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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시민의 눈 성공한 축제 뒤에는 항상 리더가 있다

  • 입력 2023.04.17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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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의 눈 <163>

성공한 축제 뒤에는 항상 리더가 있다

 

                                                                나주배꽃
                                                                나주배꽃

  코로나 발생 이후 3년이 되는 지난해부터 각 지역에서는 축제가 열리며 적극적인 홍보와 함께 흥행 성공을 알리고 있다.

나주 역시 지난해 3년 만에 열린 마한축제를 비롯한 홍어 축제 등이 각 지역 단위별로 축제를 계획하고 있다. 그러나 웬일인지 나주에서 열리는 축제는 나주시에서는 성공적인 결과라고 공표하지만, 흥행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일부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나주시는 관내의 다양하고 폭넓은 문화 자원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는 것이 큰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민선이 출발한 지 30년을 넘어서고 있지만 예산 등의 갖가지 핑계만 대고 있을 뿐 제대로 된 정책 하나 개발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실정이다. 그런데 이런 현상은 지도자 부재로 평가받을 수 있다는 것을 관계 당국은 깨달아야 한다.

민선 7기 이전까지도 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흔적조차 사라져 버리는 축제 문화는 예산과 정체성의 빈곤을 내세웠지만, 시민 정서를 뭉개는 파괴적인 시도로밖에 보이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축제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시민과의 단절된 소통과 단체장의 막무가내식 축제 추진 방식이 위험 수준을 넘었음에도 큰 저항 없이 진행되었다는 것은 나주시 조직 사회가 추진 과정에서 최대 성과를 얻어내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음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천만다행 나주시가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관광문화과까지 신설하며 문화 분야에 개선의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아직 두드러지게 나타난 것은 없어 보인다.

나주시가 아직도 각종 문화 자원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지 못한 결과로 볼 수 있어 우려되는 부분이지만 나주시장이 관광문화 자원에 각별한 관심을 보이는 만큼 기대도 해보자. 특히 나주시를 비롯한 각종 축제 추진 관계자는 축제의 성공을 위해 다양한 제안과 검토를 통해 기대에 부응해주길 바라며, 최근 국내 모 여성신문에서 보도된 ''성공한 축제에는 리더가 있었다'라는 주제의 글을 중심으로 의견을 제시해보고자 한다.'

  ▶ 성공한 축제에는 리더가 있었다.

  주제 글의 필자는 이 글에서 '수많은 여성 지역축제에서 추진위원, 자문위원, 총감독, 평가연구, 콘텐츠 개발연구 등을 수행하면서 성공하는 축제에 대한 몇 가지 성공 요인을 발견할 수 있었다'라고 글을 올리며 ‘지역축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축제 리더의 명확한 비전과 안정적이고 전문적인 추진체계, 고유하고 독창적인 주제, 프로그램과 인프라, 주민참여 유도 등 5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이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축제를 이끌어나가는 리더의 리더십이다’라고 말하며 리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과연 우리는 그와 같이 축제 한 분야를 두고 '리더의 중요성을 고민해 본 적이 있는가? 아니면 행사의 틀에 맞춰 진행한 단순 방식의 행사 추진이었는가?'라는 문제를 두고 냉철한 분석을 통해 판단하고 대안을 만들어내야 한다.

축제를 추진하는 리더가 반드시 '축제를 통해 지역의 이미지와 지역경제를 변화시킬 수 있다는 분명한 비전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목표와 로드맵을 가지고 축제를 추진했는가'라는 평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그런데도 우리 지역의 대부분 축제 행사 추진에 준비된 리더가 없었다는 것은 바로 가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를 보고 찾아낼 수 있다. 주제만 다를 뿐 행사 내용은 물론 주변 행사가 거의 동일하다는 것은 이를 증명해준다. 다시 말하자면 모방만 존재할 뿐 창조는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다. 리더의 존재 가치가 드러나는 부분이다.

예를 들면 대전에서 지역 리더의 사회공헌으로 탄생한 '계족산 맨발 축제'가 있다. 맨발 축제는 가족과 함께 14.5km의 숲속 황톳길을 맨발로 걷고 달리면서 다양한 체험을 하는 세계 유일의 맨발 문화축제이다.

대전 향토기업인 맥키스컴퍼니의 회장인 리더 조웅래 회장은 2006년 계족산 황톳길을 조성 후 14년째 겨울을 제외하고는 매년 2,000여 톤의 황토를 뿌리며 관리했다. 개인 사업가가 일방적으로 추진했던 축제로 단체에 갖춰야 할 추진위원, 자문위원, 총감독, 평가연구, 콘텐츠 개발연구와 관계는 없었지만, 이제는 연간 1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표 관광지가 되었다. 한 사람의 리더가 열정과 신념으로 어려움에도 물러서지 않고 성공 사례로 소개되는 본보기를 지켜보며 도전의 기회를 얻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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