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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기 대

  • 입력 2022.07.23 02:58
  • 수정 2022.07.23 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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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운발행인
신동운발행인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해치게 되며,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 이런 변함없는 정치인의 모습을 지켜보는 다수 국민의 마음은 그러려니 하면서도 한숨을 짓고 만다. 기대에 앞선 실망의 한탄이기도 하다. 옛 시절 '바라본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존경의 대상이 되었던 정치인의 모습은 이제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귀한 모습이 되어버린 것이다. 더욱 우리의 가슴을 아프게 하는 것은 국민의 가슴에 우려를 도려내 줄 수 있는 정치인을 찾아보기 힘들어졌다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우리의 미래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 희망을 먹고 사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가 이렇게 익숙하게 실망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악어의 눈물을 흘리는 정치인의 모습을 지켜보아 왔던 아름답지 못한 수많은 경험 때문이다. 모두에게 잘 알려진 '악어의 눈물'이란 거짓 눈물 또는 위선적인 행위를 일컫는 용어로 사람을 잡아먹은 뒤 그 사람을 위해 눈물을 흘린다는 이집트 나일강에 사는 악어의 전설에서 유래한 용어이다.

실제로 악어는 먹이를 먹을 때 움직이는 입과 눈물샘의 신경이 같아 먹이를 삼킬 때 눈물을 흘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말은 위정자나 위선자의 거짓 눈물을 가리키는 말로 널리 쓰인다.

  항상 정권이 바뀔 때마다 얼굴을 내미는 정치인의 모습은 모든 국민이 공감하고 아주 특별한 '분노'라는 특별한 경험을 갖게 한다. 바로 이전 문재인 정권에서 추대됐던 각료 인사의 모습은 물론 이번 정권에서도 어김없는 '도둑×'들의 행진은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다. 어김없는 행진의 반복은 우리 사회의 타락 정도를 나타내는 바로미터이기도 하다.

  특히, 공정과 상식을 기조로 한 현 정권 비정상적 검찰공화국 행진은 '악어의 눈물'이 주는 공포의 새로운 경험을 예고하기도 한다. 그 제물이 서서히 드러나기도 하는 무서운 분위기가 곳곳에서 감지되기도 한다. 정권이 들어선 지 두 달 밖에 되지도 않았는데 30%대의 신뢰도는 이를 증명하기도 한다. 이를 두고 현 정권 탄생의 주류 중 하나인 언론 특히, 조중동 마저도 비난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다. 고대 로마에서는 뇌물을 받은 법관은 더욱 무거운 형에 처했다고 전해진다. 법을 집행하는 자의 파괴 행위는 시민들의 법 준수의지를 약화시켜 사회 붕괴를 가져온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이를 부정하는 듯한 눈 앞의 법관 그리고 판사, 국회의원들은 더 이상 불행한 경험을 희망하지 않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페어플레이 정신을 잊어서는 안 된다.

   우리가 사는 나주 역시 지도자의 모습은 크게 다를 바 없다. 한결같이 '10년 또는 100년 후 미래 먹거리 판 창조 실패'로 집중적 비판을 받고 있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이런 비판이 정쟁의 대상으로만 이어지고 있는 슬픈 현실이다. 지금까지의 국회의원 시장이 보여주는 모습 그대로이다. 칭찬과 격려는 부재하고 전형적인 '내로남불'로 시민 갈등만 조장하는 최악의 지도자로 평가해도 돌을 던지지 못한다.

나주의 엘리트(우수 전문가) 부재는 결코 우연이 아니었다. 이번 윤병태 시장의 출현은 여러 측면에서 기대를 주고 있다. 모처럼 능력과 다양하게 스펙을 두루 갖춘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모든 나주시민은 나주시의 성공을 위해 힘을 더해야 한다. 그리고 이웃을 악어의 제물로 여기는 세력이 존재해선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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