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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백신 사각지대 해소로 차단해야

  • 입력 2021.12.17 0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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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크론 변이 확산세, 백신 사각지대 해소로 차단해야
 

  지난 11월 말경 나주시 코로나 19 환자가 급증하면서 불안감이 조성되었다. 나주시에 혁신도시 주민 상당수가 수도권 지역을 오가는 인구 비율이 높은 상황의 당연한 불안감이었다. 지금도 전국적으로 번지는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증가는 또 다른 두려움을 주고 있다. 또한, 매일 증가하는 확진자 수는 예상을 뛰어넘어 신기록이 작성되며 4차 전파까지 확인되고 있다. 나이지리아에서 입국한 뒤 국내 첫 오미크론 확진자로 판명된 목사 부부와 우즈베키스탄인 지인이 활동한 교회를 중심으로 수도권뿐 아니라 지방까지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로나19가 재유행하면서 경제회복을 기대하며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은 또다시 무너지고 모든 국민이 큰 시름에 잠기게 되었다. 또한, 곧바로 사적 모임 인원 축소·방역 패스 확대 등이 시행되었다. 하늘이 원망스러울 정도로 밉고 두렵기도 하지만 항상 어려움이 닥칠 때마다 특유의 은근과 끈기로 난관을 극복한 우리 민족의 저력을 다시 한번 더 발휘할 때가 아닌가 싶다.

  지금 전 세계는 물론 우리나라를 두려움으로 협박하는 오미크론은 코로나 19의 변이종으로 WHO가 현지시각 11월 26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처음 확인된 'B.1.1.529' 변이를 '우려 변이'로 분류하면서 이름을 그리스 알파벳의 15번째 글자인 오미크론으로 공식화한 것으로 전염 확산과정을 분석해보면 항상 일부 특정 교회나 목사·신도들이 전파 악역의 주역으로 알려졌다. 모든 성직자나 신도를 매도하는 일은 없어야 하지만 확진자 양성의 축이 되는 것은 분명 변명할 수 없는 사실이고, 교회와 신도들은 자각과 반성은 물론 전염병 차단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

  방역 강화 조치가 실효를 거두려면 오미크론 확산세를 잡는 게 급선무이지만 백신 접종마저 거부하며 저항하는 일부 국민을 보면 안타깝다. 모두 부작용의 두려움을 갖지만, 대의를 위해 참여해야만 한다. 우리가 모두 비극의 주인공이 아닌 고난을 극복하는 주인공의 자세를 가져야 한다. 당국의 발표에 따르면 오미크론 감염 양상에서 가장 두드러진 것은 감염자 상당수가 백신 미접종자라는 점이다. 12월 초 오미크론 확진자에 의심사례 10명을 포함한 34명 중 68%인 23명이 미접종자라고 밝혀졌다. 이들 중 대다수 역시 공동생활권을 형성하며 예배에 함께 참석한 외국인이기도 하다. 이는 백신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사람들이 오미크론 변이 확산의 연결고리가 되고 있다는 추론도 가능하게 한다. 나주시 방역 당국도 서둘러 살펴보고 대책을 강구해야 할 대목이다.

  또 다른 불안 요인은 접종률이 90%가 넘는 성인들 사이에서는 감염세가 둔화됐지만, 백신 접종완료율이 28%에 불과한 청소년들이고 접종을 거부하고 있다는 두려운 사실이다. 최근 한 학생이 백신 접종 패스 거부 운동 국민청원이 수일 만에 20만 명이 넘어섰다는 사실은 고난의 시간을 극복해야 할 눈앞의 과제에 걸림돌로 작용할 것임이 틀림없다. 정부는 이미 내년 2월부터 식당·카페·학원·도서관·독서실 등을 이용하는 12~18세 청소년에게도 방역 패스를 적용한다고 밝혔다. ‘자율 접종’을 권고하다 단계적 일상회복 조치 이후 청소년층 유행이 심각해지자 ‘강력 권고’를 거쳐 강제적 절차에 돌입한 단계에 이른 것이다. 이에 학생과 학부모들이 무리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있다.

나주시도 단순한 예방만으로 재앙을 극복하려는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 시민 특히 청소년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충분히 설명해 접종 의무화에 대한 거부감을 해소에 앞장서 나주의 미래 인적에너지 자원 보호에 총력을 기울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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