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나주시의회 청렴도 종합평가 나란히 3등급 유지했지만

2025-01-10     나주토픽

시민의 눈<201>

나주시, 나주시의회 청렴도 종합평가 나란히 3등급 유지했지만

종합청렴도 3등급 민선 8기 나주시 청렴도 상승 노력에

상처 준 청렴체감도 5등급

   ‘대한민국 종합청렴도 평가 3년 연속 1등급 달성’대상에 선정되며, 전남 보성군, 충남 부여군, 서울 구로구의 청렴성과 행정혁신 노력이 재조명되고 있는 가운데 ‘2024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결과를 발표로 각 기관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 경험이 있는 민원인(21만여 명)과 기관 내부공직자(8만 5천여 명) 등 약 30만 명이 참여한 설문조사 결과인 ‘청렴체감도’와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 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 그리고 부패 사건 발생 현황을 감점으로 반영하는 ‘부패 실태 평가’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한 것이다.

올해에는 243개 지방의회 대상 전수평가를 최초로 실시한 결과 지방의회 종합청렴도 평균 점수는 69.2점으로 행정기관·공직유관단체 80.3점에 비해 낮은 결과로 나타났다. 또한 지방자치단체의 내부 부패 경험률 2.18%, 지방의회 부당 업무처리 요구 경험률이 19.38%로 유형별로 보면, 모든 기관 유형에서 점수가 향상됐지만 일부 유형에서 청렴체감도 점수가 하락하였고, 특히 기초자치단체의 청렴체감도 하락이 두드러져 지방 현장의 부패 근절 및 청렴 향상 노력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민선 8기들어 청렴도 평가 상승에 청신호를 울렸지만 2024년 올해는 기대에 못 미치는 결과로 나타나 아쉬움과 함께 개선의 여지를 남겼다. 내용을 살펴보면 지난해에 이어 종합청렴도 3등급, 청렴 노력도 2등급 수준으로 평가를 받았지만, 청렴체감도는 지난해보다 2단계 하락한 최하 5등급 평가를 받아 나주시 내부 공직자들이 엄중히 경고 받은 결과로 나타나, 청렴도 확산 노력의 문제점을 찾아 개선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게 되었다.

이런 결과는 나주시가 과거 최하위 수준의 청렴도 평가 개선을 위해 매년 공을 들여왔고 지난해 3월에는 ‘공직자 청렴도 관리 조례 제정, 청렴도 향상과 부패 예방을 위한 법적 기반을 구축한 후 단계적으로 신규, 6급 이상, 고위 간부 등 직급을 막론한 전 직원 맞춤형 교육과 전체 부서로 찾아가는 청렴 좌담회 실시 등을 추진하며 2등급 상승한 종합청렴도 3등급을 기록하며 신뢰를 높였지만, 2024년 평가로 시민들이 받아들이는 청렴체감도와는 거리가 있었음을 알게 되었다.

이번 최하 등급 평가를 받은 청렴체감도는 외부 업무 및 조직 내부 운영 전반에 대해 민원인과 내부 공직자를 대상으로 측정한 것으로 측정 항목은 부패인식 7개 항목(외부체감도 부정청탁, 특혜제공, 갑질행위, 사익추구, 업무투명, 절차위반, 소극행정 부패경험)과, 부패경험 2개 항목(금품 등 제공 경험률, 경험 빈도 내부체감도) 으로 평가되었다.

   이를 두고 윤병태 나주시장은 '청렴도 취약 부서 근무 직원을 대상으로 한 집중적인 교육·홍보 강화와 함께 취약 부문의 집중 분석을 통해 구조적인 부패 요인을 선제적으로 개선하겠다'라고, 강조하며 '부패 사건과 관련해 비리 개연성이 있는 특정 분야 감사·감찰을 강화하며 적발된 부정·비리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 처벌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나주시의회도 나주시와 종합청렴도 3등급 평가를 받았다. 청렴 체감도는 2등급이며, 청렴 노력 도는 3등급으로 발표 자료 지표에서 작년과 같은 수준으로 발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