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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정의로운 자(者)가 세상을 바로 세운다.

  • 입력 2014.07.26 10:18
  • 수정 2014.07.26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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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는 철판과 친구가 되어야 하는 것인가?
6일 후 전국 15개 지역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실시된다. 그 중의 한 곳이 나주시-화순군이다. 시장과 도지사 진출로 선거가 치러지는 지구당도 있지만 나주시·화순군의 경우는 선거법 위반(부정선거)으로 인하여 실시된다. 일부에서는 모함에 의한 결과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제발 좀 웃기지마라! 잘못을 저질러 놓고 그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국민의 세금을 축내면서도 반성은커녕 언제까지 남의 탓만 하고 있을 것인가? 시민들이여! 언제까지 이들을 용서하고 감싸며 값비싼 대가를 치를 것인가?

제발 시민들을 더 이상 우롱하지 마라! 강력히 경고한다. 힘도 없는 조무래기들이 지껄이는 소리라고 함부로 간과하지 마라. 언젠가 시민들의 인식이 바꿔질 때 크게 후회하게 될 것이다. 시민들로부터 존경받는 정치인과 행정인이 되고 싶다면 보다 더 진솔하고 정직해져라. 열흘 동안 계속 붉은 빛을 띄울 수 없다는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라는 경구가 바로 당신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몽둥이로 맞으면 외상(外傷)밖에 생기지 않지만, 혀로 맞으면 허리가 부러진다.’는 성경의 한 구절을 가슴 속 깊이 새겨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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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의 공천이 발표된 바로 뒤 새누리당은 나주시 화순군 지구당과 순천곡성지구당 후보들을 범죄후보군으로 단정하며 사퇴를 종용했다. 새누리당에서 나주-화순을 조롱하는 것이 아니라 시민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이라 생각이 되어 기분이 확 잡쳤었다. 하지만 후보자 전과경력을 보니 정말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한 사람도 전과경력이 없는 사람이 없다. 이런 젠장 부끄러워도 한참 부끄러워서 제대로 얼굴을 둘 곳이 없는 형편이다. 돌 던질 사람 있으면 나와 보라고? 정말 파렴치한 사람들이네. 세상에는 착하고 선량하게 사는 사람 정말 많다고!

염치(廉恥)도 없이 사는 사람들이여! 부메랑을 기억하라!
‘나 50년 넘게 살았어도 교통 딱지 하나 떼인 적이 없고 도둑질 한 번 한 적도 법이라고는 어긴 적이 없이 살고 있다.’ 라고 말하는 지인이 있다. 가끔 같은 소리를 들으며 짧은 미소로 동의하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다오.’라고 마음속으로 화답을 해본다. 하지만 큰 소리 펑펑 치며 사는 사람들 ‘나를 따르라!’는 사람들 왜 한결같이 죄로 뭉쳐진 이 모양 이 꼴들 뿐이냐? 도대체가 정직하고 선량한 사람들이 서야 할 곳은 어디인가? 이러니 국가의 총리나 장관들 고르라 하면 놀라울 정도로 염치(廉恥) 하나도 없는 위인들만 골라 내세우는 세상이 되는 것이 아닌가?

선량하고 지혜로운 덕망 높은 현인(賢人)들이 살 수 없는 정치판이 되어버린 현실을 바라보며 우리는 정말 슬퍼해야 한다. 다른 나라와 다르게 우리나라의 정치인들은 대다수가 ‘말로가 좋지 않다.’고 한다. 그것은 권력에 대한 욕심과 물욕에 눈이 뒤집혀서 안하무인(眼下無人)이 되어버리는 어리석음 때문이다. 국민은 심부름을 하라고 뽑아주었는데 완장을 찬 권력가가 되어 눈에 보이는 것이 없어지는 그야말로 무뢰한(無賴漢)이 되어버린다.

지도자들이여! 51명의 지지자의 사랑도 중요하지만 49명의 비판자도 아주 소중히 여기고 포용할 줄 아는 덕망 놓은 자세를 가져라. 스스로가 많은 적을 만들지 마라. 권력의 욕심으로 사회를 어지럽히는 책임은 부메랑이 되어 반드시 당신들에게 되돌아 갈 것이다.

7.30 재보궐선거 투표가 마감이 되면 마침내 승자와 패자가 결정이 된다. 승자는 많은 과제를 떠안고 출발을 해야 한다. 시민들의 상처를 아물어주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야 한다. 더 큰 성공을 위해서 자신의 몸도 과감히 던질 줄 아는 용기를 권하고 싶다. 권력은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에 지나지 않는다. 정의(正義)로운 자(者)가 되라. 존경받고 세상을 바르게 세우는 현인(賢人)의 길을 걸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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