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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공직자의 착각은 자유가 아니다

  • 입력 2022.06.11 10:27
  • 수정 2022.06.11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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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의 착각은 자유가 아니다

 

신동운(발행인
신동운(발행인

  선거가 끝났다. 먼저 낙선자에게 위로의 말씀과 함께 당선자에게 당선 축하와 함께 모두가 승자가 되는 아름다운 풍토를 만들어주는 선각자가 되어주기를 바라는 마음 전해본다. 이번 선거가 시민들은 나주 발전을 위한 객관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끝났지만 공천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의 불공정하고 일방적인 몰아치기는 다수 시민에게 많은 증오심을 심어주었다. 공정한 경쟁의 규정을 어겼기 때문이다. 특별한 이유로 변명을 하겠지만 있어서는 안 될 일이 벌어졌고 더불어민주당 위원장의 교만의 극치였다. 다른 한편으로 시민과 당원의 선택을 무시한 불공정한 행위였음을 반성하기를 바란다.

  어쨌든 이번 선거에서 다수 나주 시민은 현명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이 처한 어려움을 이해했고 나주시장 윤병태 당선자의 경험과 스펙을 살펴본 후 어제보다 나은 나주의 내일을 위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윤병태 당선자는 반드시 시민의 선택이 가장 옳았음을 반드시 증명해줘야 한다.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전 시장 또한, 유례없는 2선 만기를 채운 최초의 나주시장으로 영예를 얻은 축복받은 사람이다. 비록 어떤 이유인지 몰라도 당 지역위원장과 임기 내내 보이지 않는 갈등으로 많은 고통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연히 사실이 아니기를 바라지만 이러한 정치는 나주에서 사라져야 한다. 인재가 죽고 나주 발전을 기약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선거 과정에서 많은 나주의 인재들이 큰 상처를 받았다는 것에 대해 크게 고민하고 당 자체의 신뢰에 대해 깊은 반성을 해야만 한다. 지금 더불어민주당은 철없고 사악한 행동으로 대한민국 국민의 신뢰를 통째로 잃어버리고 있고, 어쩔 수 없는 민주당 선택의 외길밖에 없는 호남인에게도 너무 많은 상처를 주고 있다. 그래도 나주시에서는 이번 선거처럼 공인받은 다수 인재들이 출마한 선거는 없었다. 그런데 공정한 선택의 기회를 박탈당해버려 아쉬움을 남긴다. 공분한 다수 후보자는 말없이 물러섰지만, 아마 나주시를 뒤돌아보기 싫을 정도로 아쉬움을 간직할 것으로 생각된다. 누가 나주를 이렇게 만들어 가고 있는가? 호남의 중심 광주시민의 38%대 선거참여 그리고 나주시민의 공분 속에는 분명 민주당에 대한 저주가 담겨있음을 잊어서는 안 된다. 경기지역과 호남 그리고 제주의 승리로 겨우 살아남은 민주당이다. 승리 지역 지지자들 대다수 역시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그런데도 무관심을 외면하고 지역 패권을 자부하며 어깨를 들썩이며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

  공직자의 착각은 자유가 아니다. 이번 선거 역시 다수 시민의 성스러운 선택을 자신의 도움으로 착각하고 있다는 설이 난무하다. 이는 분명 울고 싶은 시민의 뺨을 때리는 추악한 행동이다. 그 누구도 당선자의 당선을 자신의 도움으로 깎아내려서는 안 된다. 성스러운 시민의 선택을 자신의 도움으로 착각하지 말라는 강력한 경고이다.시민 모두가 훌륭한 당선자의 성공을 기원하는 도우미가 되어야 한다.  그 누구도 조그만 도움을 대가로 공직분야 인사나 이권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 부정·부패자로 낙인찍히지 말라는 뜻이다. 나주시장 당선자 역시 시민의 기대에 부응한 시정 운영으로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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