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울리지 않는 속삭임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어울리지 않는 속삭임 '호수 위에 떠 있는 달그림자’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보수 논객으로부터 ‘자살골의 1인자’로 명성을 날렸던 윤대통령이 헌재 변론을 통해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는 어울리지 않는 명문을 남겼다. 그런데 이 아름다운 문구가 대한민국 법 질서를 무참히 무너뜨리고 한 가정을 멸문지화 수준까지 내몰았던 검찰총장 출신 현 대통령이 내놓은 명문이었다는 것은 또다른 자살골이자 이 시대의 아픔이고 대한민국의 부끄러운 모습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고 실권자이자 통수권자인 대통령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난 계엄령 선포로 군은 물론 수뇌부를 범죄 구렁텅이에 몰아넣고 오직 혼자만이 살겠다는 헌재에서의 거짓 진술과 지지자 결집을 위한 빗나간 여론 조성은 최후의 생존전략이자 국민을 모욕하는 행위임이 틀림없다. 또한 국가 질서를 망가뜨리면서도 ‘실패한 살인은 무죄다’라는 그들만의 터무니없는 변호 논리로 끊임없이 국민을 기만하는 전략에 몰입하고 있다. 국가의 헌법을 위반한 계엄령을 주도한 내란 세력은 받드시 단죄처리 되어야 하는 분명한 이유이다.
이런 사건이 발생하게 된 이유는 누가 시도했든 사람의 도리를 벗어난 위험한 망상이 원인 지적하고 싶다. 또한 국가 내란으로 심판받고 있는 윤 대통령 측근의 계엄령 시도와 실패로 이어지는 진보와 보수의 극단적 대결 현상은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헤치게 되며,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라는 속담을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그들의 의도대로 계엄이 척척 진행되었다면 짐승만이 행할 수 있는 그들의 행위에 의해 수많은 희생이 뒤따를 수 있었지만, 다행히 실패로 일단락되며 불행을 막을 수 있었다. 그러나 실패한 계엄령에 대해 그들은 진술한 범죄행위를 번복하며 법정에 서서 밝혀진 진실마저도 거짓으로 반전을 시도하며 악랄하고 잔인한 행위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국가 수반이라는 최소한의 자존심마저도 팽개치는 비굴한 처사를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
한 평론가는 ''12월 4일 새벽에 본 멘트 중에서 가장 정확하면서도 가장 과격한 멘트 C 모 의원이 한 말, '미치광이 윤석열을 계엄군이 체포해야 된다' ''라는 발언을 두고, 지난 5일 헌재에서 홍 모 전 국정원차장이 '싹 잡아들이라'라는 정치인 체포 관련 증언과 관련 '도대체 미치광이가 아니면 어떻게 이런 짓을 했느냐 하는 그 분위기'를 정확히 전달한 것으로 지적하기도 한다. 또한 계엄 당일 공포 속에 전국에 생중계된 계엄 중계와 헌법을 벗어난 행위에 대한 증언에도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다'라며 법꾸라지 흉내내기에 이어 범법 행위에 대한 반성은커녕 '계몽령'이라는 희귀한 용어까지 등장시키며 두려울 정도의 국민 갈라치기로 발광하고 있는 것은 파렴치한 정치인의 모습 그대로다.
이번 비상 계엄령 사건 관련자들은 반드시 합당한 처벌을 받아야 한다. 초유의 현 대통령의 불법 비상계엄령을 '실체없는 그림자 쫓기'라는 거짓 주장으로 '호수 위에 떠있는 달그림자를 쫓는 느낌'이라는 수준 이하의 주장과 망상은 J모 언론인의 표현대로 '이 정도면 병이다'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 즉 '국무위원 소집해 계엄을 통보하며 반대 의견에도 무장 군대를 동원해 국회 통제, 일부 정치인 체포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점거'라는 실체를 두고 '그림자를 쫓는다'라고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그래서 우리는 긴장하고 정의롭게 행동해야 한다. 지금 눈앞에 벌어지는 '헌법에 대한 불복, 사실에 대한 부정, 그리고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불복' 주장은 내전적 상황임을 증명하는 것으로 모두가 후손을 위해 이를 슬기롭게 극복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