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비, 문희성목사, 조병훈목사, 오경규 원장 부부
나주토픽이 만난 사람 <165>
다우비, 문희성목사, 조병훈목사, 오경규 원장 부부
아프리카에서 맺은 인연, 나주에서 꽃피운 감동적 사연으로 이어져
아프리카 동부에 있는 국가로 정식 국명은 탄자니아 연합 공화국(이하 탄자니아),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대륙에서 남아프리카공화국, 보츠와나. 나미비아, 케냐, 가나, 잠비아 등과 함께 정부의 기능이 비교적 정상적으로 작용하고, 아프리카의 여러 나라 들이 겪고 있는 민족, 종교 간의 분쟁도 없어, 정치적, 사회적으로 안정된 국가이기도 하다.
아프리카 지역의 여러 파탄 국가에 비하면 아프리카 대륙 중에선 그나마 안정되고 평화로운 국가인 것은 확실하다, 그러나 아직도 심각한 빈부격차와 사회간접자본 부족, 위생/보건 열악, 아동 영양실조 등과 같은 여러 가지 내부 문제 등도 안고 있긴 하다.
한국 대중 사이에서는 킬리만자로, TV 자연 다큐멘터리, 아프리카 관광 등의 영향으로 동물의 왕국으로 인식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우리 나주지역의 유명 의료인 부부와 광주광역시 한빛교회 목사님, 그리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탄자니아 현지인이 선교·의료봉사 활동으로 맺혀진 인연으로 난치병의 치료를 위해 방문해 무료로 치료해 주는 감동적 사연이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며 찬사가 끊이질 않고 있다.
주인공은 바로 빛가람종합병원 오경규원장 부부와 광주한빛성결교회 문희성 목사 그리고 탄자니아 현지 선교사인 조병훈 목사와 치료를 위해 찾은 탄자니아인 다우비(다윗) 목사 네 사람으로 하나님이 맺어주신 아름다운 사연을 찾아 글을 올려 본다.
▶ 나주의 인술과 의술 세계로 이어지는 계기
올해 49세인 다우비가 우라나라를 찾게 된 것은 아주 특별하다. 아직도 의료혜택을 쉽게 받을 수 없는 탄자니아에서 고질적 신경뿌리 병증을 동반한 요추 간판전위증을 앓게 된 것 자체는 불행이었지만 선교사인 조병훈 목사와 오 원장 부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가난으로 교육도 제대로 받지 못했던 다우비에게 도움 손길을 뻗게 된 조병훈 선교사는 어릴 적부터 직접 가르쳐 현지인을 선교하는 성공한 목사로 성장하도록 도움을 줬다,
목회 일을 보면서도 선생님 격인 선교사님을 따라 모든 수익은 주민을 위해 베푸는 존경받는 신앙인이 되었다. 항상 다우비 그의 마음은 사랑으로 가득 차 있었지만, 주머니는 텅텅 비어있는 이유이다. 그런데 아름다운 마음의 소유자인 49세 다우비가 현지에서는 치료가 거의 불가능한 고질적 신경뿌리 병증을 동반한 요추 간판전위증을 앓게 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안타깝게도 자유스럽게 몸을 움직이는 자체도 점점 힘들어져 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비보는 곧장 이웃으로 전해지며 주민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소식을 듣고 현장을 방문한 조병훈 선교사는 그의 모습을 지켜보며 고민하게 되었다. 탄자니아의 낮은 의료 수준과 고가의 수술비를 감당하기 힘들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고통에 힘겨워하는 다우비의 모습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없었다. 고민 끝에 현지에서 학교를 세워 주민들을 가르치는 부인 허선옥 교장과 논의 끝에 15년 전 탄자니아 현지에서 1달 동안 의료봉사활동 후 꾸준히 인연을 맺어왔던 고국 대한민국의 나주 빛가람종합병원 오경규 원장 부부의 도움을 요청하기로 했다.
조병훈 선교사는 힘들었지만. 평소 이웃 사랑에 격을 가리지 않는 오 원장 부부의 인격을 믿고 시간 격차도 잊은 채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믿음은 헛되지 않았다. 소식을 전해 들은 오 원장은 즉시 증상을 묻고 해당 전공의 전세일 원장과 협의 끝에 무료 수술을 결정 후 통보했다. 1,000만 원 상당의 왕복 항공료는 선교사가 쾌척했다. 다우비에게는 큰 행운이었고, 아프리카 탄자니아와 대한민국의 나주에 아름다운 사연을 엮어주는 순간이 되었다.
도움이 결정된 후 실행은 오래 미루지 않았다. 2024년 6월 10일 입국해 절차를 마친 후 전세일 원장의 집도로 성공리에 수술을 마쳤다. 고통 속에 한국에 입국했던 다우비는 의료진과 관계자들을 볼 때마다 웃음과 함께 '감사하다‘라는 말을 아끼지 않으며 회복에 들어갔다.
▶ 자랑스런 나주시민 오경규 원장
이번 나주 빛가람종합병원의 인술과 의술을 동시에 아프리카 탄자니아에까지 펼친 오경규 원장은 자랑스러운 나주인임에 틀림이 없다.
지난 2022년에는 지난 1988년부터 나주에서 정 착해 나주종합병원장으로 시민 건강검진을 도입하는 등 대도시에 비해 열악한 지역 의료 여건 개선을 위해 꾸준히 헌신해 온 공로를 인정받으며 ‘나주시민상’ 수상자로 '자타공인 지역을 대표하는 의료인‘으로 평가받기도 한다.
2009년에는 나주시 산포면에 빛가람병원을 설립하여 양방과 한방 협진 체제의 신개념 병원을 설립하여 당당하게 지역을 선도하는 대표병원으로 자리 잡게 했으며, 2018년 전남도 그리고 나주시 투자협약을 체결하며 빛가람 종합병원을 착공해 나주 혁신도시 1만5000㎡ 부지에 총사업비 400억 원을 투자해 2019년까지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의 복합 의료시설로 큰 발걸음으로 태동했다.
또한, 전남 공공산후조리원 4호점을 유치하여 산모와 신생아의 건강한 새 출발을 응원하며 혁신도시 정주 여건 개선에 앞장선 공로자이다.
▶ 이웃 사랑으로 간직될 다우비의 치료 역사
다우비가 완치 후 29일 한국을 떠나 귀국하게 된다. 이를 지켜보는 빛가람종합병원 의료진과 가족들은 흐못해 하고 있다. 특히 오원장 부부는 코로나 19 이후 10년 넘게 계속되는 해외 선교활동과 의료봉사활동을 잠시 멈추고 있지만 두 사랑의 손길을 기다리며 그들이 전해주는 사랑에 감동하고 보답하기 위해 베풂의 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있다.
특히 해외 선교·의료봉사 활동을 안내하고 사랑을 전파하는 데 동참을 권유한 광주한빛성결교회 문희성 목사님과 현지 선교사 조병훈님에게 감사드리며 사랑의 마음을 다짐하는 오 원장 부부의 모습이 사회의 귀감되기를 기원하며 다우비의 완치가 민간 외교로 발전되기를 기도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