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문화재단 설립 문화도시 터전으로 도약하라!

2025-02-14     나주토픽

나주시문화재단 설립 문화도시 터전으로 도약하라!

호남의 대표적 '역사도시, 에너지수도자산‘지닌 나주시

도시의 품격 갖추는 미래 창조해야

2025년부터 지원되는 13개 문화도시(2023년 선정)

   지난해 12월 26일 문화체육관광부 발표에 따르면 현 정부 국정과제 ‘지역 중심 문화균형발전’을 선도할 ‘대한민국 문화도시’ 조성계획 승인 대상지로 세종특별자치시, 강원 속초시, 대구 수성구, 부산 수영구, 전남 순천시, 경북 안동시, 경기 안성시, 전북 전주시, 전남 진도군, 경남 진주시, 충북 충주시, 경남 통영시, 충남 홍성군 등 총 13곳을 최종 선정했다.

발표 자료에 의하면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수도를 지향하는 세종시의 역점 사업, '유기적人(인) 문화도시 홍성, 문화의 맛으로 통하다'를 비전으로 내세운 홍성군, '글로컬 문화콘텐츠 중심 도시 충주'를 구현해 나가는 충주시 외 관련 도시 사업에 날개가 달린 셈이다. 3년(2025~2027년)간 2,600억 원 투입해 문화로 지역의 삶을 바꾸는 사업으로 선정된 도시 모두 문화광역시이자 특별시, 국제도시가 될 기회를 갖게 된 것이다. 이를 통해 2천만 명이 동네 문화공간 2만 곳에서 문화를 누리고, 약 1조 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3천 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도 소개되었다.

이런 자료가 공개될 때마다 호남지역을 대표할 정도로 문화역사 자원을 보유한 나주시가 정책 개발에 미흡한 모습이 보여지고 지도자들의 정책에 대한 선택과 집중에 아쉬움을 남긴다. 이번 문화도시 선정의 경우 현 정권이 들어서며 2023년 응모해 결정된 사업으로 나주시가 응모 당시 도전할 수 없었던 측면을 알 수 있었다.

나주시민 특히 지도자들에게 나주의 정체성의 주제 중의 한 분야인 '문화와 역사'는 관심으로부터 멀어져 있기 때문이었다. 지도자에 오르게 되면 집중해야 할 미래지향적 문화 조성은 뒤로하고 오직 '혈연·지연·학연 등의 패거리 문화'라는 후진적 성향이었다.

이번 전국 13개 도시가 문화도시로 지정된 현실을 두고 각성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전주+나주=전라도'라는 명칭은 지역을 대표하는 명성인 만큼 지도자들은 나주시민의 자존심을 지켜주는 역할에 총력을 기울여야 했지만, 역할을 다하지 못했고 나주시민들도 자유스럽지 못하다. 문화도시 지정에 도전할 수 없는 잘못이 우리 모두의 몫이라는 점에 반성도 해야 한다. 문화예술 분야는 물론 전 분야에서 전문가 없는 전문영역 활동에 대한 분석을 통해 개선을 해야 한다.

문화도시 영역 확장에 집중해야 하는 이유는 미래 먹거리이자 삶의 만족도를 채워줄 수가 있는 최소한의 도시조성 요건이기 때문이다.

   ▶ 나주문화재단 설립 늦었지만, 칭찬받아야!

   민선 8기에 들어 나주문화재단이 설립되어 3월 출발하게 되었다. 현재 전라남도는 22개 시군 중 13개 시군에서 16개의 문화(문화관광)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순천, 강진, 담양은 2개 재단이 운영되고 있다. 나주에는 천연염색문화재단이 있지만 전라남도로 출발했던 나주시의 문화재단 설립이 늦었다는 것은 아쉬움을 남기지만 다행으로 나주시장이 칭찬받아야 할 대목이다.

나주시가 지난 1월 23일 공식적으로 3월 나주시문화재단 출범을 앞두고 이사회 사실을 알렸다. 본지에서도 발전과 함께 문화재단에 거는 기대를 시민의 기대를 담아 글을 올리며 나주시의 문화예술 분야의 성공과 역사까지를 품어 미래 개척을 기대하는 시민의 뜻을 알리고, 2023년 문화도시 선정 사례를 소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13개 시군에 대한 세 가지 선정 사례를 통해 나주문화재단의 미래지향적인 목적 설정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 문화로 지역의 삶을 바꾼 사업 성공 사례

   1. 지역만의 특화 문화로 세계적인 문화도시 성장 기대 : 안동시, 안성시, 진도군,                    진주시, 통영시

   ① 안동시는 한국의 유교문화·정신문화 등 전통문화 자원을 활용해 세계인을 사로잡는 세계적인 전통문화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한 점과 낙동강문화벨트, 유교문화권 등 경북권 문화균형발전을 선도 가능성

   ② 안성시 : 안성장, 바우덕이 등 안성의 역사문화자원을 활용해 경기권역 전체를 아우르는 문화를 교류하는 ‘안성문화장’을 표방한 계획 진도군 : 진도아리랑, 전통 무용 등을 기반으로 하는 ‘민속문화 마스터클래스’ 특성화(앵커) 사업으로,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문화도시로의 성장 가능성 ③ 진주시 : 보부상으로 대표되는 문화상단의 가치를 담아, 경남의 문화-관광-경제 잇는 광역형 사업추진 ④ 통영시 : 과거 12 공방으로 대표되는 예술자원을 계승·발전시킨 ‘통영 12 프로젝트’ 사업을 추진해 ‘통영, 도시 자체가 예술’이라고 도시 브랜딩을 차별화

2. 문화가 지역을 변화시키는 새로운 성장동력이 된다 : 세종시, 수성구, 순천시, 전주시, 충주시

   ① 세종시 : 기존 행정중심 발전전략에 따른 문화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고, ‘세계를 잇는 한글문화도시’로의 도약 계획 ② 대구 수성구 :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각예술허브와 공예생태계’를 조성해 수도권과는 차별화한 콘텐츠로 지방소멸 위기를 극복하는 선도모델을 제시 ③ 순천시는 ‘정원’으로 도시를 변화시킨 경험을 토대로, ‘정원’에 ‘문화콘텐츠’를 접목시켜 다시 한번 문화도시의 획기적인 변화 전략 ④ 전주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도시에서 새로운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전통문화와 첨단기술을 접목한 문화산업 생산기지로 전환 계획 ⑤ 충주시는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문화창작자(크리에이터), 지역주민 등과 협력해 중부권 글로컬 중심도시로 도약 전략과 ‘충주명작’ 특성화(앵커) 사업

3. 지역에서도 누구나 문화를 누리는 거점 도시 : 속초시, 수영구, 홍성군

   ① 속초시 : 급속하게 팽창한 관광도시 성장 이면에 문화적 소외를 경험한 지역주민 더 나아가 강원권 주민의 문화향유 확대를 위한 특성화(앵커)사업 ② 부산 수영구 : 골목에서 바다까지 도시 전체에 문화를 입히는 전략으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365일 문화를 즐길 수 있는 문화향유 거점도시 지향 ③ 홍성군 : 도농복합도시의 문화불균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홍성군을 5개 지역(로컬)콘텐츠특구(권역)로 구분해 유기적인 문화도시를 표방한 계획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