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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최신혁장” 마중물 되길

  • 입력 2014.06.26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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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지와 문화유산 경기도 토야(地)가 삼다 문화(三多文化)중 하나인 신선한 제주도 바람이 ‘연정’으로 ‘도원남색’의 애정표현 몸짓에 정가를 달구고 있다. 일명 도원남색이란 제주도지사 원희룡 당선인과 경기도지사 남경필 당선인의 색다른 정치 행보를 일컫는 신조어이다.
기존 정치인들이나 기초단체장 당선인들과 남다른 툭툭 튀는 행보를 보이자 일부 정치인은 마뜩잖아 받아들이고 긍정과 부정이 시시비비 하느라 요란하다.
어쨌든 한 번도 다른 사람이 시도한 적이 없는 정치적 발상이자 정치 실험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정치 쇼’ ‘이미지 쇼’ ‘정치적 노림수’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두 당선인의 정치 연정이 지방정치문화에서 보기 드문 현상으로 부상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 당선인은 정무부지사 자리를 ‘사회통합부지사’로 이름을 바꿔 야당에 인사를 추천해 달라고 요청해 이를 야당이 수용하여 “정책협상단”이 꾸려졌다. 통합과 상생의 새로운 정치모델을 만들어 내는 마중물이 되고 있다.
원희룡 제주지사 당선인도 상대방 후보였던 신구범 전 지사에게 지사직 인수위원장인 “새 도정 준비위원장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다. 일단 신선함 주기에 충분했고 ‘상생정치’ 초석이 될 뿐 아니라 새로운 정치 실현 의지 모티브(motive)를 이뤘다.
이런 신선한 바람이 금성산을 휘감고 영산강을 거슬러 목사골 한복판에 불어야 한다. 그동안 깊은 상처만 시민에게 안겨줬다. 파당정치·세도정치·끼리끼리 정치는 편 가르기와 고소·고발로 어김없이 6·4 지방선거까지 이어졌다.
온갖 중상모략과 비방, 흑색선전으로 상대를 깎아내렸다. 상대를 짓밟지 않으면 권력을 찾을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정치는 곪을 대로 곪아 정치 불신뿐만 아니라 주인인 시민은 객이 되어버린 현실이 나주 장래를 어둡게 했다.
또한, 배기운 전 의원이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하면서 무주공산이 된 나주·화순 7·30 보결선거가 35일 남겨두고 단거리 권력 다툼이 시작됐다.
자천타천 거론된 예상자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최인기 전 의원, 홍기훈 전 의원, 송영오 상임고문, 신정훈 전 나주시장, 강백수 세무사,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정영팔 한국기자협회 부회장, 정복진 전 한국자산관리공사 이사, 정순남 전 전남도 경제부지사, 이민원 교수, 전종덕 전 시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되고 있다.
출마 예상 후보군 가운데 빅매치(big match)는 조직이 튼튼한 최인기 전 의원(행정자치부 장관, 17~18대 국회의원)과 신정훈 전시장(전남도의원 2선, 민선3~4기 나주시장)의 샅바 싸움이다.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본다.
하지만 나주도 변해야 성장한다. 과거가 아닌 미래로 가야 한다. 아픈 어제를 뼈저리게 교훈 삼아 ‘도원남색’ 바람 나주도 불게 해야 한다. 시민이 나서면 된다.
“최신혁장” 즉, 최인기, 신정훈 나주혁신과 새로운 성장 신조어 만들어내야 한다.
나주 발전과 혁신, 새로운 성장은 이번 7·30 보결선거에 달렸다. 오염된 정치 차단하고 신뢰정치 회복을 위해 통 큰 “최신혁장” 마중물 되길 시민은 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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