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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교육
  • 기자명 조성호

미천서원에서 발견한 인문학 여행

  • 입력 2022.10.19 15:08
  • 수정 2022.10.19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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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천서원에서 발견한 인문학 여행

                         1010인문학여행
                         1010인문학여행
1010인 문학여행
1010인 문학여행

  나주시와 문화재청의 생생문화재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빛가람발전협동조합은 10일 ‘기언(記言)! 말 씨앗으로 가치를 꽃 피우다’라는 주제로 나주미천서원에서 인문학 여행이 진행되었다.

첫 번째 여행은 조선중기의 학자 미수허목(1595~1682)이 평소에 스스로 정하여 평생동안 지키려고 노력한 원칙과 글 읽기를 좋아한 뜻을 따라 미수의 가르침을 흔적으로 남기는 서각체험이 진행되었다.

두 번째 여행은 허목의 외할버지 백호임제 선생을 기념하는 백호문학관을 찾아 외가댁으로부터 물려받은 허목의 재능과 소신에 대해 알 수 있는 시간에서 물을 따라 역사도 흐르는 영산강을 한 폭의 그림으로 잠시 감상해본다.

세 번째 여행에선 나주 영산포는 우리나라 쪽 염색의 역사적 측면에서 가장 마지막까지 보급되고 생산∙유통되었던 곳으로 천연염색체험을 마지막으로 우리 고장 문화재활용과 내 고장 알리기에 자긍심을 고취하는 데 한몫을 한다.

사업 관계자는 “문화재청 생생문화재 시범사업을 기반으로 영산강 강변도로와 꼭 들려야 할 문화∙역사 유적지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니 관심있는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제시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으로 진행될 사업에서는 미수허목의 문장가∙서예가로서 문예사와 미학사적 의의를 갖는 독창적인 글쓰기를 통해 손글씨 쓸 일이 적어지면서 ‘악필로’굳어지는 어린이들에게 한글 멋 글씨 체험을 계획 중이다.

페리 칼라스 하버드 의대교수에 따르면 우리의 뇌는 말 그대로 ‘종이에 글씨를 쓰면서’자라기 때문이라 밝혀 아동 성장에 매주 중요한 사고력과 집중력이 깊어짐을 설명한다. 최근 스마트기기 영향으로 글씨체 때문에 시험 채점도 어려워하는 학교 현장에서도 신체발달과 정신의 기본이 되는 글씨 쓰기의 중요성을 다시 살아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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