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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나주시를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 특화지역”으로

  • 입력 2023.05.15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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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를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 특화지역”으로

 

강대영 (세한대 교수)
강대영 (세한대 교수)

  나주시 파크골프장 현황을 보면 송월동 파크골프장 9홀, 혁신도시 파크골프장 9홀, 상생 파크골프장(나주대교 밑) 18홀, 영산포 체육공원 파크골프장 18홀 등을 이용하고 있으나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7배나 늘어나는 동호인 수를 감당하지 못할 정도로 파크골프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신년사에서 새로운 영산강 시대를 여는 ‘500만 관광도시’ 구현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나주대교에서 빛가람대교 구간 저류지를 스포츠·여가활동이 가능한 ‘레저 스포츠존’으로, 반려동물 산책공원, 드론 연습장, 스포츠존(축구장·야구장), “108홀 규모 국내 최대 파크골프장” 등의 계획을 발표하자 여기에 시민이 바라는 기대효과까지 더해 초등학생부터 중장년에 이어 노년에 이르기까지 세대를 초월해 파크골프 동호인 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원래 파크골프는 공원(Park)과 골프(Golf)를 합성한 말로 공원에서 이야기하며 즐기는 스포츠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엄마와 아빠, 자녀들이 함께 즐길 수 있어 3세대 스포츠라 불리기도 한다. 잔디 위에서 공을 치는 방식이 골프와 비슷하지만 공과 홀컵 크기가 커서 골프보다 치기 쉽고 비용 또한 저렴해 모든 연령층에서 쉽게 접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파크골프를 대중적 국민 스포츠로 활성화시키고 나주시를 전국 최초로 파크골프 특화지역으로 만들기 위해 민, 관, 학이 힘을 합쳐야 한다. 고구려대학교(총장 신윤길)는 사회체육복지과에 ‘파크골프’ 교과목을 편성해 전문가 양성과정(지도자, 강사, 심판), 직무교육, 파크골프 9홀, 퍼팅 연습 그린을 시공하여 파크골프에 입문하는 지역 동호인과 시민께 연습장소로 제공하며, 코치를 상주시켜 무료로 지도한다.

이뿐만 아니다. 조금란 대표(법인 퀸즈클럽)는 발 빠르게 파크골프 후진 양성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전국 대회가 나주에서 개최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조 대표는 파크골프가 대중적 활성화를 위해 강대영 교수(세한대학교). 김민정 교수(고구려대학교), 이은경 교수(고구려대학교), 이유정 교수(광신대학교)에게 ‘파크골프 프로그램 개발’을 연구케 하여 나주시가 파크골프 전국 특화지역으로 선정되도록 돕기로 했다.

이렇듯 파크골프가 대중적으로 인기 있는 이유가 있다. ‘가족 간의 레크리에이션’, ‘운동’, ‘동료들과의 친목 도모’, 육체적, 정신적, 건강 치료 목적으로 유익하기 때문이다. 특히 60대 이후 인생의 제2 황금기에 삶의 질을 높여 줄 수 있는 활동이다. 적은 경비에도 근교에서 자연과 호흡하면서 동반자와 소통을 통해 생활에 활력을 준다.

파크골프는 4인 1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말썽이 생길 수 있겠으나 국민 스포츠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배려와 양보로 조직문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특히 MZ 세대와 노년층과의 균형 잡힌 조화를 통해 세대 간 차별이 없도록 한다. 또한, 공익성과 복지의 초점을 맞추어 시설을 ‘사유화’하는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한다. 대기자가 생길 경우 PC, 모바일, 현장 예약과 전화 예약도 받는 시스템을 갖춘다. 따라서 국민 스포츠로 파크골프가 나아갈 수 있는 유일한 길은 서로 힘을 보탤 때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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