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무기의 지랄발광 후 눈을 떠보니 후진 국민 돼버려…

2025-01-10     나주토픽

이무기의 지랄발광 후 눈을 떠보니 후진 국민 돼버려…

 

신동운(발행인)

   지난 2016년 겨울을 뜨겁게 달궜던 박근혜 탄핵 사태 때 주말마다 커다란 붓을 짊어지고 광화문 집회 현장을 찾아 시대를 풍자하는 글을 써가며 탄핵에 힘을 실었던 당시 원광대학교 서예학과 교수 효봉 여태명 작가가 국내 O 언론사 윤 모 기자를 만나 새해 인사로 내놓은 네 글자는 뜻밖에도 젊잖지 않은 표현 '지랄발광'이라는 충격적인 서예 작품이었다. 이 글은 지난 12월 9일 천주교 대전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대전의 주교좌 대흥동 성당에서 연 시국미사에서 김용태 마태오 신부가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의 행태를 겨냥하며 ‘용산의 이무기가 지랄발광’이라는 표현을 공감하며 전해지기를 바라며 제공한 글이었다. 유튜브를 통해 시국미사 내용을 살펴보니 참여 신도 모두가 공감하며 손뼉 치며 호응했고, 보는이 역시 후련함을 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우리 국민은이무기의 지랄발광 후 눈을 떠보니 후진 국민 돼버렸다.

   국가 원수를 향해 젊잖지 못한 용어 ‘지랄발광’이라는 네 글자를 당당하게 공유하면서 통쾌함을 만끽할 수 있는 이유 하나는 너무 명확하다. 국민을 바보로 아는 대통령이 선진 대한민국을 '눈 떠보니 후진 국민'이 되도록 감히 계엄령을 선포하는 사탄과 같은 행위로 자신의 모습을 작살 내버렸기 때문이다. 이번 계엄령은 국가적으로 막대한 손실을 끼친 불행한 사태로 국민을 바보로 아는 어리석은 대통령만이 할 수 있는 망국적 행동이었다. 그런데도 아직도 잘못된 판단과 악행을 반성하기는커녕 대국민 선전포고와 함께 극우세력을 부추기며 강력히 저항하고 있다. 검찰 발표에 의하면 국회의사당에 총을 쏘더라도 출입문을 부수고 국회의원을 끌어내라는 지시는 물론 특정 정치인 체포·구금은 물론 선거관리위원회 직원 체포와 부정선거 인정 및 자수를 강요케하는 계획까지 드러났다. 선관위 침투와 야구방망이 망치 포승줄 등을 준비하는 폭동마저도 서슴지 않았다. 죄의식마저도 없는 위법 대통령의 이해 불가 의식구조 수준이다.

     이를 두고 5·18 광주민주화운동을 북한의 조종으로 주장하는 강력 보수 언론인 조갑제씨 마저도 이런 작태를 '광적인 행동'이라는 날 선 비난에 가세하며 나무라고 있다. 그런데도 윤 대통령은 뻔뻔하게도 위법을 자행하며 사회질서를 거부하고, 공수처의 출석 통보를 거부하는 것은 물론 극우 총동원령에 준하는 메시지를 통한 자기방어와 경호처라는 울타리 속에 숨어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지랄발광'이라는 표현에 맞춤 행동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참 아이러니한 것은 이런 불법과 국가 원수가 처음부터 끝까지 당당하게 내뱉는 거짓이 일부 세력에 통하고 있다는 것이다.  더욱 가증스러운 것은 대통령을 비롯한 내란 주모자들이 '지금 세상에서 정부가 계엄령을 발동하면 군에서 이에 따를 사람은 한 명도 없을 것이다'라는 대국민 속임수 끝에 계엄령 선포와 함께 내란을 시도했고, 실패 후에도 멈추지 않고 있다는 기막힌 현실과 권력에 눈먼 간신배들의 탐욕이다.

   '전 세계가 지켜본 계엄령 내란 사태'와 지랄발광의 모습, 더는 기대할 수 없는 모습임이 틀림없다. 대통령에게 공정·정의·상식을 논한다는 자체가 무리라는 평가도 이어지고 있다. 뿐만이 아니라 지금 눈앞의 현실은 ‘올 성장도, 수출도 1%대… 한 발 삐끗하면 환란급 충격이 온다‘라는 지적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어둡게 보는 우려도 급증하고 있다. '나라 사랑이라는 거짓 구호로 거짓말 잘하고 비겁하고 악랄한 겁쟁이 이무기가 뒤에 숨어 나라를 어지럽히고 있는 것이다. 우리 국민은 모두 '불법이 합법을 이겨선 안 된다!'라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세상의 진리를 지켜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