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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사람잡는 선무당

  • 입력 2022.11.12 02:57
  • 수정 2022.11.12 09:30
  • 댓글 0

사람잡는 선무당

 

       신동운(발행인)
       신동운(발행인)

  옛말에 ‘선무당이 사람 잡는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능력도 없는 사람이 아는 척 일하다가 큰일을 저지르게 되는 것을 비유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작년 대선 과정에서 야당 후보를 두고 모 TV 방송에서 선무당에 비교하며 당선이 되면 여러 사례를 들며 우려를 표명했었다. 그런데 최근 벌어지는 국내·외 대형사건과 그 처리 과정을 살펴보면 우려했던 일들이 전개되는 것만 같아 대다수 국민의 걱정이 끊이질 않는다.

대통령의 해외 순방 중 발언 파동과 치안관리 소홀로 이어진 이태원의 대형참사는 물론 북한의 연쇄적인 도발이 대통령의 정책과 무관치 않다는 것이다. 이 모든 것이 시대의 아픔으로 받아들이기엔 너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소위 검찰공화국으로 불릴 정도의 조직 구성원의 편견으로 타협을 거부하는 국가운영을 시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희망의 끈을 놓을 수 없는 국민은 불안하기만 하다.

이를 두고 다수 국민은 ‘역대 최고 수준의 비호감 대통령과 야당 대표의 잘못된 만남’이 만든 비극으로 평가하며 타협 거부와 국론분열은 이미 예견된 결과로 평가하고 있다. 그런데도 어리석은 정부와 다수 관리는 사안마다 여론 수렴을 통한 개선은커녕 상식을 벗어난 언행으로 국민의 기대에서 멀어져가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극단적인 진보와 보수의 충돌을 조장해 서로 저주에 가까운 비난을 주고받고 있다.이런 국민의 아픔을 외면하는 정부와 출세에 눈이 먼 일부 각료 즉, 예스맨의 득세로 이어지는 국가의 운명은 어디로 갈 것인가 두려워지기도 한다. 오직 아부와 자리보전을 위해 몸부림치는 기생충의 존재가 두려운 이유이다.

   앞서 말한 바와 같이 지금의 상황은 이미 ‘예견된 일’이라고 분석되는 것은 지난 대선 당시 현 대통령의 예측불허 발언이 어느 정도 일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한 전문가의 진단에 의하면 당시 ‘윤 후보의 말실수를 열거하자면 A4용지 한 장으로도 부족하다. 문제는 잦은 말실수에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계속 터뜨린다는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이 내용을 증명이나 해주듯이 상황은 변함이 없고 60%가 넘는 국민이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국가 경영 능력을 의심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정치를 마치 게임하는 듯이 사려 깊지 못한 정치가 이어지고 있다. 도대체 두 뇌를 다 가지고 있는지 의문이다. 특히 이태원 참사 또한 이미 ‘예고된 참사’로 규정되고 있다. 이번 참사는 서울 한복판 열린 공간에서 발생했다는 점에서 안전대책 부실을 짚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3년 만에 ‘노 마스크’ 핼러윈 축제가 열리는 만큼, 이태원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은 예상된 일이었다.

  그런데 이런 상황에서도 그 누구 한 사람도 책임지겠다는 사람이 없다는 것이 더욱 안타깝다. 현 정권이 들어선 이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계속 반복되는 상황이다. 재앙이 닥쳐 눈앞에 드러나 있고 국론은 사분오열되며 공포에 잠겨있지만 책임지려 하질 않는다. 우리 나주지역 정치인 또한 선무당 의 의미를 가슴에 담고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특별하게 이룬 일없이 모두의 노력으로 이뤄진 결과를 두고 온갖 거짓으로 오지 자기 치적으로 여기며 여론분열을 토착화한 결과는 그 누구도 용서받기 힘들 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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