 총괄하며 나주교육진흥재단 상임이사를 겸직한다.

센터 운영은 지역 학생의 진로·적성 발굴, 학업 성장에 꼭 필요하지만, 공교육 영역에서 다루지 못해 사교육 등 개인 차원에서 해결해왔던 교육 서비스를 지자체 차원에서 해소하는 데 중점을 둔다.

미래사회에 대비한 글로벌, 문제해결형 창의적 인재 양성 지원을 목표로 학생 개개인의 특성, 적성을 발굴을 통한 맞춤형 진로 및 다양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특히 빛가람 혁신도시 16개 이전 공공기관, 관내 특성화고교, 지역산업체 등이 보유한 양질의 교육 자원을 활용한 고교 학점제, 맞춤형 특기·적성 교육 등 나주가 가진 교육 인프라 강점을 극대화한다는 포부다.

재단 이사장인 윤병태 나주시장은 “미래교육지원센터는 학교, 교육지원청, 지자체가 직접 수행하기 어려운 미래 교육 수요를 지역 교육 자원과 연계해 미래형 인재를 양성하는 중간 조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명품 교육도시 나주에 이바지할 역량과 혜안을 갖춘 적임자 선발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과거 민간인 이사장의 재단 운영이 장단점이 있는 가운데 임성훈 전 시장이 재단이 사장을 겸임하며 100억 원의 인재 육성자금 모집 정책을 추진한 후 자금 확보는 100억 원을 넘어서는 데 성공했지만, 나주교육의 숙제 초·중·고의 이어지는 교육 발전 정책은 성공하지 못했다. 특별한 정책 시도로 나주시 교육 발전에 도전장을 내밀어본 적도 없다. 필수적이기는 하지만 '명문고 육성'만을 주장할 뿐이었지 어떤 결과도 내놓지 못했다.

이번 6월 선정되는 미래 교육 센터장 선발이 다수 시민과 전문가의 의혹을 불러오는 결과를 만들어선 안 된다. 적격자가 없어 재공고할 정도로 각별한 노력을 아끼지 않는 나주시의 정책추진에 신뢰가 앞선다. 시민이 기대하는 센터장의 선발이 되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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