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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이만 퇴진하는 게

  • 입력 2022.11.2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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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이만 퇴진하는 게

 

 

  재수가 없었는지 아니면 실력이 모자랐는지 몰라도 어쩌든 사법고시 9수 끝에 합격했다. 그때 충격일까. 최면에 도취한 망각의 형상이 대한민국호가 난파 위기에 처했다. 우리는 2021년 7월에 선진국 대열에 우뚝 진입했으나 선장이 운전다운 운전, 실력다운 실력을 보여주지 못한 채 요소요소마다 설치한 지뢰 검사 파견 때문에 국민은 불안감을 호소한다. 이제는 중·고등학생까지 무능, 무지, 무책임, 무뢰, 무당 조정을 받는 5 무자에게 국가를 맡길 수 없다며 ‘이태원 참사 희생자들을 살려내라’며 윤석열 퇴진 요구에 앞장서고 있다.

‘역사의 수레바퀴를 멈출 수 없습니다. 제대로 돌아갈 때까지 주인인 한 사람으로서 착각과 환상에 빠져 아직도 물불을 가리지 못한 윤석열에 대한 분노가 치밀어 올라 학생이지만 당당한 행동을 현장에서 실천하고자 나왔습니다. 윤석열이 물러날 때까지 주인 주권 보여주겠습니다’라며 당찬 외침이 광장을 흔든다.

  더욱 국민을 분노케 한 일은 윤석열 대통령 출근길 도어스테핑(doorstepping)에서 ‘국민의 세금을 써가며 해외 순방을 하는 것은 그것이 중요한 국익이 걸려 있기 때문’이라며 ‘MBC 기자들을 대통령 전용기에 탑승을 불허’했다고 밝혔다. 이는 명백한 ‘국정 사유화’이며 간사한 변명에 불과하다. 국익은 기자의 기사 내용 때문에 결정되지 않는다. 정부와 담당 부처에서 치밀하고 외교적 정책을 얼마나 잘하느냐의 능력에 따라 국익이 달려있다. 철저한 준비와 외교력 싸움이 좌우한다. 그런데도 기자에게 떠넘긴 것은 온당치 못하다.

   만약 그렇게 판단하여 내려진 조치라 한다면 주인인 국민은 윤석열에게 명한다. 윤석열을 채용하고, 고용한 자는 고용주 주인인 국민이다. 주인 앞에 선서하고 법을 준수하겠다며 출발했으나 일방통행으로 계약을 위반했기에 계약 파기가 된다. 계약을 파기한 윤석열이 법 위반자다. 국민의 세금으로 국내·외에 엄청난 손해를 끼친 윤석열은 당장 용산 대통령실에 들어가지 말라고 엄히 명한다.

  역지사지(易地思之)이다. 출입 기자단은 순방 비용을 전액 부담하고 전용기에 함께 탄다. 이는 명백한 언론 탄압, 언론 자유 침해, 언론 길들이기이다. 대통령실을 출입하는 중앙 풀 기자단 소속 49개 사 기자들도 강한 유감을 표명하였고, ‘한겨레’와 ‘경향신문’은 대통령 전용기 탑승 거부를 선언하고 MBC와 동참했다. 외신 언론까지 참 부끄러운 사건으로 국격을 스스로 무너뜨렸다며 기본부터 배우라고 조롱감이 되었다.

  국익이란 허울 좋은 미명 하에 없는 성과도 억지로 쥐어짜 부풀려서 보도해야 하는 과거 박정희, 전두환 독재 시절이나 있었던 일이다. 국익에 도움이 되는 일이든 반하는 일이든 언론은 사실만을 보도해야 하는 것이 의무이다.

  국익에 반하는 짓을 하는 자가 윤석열 대통령 본인이다. 사시 9수 그 원인이 윤 트럼프로 덩치는 태산만 하면서 소갈머리는 밴댕이 소갈딱지같이 변질하였다. 입으로는 늘 자유민주주의를 떠들면서 정작 하는 말과 행동은 전형적인 독재이다. 더 이상 망가뜨리지 말고 이만 퇴진하는 게 그나마 애국하는 그나마 애국하는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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