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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5년 세월은 짧다 결국 부메랑 된다.’

  • 입력 2022.10.01 04:05
  • 수정 2022.10.01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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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세월은 짧다 결국 부메랑 된다.’

 

  세한대학교 교수    강대영  
  세한대학교 교수    강대영  

 역대 가장 낮은 표 차이 0.73%P(247,077표) 로 턱걸이 한 윤석열 정권이 5월 10일 취임 한지 딱 4개월이 지났다. 윤정권 본인뿐만 아니라 대통령실과 당까지 나서서 ‘취임 한 달도 안 됐다’ ‘아니 두 달도 아직 안 지났다’ ‘대통령을 처음 해 본 것이라’ ‘취임 100일도 안 되었다’며 ‘호들갑 떨지 말고 차분히 기다려 주면 머지않아 제대로 보여 줄 것’이라 내뱉었다. 문제는 출범 120일이 지났어도 드러난 것은 ‘윤핵관, 측근 비리, 정권 위기 등 정권 말년의 정부인 것처럼 이게 윤석열 정권이 국민에게 보여준 낡고 오래된 아날로그 먹통 정치가 수준이다.

  그뿐만 아니다. 검찰 그 누구 한 사람도 윤석열 정권에 대해 한마디 입을 열지도 못하고 이리저리 싸구려 도매로 팔려나가 ‘약방의 감초’가 돼 버렸다. 검찰인지 감초 인지도 헷갈린 검찰이 스스로 측근 비리 무마로 무덤을 파고 추락하고 있다. 윤정권 말대로라면 슬슬 보여주거나 드러나야 하는데 오히려 떠오르는 것이 김건희 대통령이라 비아냥거릴 정도다. 윤정권 스스로 무능을 국민에게 보인 것이다. 허둥지둥, 갈팡질팡, 우왕좌왕, 오락가락, 중구난방, 오합지졸, 뒤죽박죽 이게 용산 대통령 시대이다.

시퍼런 검찰 정권이 눈을 부릅뜨고 있어도 ‘차기 대통령감’ 여론조사가 당당히 언론에 탑 기사화한다는 것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력함을 적실히 보여준다. 이게 현실이다.

  한국갤럽(누리집 참조) 발표에 의하면 장래 대한민국을 이끌 대통령감 선호도 1위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가 27%로 나타났으며 나머지 대상자들은 한자리 숫자였다. ‘윤석열 정권의 추락’, ‘국민의 힘’ 당의 몰락으로 나타난 효과로 볼 수 있다.

얼마 전 ‘알약이 오작동을 일으켜 수많은 컴퓨터가 먹통이 됐다’라는 뉴스가 전국을 강타했다. 바이러스를 잡아야 할 보안 백신 프로그램이 오히려 소비자 컴퓨터를 먹통으로 만든 것이다. 이런 알약 소동이 우리 정치에서 일어났다. 역사에 가장 불운한 현대사이며, 불운이 불운을 낳고, 한국 정치사에 큰 오점으로 기록될 안타까운 그 자리에 국민은 서 있다. 작금의 ‘이준석 당 대표 제거’가 ‘윤석열 정권’과 ‘국민의 힘’ 당을 마비시킨 일이다. ‘정치는 실종되고 비리는 활개’ 친 오작동 정치가 그것이다.

윤핵관 계파에 속하는 참모 몇몇을 물갈이한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업데이트도 안 되고, 혁신도 안 되고, ‘대통령을 처음 해본’ 윤정권 오류를 바로잡기는 불가능한 일이다. 윤핵관 패거리가 이준석 당 대표를 제거한 정치가 시대착오적이다.

윤석열 정권이 출범하면서 앵무새처럼 노래 부르듯이 외친 것이 ‘갈기갈기 찍기고 무너진 5년 바로 세우겠다며’ 전 정권 지우기에 검찰, 감사원을 동원해 미친 듯이 날뛰더니만 오히려 역효과가 나타나자 슬그머니 꼬리 내린 카멜레온 뺨치는 비겁한 언론 플레이를 펼친다. 윤석열 정권은 기억하라. ‘5년 세월은 짧다. 결국 부메랑 된다.’

  국민은 민생 정치를 원하고 바란다. 불행하게도 윤석열 정권은 민생을 뒷전으로 몰아내고, 불공정과 측근 줄 세우기로 혈안이다. 이러니 지지도가 추락할 수밖에 없다. 이제라도 민생정치에 나서려면 약방의 감초로 추락한 검찰을 돌려보내고 여•야가 협치를 통해 민생정치에 앞장설 때 우리 정치는 희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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