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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지도자의 오만과 역사적 편견 나주 미래를 망친다

  • 입력 2022.08.08 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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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의 오만과 역사적 편견 나주 미래를 망친다

 

  아무리 좋은 자연환경과 여건을 갖추고 있으면서도 자신을 지켜 주는 데는 한계가 있다.

나주가 배출한 수많은 인적자원, 이천여 년의 고대 마한문화를 시작으로 천년 목사고을의 역사와 문화유산 외에도 곡창 나주평야에서 생산되는 질 좋은 곡물과 명품 배 등의 풍부한 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도시가 갖춰야 할 젖줄인 영산강은 나주의 유구한 역사를 그대로 지켜주고 있다.

대한민국 도시 중 어떤 분야에서도 뒤질 것이 없는 좋은 여건과 환경을 갖추고 있음이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자원관리가 소홀해 나주시의 가치가 절하되고 있다는 아픈지적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나주는 983년(고려 성종 2) 전국을 12목(牧)으로 나눌 때 나주 목으로 지정되었다. 1896년 13도제 실시로 노령(蘆嶺) 이남의 땅을 전라남도라 하여 광주에 도청을 두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여론 주도층인 나주 지도자들의 오판과 편견으로 지역의 대표 자리를 광주에 내주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는 나주가 전라도(全羅道) 지역중심의 한 축을 대표하는 상징성을 잃은 것일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도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주 비극의 역사 중의 하나로 표현해도 부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지도자들의 역할은 후세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 것인가를 잘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들 수 있다. 계속되는 지도자들의 잘못된 역사관과 편견은 지금도 나주 사회를 바르게 세우지 못하고 있어 그저 한탄(恨歎)할 뿐이다. 분명한 것은 과거 잘못된 역사를 반면교사(反面敎師)로 삼아 새로운 문화 창조를 통한 나주 발전의 새로운 기반 구축이다.

최근까지도 나주사회는 참으로 부끄러운 갈등구조에 얽매어져 헤어날 길을 찾고 있지 못하고 있으며 회복 가능성마저도 멀어지고 있어 새로운 문화 창조가 절실한 실정이다. 일부 지도자들의 탐욕과 오만은 지역발전의 가장 큰 저해요소 중의 하나로 버젓이 자리 잡고 있다. 암담한 현실이다.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도 일부 집단의 막나가기 식 여론조성과 권력을 부추기는 아전(衙前)문화는 시민사회의 또 하나 어두운 그림자가 되고 있다.

다행인 것은 혁신도시의 건설과 함께 시민들의 의식이 점차 변해가고 있으며 새로운 희망이 솟아나고 있다는 것이다. 시민들도 이제는 지도자들의 탐욕과 아집을 거부하고 나주의 발전에 기여할 참된 지도자를 선택할 수 있는 역량을 키워나가야 한다.

지금의 정체적(停滯的) 정신문화로는 새로운 미래창출의 기대는 거의 불가능하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대적 요구에도 불구하고 염치도 없는 일부 지도자들의 탐욕은 정치 경제 사회 교육 등 각 분야에 막대한 해를 끼치고 있다. 재정 자립도 18%대에 머물고 있는 나주경제를 100%로 끌어올릴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우리에게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에게 거는 기대가 큰 이유이다.

그런데도 아직도 줄서기와 눈치 행정의 폐단은 기대하는 미래 창조를 멈추게 하고 자녀교육 환경으로 몸부림치고 있는, 시민의 절규에 가까운 환경개선(SRF가동 등)은 일부 정치인들의 요식행위적인 움직임과 입놀림으로 우롱 당하고 있을 뿐이다. 최소한 예상이 가능한 대안마저도 내놓지 못하는 지도자의 자질에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우리 손으로 선출된 국회의원과 시장이 앞장 서 대안을 찾고 해결해야 한다. 지도자의 잘못된 판단으로 겪는 시민의 고통을 외면해서는 안된다. 가해자인 지도자들은 방관하고 있는데 본의와 관계없이 억울한 피해자로 낙인 찍힌 시민은 5년 가까운 시간 동안 거리에 나서며 투쟁하는 모습은 정상이 아니다.

시민들은 이들을 똑바로 지켜보고 판단해야 한다. 선거에서 투표를 제대로 해야한다. 지도자들은 능력이 없으면 자리를 탐하지 마라! 가문의 영광을 위한 자리로 생각해선 절대로 안 된다. 시민들 역시 조그만 이익에 현혹되지 않고 제대로 일할 줄 아는 사람을 세계로, 전국으로 서울로 내보낼 줄 아는 자기 역량을 가져야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생각뿐만 아니라 직접 행동으로 잘 보여줘야만 향후 나주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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