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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열광속의 파크골프 건전한 스포츠로 육성돼야!

  • 입력 2023.05.01 0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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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 <164>

열광속의 파크골프 건전한 스포츠로 육성돼야!

  ▶ 파크골프 열풍

  전국은 지금 노인층을 중심으로 파크골프 열풍의 도가니에 휩싸여 즐거움을 만끽하며 동호인은 날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젊은 층 동호인들의 참여가 늘어가면서 파크골프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며 시설 확보 및 확충 요구가 늘어가고 있다. 그러나 각 지자체 단체별로 그 수요를 맞춰주지 못하고 있어 불만은 커지고 지자체 단체장의 능력을 평가하기도 한다.

파크골프는 Park (공원)과 Golf (골프)의 합성어로서 잘 가꾸어진 잔디에서 맑은 공기 마시고 햇볕을 받으며 가족, 친구들과 함께 공을 치고 경쟁하는 커뮤니케이션 스포츠다. 장비나 시간에 크게 구애받지 않으며, 세게 휘둘러도 멀리 안 나가는 까닭에 ‘장타’에 대한 부담감이 없다. 파크골프는 1983년 일본 홋카이도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홋카이도에는 600여 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하와이, 호주, 중국, 미주 등에서도 저변이 넓다.

경기 방식은 골프와 비슷하다. 출발지점(티오프)에서 홀컵을 향해 볼을 치고 차례로 코스를 돈다. 최종코스까지 가장 적은 타수로 홀컵에 볼을 넣는 사람이 승리한다. 보통 4인 1조로 게임을 하며 게임당 18홀 기준으로 약 1시간 30분~2시간이 소요되는데 체력적인 부담은 적다. 장비는 합성수지로 내부를 채운 직경 6cm의 공을 쓰며, 나무로 만든 길이 86cm, 무게 600g의 클럽 하나만 사용한다. 클럽에는 로프트(클럽과 페이스가 이루는 각도)가 전혀 없어 뜨거나 날아가지 않아 위험하지 않다.

  ▶ 젊은 층 참여 확산으로 갈등 여지

  위험도가 낮고 적은 경비로 운동을 즐길 수 있는 특징은 가진 파크골프가 예상을 뛰어넘는 확산에 따라 전국 다수 지자체 단체장들 또한 이에 호응하며 '파크골프는 어르신들에게 새로운 생활체육으로 주목받는 스포츠이자 노인복지시설로 노인질환과 성인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라며 지원의 뜻을 밝히고 있다.

그러나 다수 지자체 단체장은 예산 문제로 시설 확충이 어려워 고충을 토로하며 '파크골프장을 비롯해 어르신들의 사회참여 기회 확대와 건강한 노후생활 지원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지원을 다짐하지만 쉬운 일은 아니다. 이를 증명이나 하듯이 전국에는 불법 파크골프장이 난립하고 있다.

경남ㆍ대구ㆍ경북 등 영남권 자료에 의하면 강 둔치에 설치된 74개소의 파크골프장 가운데 46개소가 하천 점용허가를 받지 않았거나 임의로 면적을 늘리는 등 불법으로 조성된 것으로 낙동강유역환경청 조사 결과 드러났다. 환경청에서는 지난해 "원상복구 안 하면 고발 조치"라는 강력한 경고성 발언도 내놓고 있다.

나주시도 혁신도시 영산강 고수부지 나주병원 옆 잔디 외 나주대교 축구장 등이 파크골프장 사용을 인정받고 사용하고 있지만 정식 인가 등록된 곳은 혁신도시 1곳으로 알려지며 나주시의 대안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

그런데 전국적으로 불법 파크골프장을 쉽게 처리하지 못한 이유는 '어르신들이 즐기는 스포츠 그리고 단체장의 표밭 관리설'때문이라고 전해진다. 그러나 무분별한 파크골프장 난립은 결국 행정 불신과 환경문제를 일으켰고, 원상회복에 나서도 처음 조성 원가에 복구비까지 이중으로 예산이 낭비된다는 지적이다.

그런 이유로 일부 지역은 이미 설치해 놓은 불법 파크골프장을 원상회복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서 양성화되기만을 기다리는 입장이라고 전해진다. 정식 허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으로 접근해야 할 부분이다.

▶ 드러나는 문제점 나주시가 직접 나서야

파크골프 열풍도 최근 나주시 동호인들이 모여앉아 젊은 층 참여 확산으로 노인층 설 곳이 좁아져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당연히 젊은 층에서는 '참여 제한 없음'이라고 간단한 표현과 함께 아에 외면해버린다. 또한 일부 지역에서는 관리비 나 후원금을 받는데 어떻게 처리하는지 문제점을 제기하는 경우도 등장하며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드러나고 있다.

나주시가 시설사용을 인가해주거나 사용을 허가한 만큼 드러나는 문제가 확산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한 행정 지도 또는 안내를 통한 개선책을 마련해줘야 한다. 시대의 흐름에 따른 상호 배려와 이해를 통한 건전 스포츠로 육성되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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