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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진보와 보수 그리고 좌파(좌익)와 우익(우파)

  • 입력 2021.12.17 02:03
  • 수정 2021.12.17 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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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와 보수 그리고 좌파(좌익)와 우익(우파)

 

  대선을 3개월 앞둔 대선 정가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와 국민의힘 윤석렬 후보가 진보와 보수의 대표주자로 경쟁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거를 앞두고 뉴스나 신문 등 각종 미디어를 통해 보수성향의 정치인들과 진보성향의 정치인들이 소리 높여 열띤 토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선거철에 들어서게 되면 진보와 보수 그리고 좌익과 우익이라는 이름으로 투쟁은 극대화된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특별한 이름으로 비유되며 고유 이념 자체를 무너뜨리는 진보세력은 ‘좌익(좌파) 또는 빨갱이’ 그리고 보수세력은 ‘우익(우파) 또는 토착 왜구’라는 이름으로 서로를 비난하고 있다.

특히 ‘빨갱이 몰이’라는 특이한 현상은 5·16 쿠데타로 만들어진 군사정권이 경상도 세력 인물 중심의 장기집권을 위한 호남 소외 정책과 함께 본격화되었다.

군사독재에 항거하는 민주화 세력을 소위 공산주의 좌익세력 빨갱이로 몰아붙이며 호남 지역을 자연스럽게 진보 그리고 좌익 빨갱이의 근거지로 못을 박았다. 이와 함께 경상도 출신 군부 중심 세력은 자연스럽게 보수세력 그리고 우익으로 자처했고 최근에는 친일 성향을 보이며 ‘토착 왜구’에 비유되고 있다.

그런 이유로 우리 국민 다수는 진보와 보수 그리고 좌익과 우익의 올바른 개념을 깨우치기도 전에 잘못된 지식이 상당 부분 우리 국민에게 잘못 전달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올해 우리나라는 경제적으로 선진국에 돌입했지만, 정치 분야에서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그 결과 우리 호남 지역의 사람 대다수가 나름대로 진보(좌익)나 보수(우익)를 자처하지만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지역을 벗어나게 되면 무조건 진보로 분류되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 억울한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불공정한 평가를 이겨내기 위해 모두가 진보나 보수에 대한 개념과 내용의 인식을 통해 불합리한 현실을 개선해야만 한다.

  ▶ 보수(우파)와 진보(좌파)

  그렇다면 도대체 보수는 무엇이고 진보는 무엇인가? 사전적 의미는 보수는 전통적인 것을 옹호하고 유지하려 하는 것을 뜻하고, 진보는 사회의 변화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면 ‘보수세력은 무엇을 유지하려 하고, 진보세력은 무엇을 바꾸려 하는 걸까?’라는 내용을 살펴보면 보수와 진보의 차이를 연구해보면 바로 경제체제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이러한 체계를 이뤄내며 국가의 정체성을 키워나가는 것이 정치이다. 그래서 정치인들은 항상 ‘가장 중요한 것은 앞으로 경제를 어떻게 이끌어 갈 것인가?’라는 사명감이다.

정치란 결국 ‘경제체제를 무엇을 어떻게 완성해 나갈 것인가’라는 주제의 끝없는 논의이다. 오늘날 중요하게 논의되는 경제체제는 신자유주의, 후기 자본주의, 사회 민주주의 3가지 정도로 나눌 수 있다. 신자유주의의 대표적인 나라로 미국, 한국, 일본 그리고 후기 자본주의는 독일, 영국, 프랑스로 분류할 수 있으며 사회 민주주의는 덴마크, 스웨덴, 핀란드 등이 있다.

최근 문제가 되는 세금 문제를 기준으로 체계를 살펴보면 신자유주의가 세금이 가장 낮고, 후기 자본주의가 중간 그리고 사회 민주주의가 가장 세금이 높다. 반대로 복지는 사회 민주주의가 가장 좋고 신자유주의가 가장 후진적이다. 후기 자본주의는 이 둘의 중간으로 나타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다른 한편 보수를 우파, 진보를 좌파로 부른다. 그렇다면 좌파는 무엇이고 우파는 무엇인가? 역사자료에 의하면 좌파와 우파의 기원은 프랑스 혁명에서 시작되었다. 프랑스 혁명 당시 오랫동안 지속하여 오던 왕권 체제를 무너뜨리고 새로운 체제를 세우려 했던 진보세력이 국회 좌측에 위치했고, 기존의 왕권 체제를 유지하려는 보수세력이 국회 우측에 있었다. 전 세계의 모든 이목이 집중된 혁명이었던 만큼 자연스럽게 많은 나라가 이에 영향을 받아 좌파=진보세력, 우파=보수세력이 되었다.

  ▶ 정당성 없는 '진보-빨갱이, 보수-토착 왜구' 논리

  위의 글에서 진보와 보수 또는 좌파(좌익)과 우파(우익)에 대해 살펴보았다. 어디를 찾아보아도 '진보-빨갱이, 보수-토착 왜구'라는 논리는 근거를 찾아보기 힘들지만, 우리나라에는 당연히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당성도 합리성도 없는 것은 당연하고 우리나라 독재자들이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후진적 정치인의 행태이다. 그러나 지금도 현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그리고 야당인 국민의힘 소속 당원 대다수는 그 단어를 악용하며 국민을 갈라치고 있다. 정당하지 못한 논리의 틀에서 벗어나야 할 국민 의식이 절박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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