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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퍼주고 받은 것 없는 허망한 정치

  • 입력 2023.04.01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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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주고 받은 것 없는 허망한 정치

 

  공정과 상식이 통하지 않는 이 시국에 ‘리더’라는 단어의 무게가 어마어마한 크기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특히 대통령(또는 수상 그리고 모든 국가수반)직을 수행하는 리더(지도자)는 항상 다양성을 포용하고 리더십을 공유해서 한 국가를 이끌어 나가야 하는 무한책임자로서의 무게는 감히 표현하기 힘들 정도 이상이다. 또한, 그 리더의 잘못된 한 마디 마디에는 국가 위상은 물론 국가의 미래가 요동치게 된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대통령은 당선 이후 다수의 언행이 국민으로부터 신뢰 상실은 물론 걱정거리로 등장하며 천주교 사제구단이 퇴진을 거론할 정도의 걱정거리로 대두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지도자 관련 위기의 상황이 다가올 때 어김없이 거론되는 리더 즉 대통령 주변 인사들의 횡포에 의한 눈과 귀를 막음이 거론되며 곧이어 국론분열이라는 현실로 이어진다. 바로 이전 정권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의 국기문란 사건이 바로 좋은 사례이다. 그런데도 지금 집권 갓 1년 넘은 시점 동안 내내 현 대통령 부인과 가족 그리고 천공을 비롯한 각종 루머 또한 국민 정서를 아예 두 토막으로 갈라놓고 말았다. 윤 대통령이 내세운 빗나간 ‘공정과 상식’이 준 아픔이었다. 누구든 쉽게 사실을 인정하고 용서를 구하면 쉽게 풀릴 수 있는 일들마저도 '전혀 사실이 아니다! 유언비어다! 모함이다!'라며 은근한 협박과 억지 여론조성으로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다. 모든 국민이 두 눈을 시퍼렇게 뜨고 있는데도 말이다.

  사람들은 공정에 익숙하지 않은 리더를 절대 따르지 않는다. 최근 대통령의 일본 방문을 두고 다수 국민과 야당은 '국가 최고 수준의 굴욕스러운 외교 즉, 모두 퍼주고 얻은 것 하나 없는 굴종 외교'라고 평가하고 있지만 오히려 여당 국민의힘과 대통령실에서는 대부분의 사실을 부정하며 "한일 공동 번영의 새 시대가 열렸다"라고 주장하며 오히려 윤 대통령의 외교 치적으로 내세우고 있다. 제법 그럴듯한 궤변 '모든 일에는 주고받는 것이 있다. 옳고 그름은 역사가 평가한다'라는 문구도 빼놓지 않는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주는 것은 많았지만 받은 것은 거의 없었다는 것이 중론이다. 굴욕스러운 역사와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헌납하고 받은 것은 부끄러운 일본인의 조롱뿐이었다. 물론 대통령실 무조건 대통령을 지지하는 33%의 국민의 기대도 무시할 수는 없다. 그들도 우리 국민이니까. 그러나 역사를 바로 보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이런 와중에 대한상공회의소 지속 성장구상(SGI)에서 슬며시 ‘수출 매년 29억 달러(3.5조 원) 늘어난다’라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런데 수입 규모는 아예 언급조차 안 하였지만, 수입은 100억 달러가 훨씬 넘을 것이라는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오직 다급했으면 ‘저런 짓을 하겠나’라는 생각도 해보지만 중요한 것은 민생이고 국가의 생존이라는 것을 단 한 순간도 잊어서는 안 된다.

  대통령의 일방적인 대일 친교 선언 이후 최근 몰매를 맞고 있는 K모 충북도지사가 '나는 친일파다'라고 주장한 내용은 최악의 리더가 사회에 미치는 영향 그대로를 보여줬다. 오직 자기 이익만을 챙기는 최악의 철새정치인이 감히 친일(親日)을 들고 나선 것이다. 독재자에 기생하기 위한 간사하고 추악한 정치인의 모습이다. 나라의 역사까지도 팔아넘기는 행동을 하면서도 ‘바람직한 한일 관계의 미래’라는 미명 속의 현 정부의 프레임에서 나타나는 눈가림 현상이다. 국민과 리더 역시 주고받는 것 역시 상호 공정과 상식에서 벗어나선 안 된다. 우리 국민 역시 모두 냉정하고 침착하게 친일·극좌를 벗어나 사회질서 파괴자가 되어선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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