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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어느놈이 암까마귀이고 어느놈이숫까마귀인가

  • 입력 2022.08.08 03:04
  • 수정 2022.08.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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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놈이 암까마귀이고 어느놈이숫까마귀인가

 

  '어느 놈이 암까마귀고 어느 놈이 수까마귀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다'라는 말이 있다. 이 는 가짜인지, 진짜인지 온통 혼 란스러운 세상을 빗대어서 하 는 말이다. 너와 나 그리고 누 구나 할 그것 없이 믿을 수 없 는 불신사회가 바로 그 증거 로 나타나고 있다고 말한다. 많은 사람은 이를두고 '그놈의 선거 때문이다'라고 지적한다. 그 지적이 모두는 아니지만 부정할 수 없는 사실임이 틀림없는 현실 이다. 가장 쉽고 가장 진솔하게 자기 뜻을 국정에 반영해야 하는 인간 사회의 꽃 선거제도가 타락 한 특별한 존재들 때문에 무참히 짓밟혀 버린 것이다. 하지만 반 드시 아름답게 꽃피워나가야 할 책임이 우리 모두에게 있다는 것 을 잊어서는 안 된다.

선거가 불신의 주된 이유로 등장한 이유는 분명하다. 부정한 권력과 돈이 뒤따르기 때문 이다. 모두가 사람이 만들어 놓은 부정이라는 이름의 결과이고 민도의 수준에 따라 부정의 정 도는 극을 이룬다. 해방 이후 선거 한참동안 등장했던 고무신론이 여전히 그대로 이어지고 있다. 단지 고무신이 뭉치×으로 바뀌었을 뿐이다. 이쯤되면 ‘돈은 받아 챙기고 표는 꼭 반대편 에 찍자!’라는 운동도 펼쳐야 한다는 주장도 등장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말하고도 싶다. 선거의 흑백 교차의 양면성이 갖는 부득이함을 인정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거둘 수 없다. 부정한 그 돈이 자신과 국가를 부정한 사회로 몰아붙이고 있기 때문이다.

   돈선거를 논하면 대다수가 농협 조합장 선거를 지적한다. 일부 청렴한 조합장들에게는 치욕적인 모독으로 받아들일 지 몰라도 분명한 사실로 알려 졌다. 주고받은 사실이 곳곳에 드러나고 있기 때문이다. 심지어 농협의 이사나 감사 선출에 도 생각보다 큰돈이 오가고 있다는 공공연한 사실로 잘 알려진 만큼 일부 사회가 썩어버린 것이다. 최근 언론 보도에 의하면 대구 지역 농협 임원 선거 과정에서 돈을 주고받다가 적 발돼 수사나 재판을 받는 일이 자주 공개되고 있다, 직선 아닌 대의원 수십 명이 이사 몇 명 을 뽑는 간접선거 방식이 되다보니, 상대적으로 유권자 매수가 쉬워 금품수수 등 불법선거가 근절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한, 금권선거는선거가 끝난 이후 업무상 배임, 횡령 등 내부 금융사고로 이어 지는 등 부작용이 만만치 않다고 한다. 그런 특혜로 인식되는 문화들이 반드시 바뀌어야만 한다. 또한, 모든 선거의 주체가 조합원이거나 시민이 되어야 한다.

동시 지방선거가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아 벌써부터 내년에 치러질 국회의원 선거와 농협 조합장 동시선거를 두고  론을박 회자되기 시작하면서 주된 주제로 내년 농협 조합장 선거가 화두에 오르고 있다. 다수 시민이 금권선거의 온상으로 지적하고 있기 때문이다. 벌써부터 등장하는 몇 0 당선 몇 0 탈락이라는 용어가 등장하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며 선량한 출마자들에게는 공포 자체 이다. 비록 선거는 내년 3월에 시행되지만 지속적인 금권 선거는 더 이상 허용되서는 안된다. 지금부터라도 가혹한 형벌 을 통해 돈선거를 막아내야한 다. 농협조합원들 역시 몇푼 의 돈에 현혹되어 부정을 자초하는 사례가 없어야 하고, 선관 위 역시 금권 부정선거 예방 과 치료에 적극 나서야 한다. 피해자들은 농민 농협 조합원 의 몫이 되기 때문이다. 공동의 이익을 위한 소득 창출 원칙에서 벗어나 부정방지로 손실을 조장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아 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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