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이나 산에 가면 흔히 뒤로 걷는 사람들을 볼 수 있습니다. 뒤로 걸으면 치매가 예방된다는 속설 때문인데 하지만 이것 역시 과학적으로 아무런 근거가 없는 낭설이다.
뒤로 걸을 때 쓰이는 근육은 앞으로 걸을 때 쓰이는 근육과는 다릅니다. 뒤로 걷기는 앞으로 걷기와 근육의 역할이 뒤바뀌게 됩니다. 때론 다친 환자의 재활 근육훈련을 위해서는 뒤로 걷기가 도움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일반인에게 뒤로 걷기는 불필요합니다. 넘어져서 다칠 가능성만 높고 경사진 언덕이나 자갈길처럼 울퉁불퉁한 길에서 뒤로 걷는 것은 더욱 위험하다. 치매를 예방하는 데는 뒤로 걷기보다 보통의 유산소운동을 천천히 오래 하는 것이 좋다.

나주원광한의원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