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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6·1 전국동시 지방선거 '나주시 공천' 공정 벗어나지 않아야!

  • 입력 2022.04.11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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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 전국동시 지방선거 '나주시 공천' 공정 벗어나지 않아야!

  대선이 끝난 직후 23일경부터 여ㆍ야 모두 6ㆍ1 전국동시 지방 선거에 대비 기획단 구성과 함께 본격적 채비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은 청년 공천을 확대해 30%까지 늘리는 방법을 논의하고, ‘대통합’에 따른 복당자들을 대상으로 한 대선 기여도 평가를 위해 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기로 했다. 비상대책위원회 조오섭 대변인은 "지방선거기획단의 기본 역할은 공천 기준과 검증 기준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기획단이 청년 공천을 어떻게 확대할 것인지, 다양한 방법을 찾아 생기 있고 활력 넘치는 공천 방법이 될 수 있게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헌·당규에 따르면 공천 후보자 중 청년 비중이 광역의회는 20%, 기초의회는 30%를 넘겨야 한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에 이어 6·1 지방선거에서도 압승을 거두기 위해 본격적 행보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이준석 대표는 "개혁적인 공천을 위해 강력하고 새로운 조치들이 많이 있을 것"이라며 지방선거 공천에서의 ‘새 인재 수혈’을 강조해왔다.

또한, 당 차원의 공직 후보자 역량 강화 시험에서 기초의원 비례대표의 경우 3등급(상위 35%) 이상, 광역의원 비례대표는 2등급(상위 15%) 이상의 성적을 각각 받아야 공천 신청이 가능하다는 방침을 이미 사전에 정한 바 있다.

이런 중앙당 차원의 방침에 따라 6ㆍ1 지선 후보예상자들은 대선에서 후한 점수를 얻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시장, 전라남도의원, 나주시 의원 출마 예상자들은 선거사무실 개소 또는 길거리 알리기 등을 통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의 텃밭인 나주시는 후보자 군이 민주당 일색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나주시장 후보군에서는 현 17명 중 김도연 전 소방서장과 양승진 전 나주시 공무원이 무소속 출마를 공언했고 나머지 15명의 후보가 공천권 획득을 위해 각축 중이다.

한편, 전남도의원과 나주시 의원 역시 공천 획득을 위한 지원자의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특히,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은 1개(도의원 1, 시의원 1) 선거구가 증가 소식에 따라 예상 해당지구 지원 후보자들은 촉각을 세우고 있다.

  ▶ 공천의 합리성 여부

  그러나 20명에 가까운 후보자가 몰린 나주시장 후보자를 제외하고 전남도의원 후보와 기초의원은 지역위원장인 신정훈 의원의 관심에 따라 후보자 결정이 크게 좌우될 것이라는 여론이다. 심지어 일각에서는 음성적인 뒷거래론마저도 나돌고 있지만 기우일 것으로 기대하는 실정이다. 이처럼 정상적인 공천을 눈앞에 두고 갖가지 다른 평가가 나오는 것은 의원들의 활동과 나주시 발전에 대한 기여도가 시민들에게 바로 전해지며 공천의 합리성 여부까지 평가받기 때문이다.

한편 나주시의 견제 역할을 담당했던 일부 나주시의회 의원들이 일부 시민이나 시민단체가 민주당 시의원들의 활동이 진보당이나 무소속의원들보다 미약한 점을 평가하고 민감한 지역 현안에 대해서는 민심을 외면한 채 지역위원장의 의도에 따라 움직이는 점을 지적했다. 특히, 나주시의회 내 보직 임명을 두고 지역위원장의 특정 의원 지원설을 두고 둘로 갈라선 나주시의회의 모습은 의원들의 노력에 비해 저평가를 받기도 했다.

  ▶ 시민단체의 시의원 평가

  지난 3월 23일 모 시민단체가 제8대 나주시 의원의 의정활동에 대한 평가결과를 발표했다. 평가에 대한 정당성이나 합리성은 100% 옳다고 말할 수는 없지만, 간혹 나주시 시민단체의 이름으로 시의원의 활동을 평가하고 결과를 시민에게 전하는 역할에 의미가 크다.

이 결과에 따르면 진보당 황광민 의원은 최우수 의원 그리고 김정숙, 박소준, 지차남 의원이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었다. 시정질의 실적이 가장 높은 의원은 무소속 김철민 의원으로, 총 97건을 차지했다. 전체 의원 15명 중 12명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최우수 의원’의 영광을 차지하지 못했다. 오히려 지역위원장의 거수기 역할밖에 못 한다는 최악의 평가를 받기도 했다. 특히, 중견급 L 모 의원과 Y 모 의원 그리고 K 모 의원은 90점 만점 중 30점을 받아 ‘의정활동이 가장 저조한 의원’으로 평가되는 것은 물론 발언 수준도 수준 이하 또는 전무 상태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시민단체의 의정활동 평가가 오는 6월 1일 시행되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후보자 선출에 시민들에게는 매우 유익한 정보로 여기지만 평가 규정 자체가 시민단체 자체적으로 설정해놓은 평가 잣대로 이견이 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전제한다

  ▶ 바람직한 시의원 공천 기대

  이번 대선에서 민주당이 석패해 상처받은 지역민은 민주당 민선 무용론까지 번지는 상황에서 이번에도 민심과 이반된 공천을 한다면 민주당의 지지는 물론 지역민에게서 더욱 멀어진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시의원의 역할 그리고 시민과 시의원이 무엇을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도 모르는 공천이 번복돼서는 안 된다는 것을 지적하는 말이다. 전문성을 갖추는 것은 물론 민심을 읽고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참신한 인물의 공천이 이뤄지길 바라는 시민의 뜻을 잊지 않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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