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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정치인 생명을 앗아간다

  • 입력 2022.10.13 0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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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정치인 생명을 앗아간다

 

  사람이 독이 묻은 화살을 맞았을 때, 가장 시급한 일은 우선 독화살을 뽑아 버리고 상처를 치료하는 것이다. 그런데 화살은 뽑지 않고 누가 쏘았을까, 무슨 독이 묻어 있을까 따위를 놓고 고민하다 대답을 찾아내기도 전에 독이 몸 전체로 퍼져 목숨을 잃게 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여당 또는 야당의 정치행태 모습이 아닌가 싶다. 그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그야말로 꼴값마저도 못하는 것은 물론 추악한 모습이자 국민의 근심거리로만 보인다. 그뿐만 아니라 뻔한 거짓으로 국민을 우롱하는 정치행태는 최악의 경지로 향하고 있어 걱정이다. 국민의 걱정을 덜어줘야 할 정치인들이 대한민국의 사고뭉치가 된 희한한 상황이다. 정부·여당이나 야당 그리고 나주시 모두의 정치하는 사람들도 각성해야 한다. 범죄자가 되어선 안 된다.

   이런 기이한 현상은 지도자라는 사람 대다수가 죄의식에 대한 감정을 자신의 가슴속에서 아예 지워버린 의혹이 앞선다. 이들이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하는 지도자로 인정받을 수 없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그래서 정치하는 사람들을 정치하는 ×들로 표현하고 싶지만, 국민의 선택으로 선출된 선량인지라 예를 갖추어주는 것이다. 국민 다수가 이런 마음이지만 파렴치한 정치인들은 이런 국민의 마음조차도 인정하지 못한다. 300명 가운데 100명이 전과 기록을 가진 국회의원을 배출할 때부터 이미 예고된 결과다. 우리 손으로 범죄자를 선택했는데 그 누구를 탓하겠는가. 대통령 주위에는 간신배들이 들끓고 야당은 대표의 사법리스크에 대한 공격으로 갈피를 잡지 못할 정도로 흔들리고 있는 것 또한 무관하지 않다.

   지금처럼 여야 대표들이 국민으로부터 정치인으로서 정당성을 인정받지 못한 사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더욱 정도를 선택해야 할 의무가 있다. 그런데도 범죄에 대한 잘못을 인정은커녕 우습게도 국민을 개·돼지 취급하는 작태를 드러내고 있다. 대통령 부부 그리고 야당 대표 양자 모두 서로가 아직도 법의 영역을 벗어난 사례를 제시하며 생존을 위한 사투를 벌이고 있다. 이미 국민의 눈높이 수준은 하늘을 날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마저 속이려 들며 생존을 위한 바늘구멍이라도 찾기 위해 혈안이 되어있다. 권력이 대중을 억압할 때, 권력의 일탈을 견제해야 할 언론마저도 진실 아닌 이념 대결의 한 축으로 사회악을 부추기고 있다. 여론을 호도하고 멀쩡한 사람을 파멸로 몰아넣는 너 죽고 나 살자는 식의 퇴폐적 정치문화 개선에 모두가 동참해야만 한다.

  최근 더불어민주당 행사에서 당위원장이 당내인사를 소개하며 도의원 시의원들을 서게 한 후 나주시장도 본의와 다르게 함께 대열에 했다는 이야기가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것을 관행으로 만드는 것은 잘못된 일이라는 것이 다수 여론이다. 나주시장이 민주당원임에는 분명하지만, 나주시민에 의해 선출되었고 당의 한 차원을 넘어서 나주시민을 대표하기 때문에 나주시장은 당원의 틀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것이다. 지역 여당이 나주시민을 모욕하는 것이라고 여겨지는 이유이다. 모처럼 만의 행정전문가가 시장으로 선택되어 시민의 기대가 큰 만큼 시장이 시민을 주인으로 여기며 시민으로 존경받으며 성공한 시장으로 성공할 수 있도록 후원해주기를 바란다. 정당성을 갖춘 지도자의 탄생은 모든 시민의 뜻이자 명령임을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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