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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기자

나주시민이여! 시민정신은 지금 어디에

  • 입력 2014.04.25 01:55
  • 수정 2014.04.25 2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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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께끼 같은 나주시, 말없는 다수의 시민들은 지금 어디에(?)

최근 모정치인의 새청치민주연합 입당에 불만을 품고 일부 당원들이 서울 당사에 항의 방문을 하여 또 한 번 나주는 전국적인 화젯거리가 되었다. 나주에는 현재 약 8만 7천여 명의 시민들이 살고 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스스로에게 자문을 한다. ‘왜 나주에는 이런 일이 자주 발생하게 되는가?’ 정말 뻔히 알고 있을 것 같으면서도 수수께끼 같이 잘 풀리지 않는 자랑스럽지 못한 일의 반복이다. ‘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것이 정답인 줄 뻔히 알면서도 혀만 차고 모른 체 하고 있는 것이 대다수 시민들의 입장이다. 유난히도 심한 이런 현상을 바라보면서 감히 ‘수수께끼 같은 나주시’라고 말하고 싶다. 정말 말없는 다수의 시민들은 지금 어디로 가버린 것일까(?)

 

이대로 폭력 앞에 주저앉아야 하는가?

주위의 누구에게 물어봐도 지금에 나주시는 심한 갈등구조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회라는 것을 쉽사리 부정하지 못한다. 단지 정치인들 때문일까? 아니면 시민들 때문일까? 결론은 네 탓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일 것이다.

어쩌면 지쳐버린 시민들의 절규일지도 모른다. 나주사회는 정치인들도 시민들도 교육자도 기업인들도 모두가 내 발등에 떨어진 불똥만 생각하고 있다. 지금 나주시민들이 어떻게 살아가야 하고 나주시가 어떤 모습으로 변해야 하는가에 대한 배려에 대해서는 너무나도 소홀히 하고 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나주사회에 긍정과 부정의 두 폭력단체가 등장하였다. 시민모두가 사람답게 잘 살아가는 것이 어떤 것이냐에 두고 고민하는 지도자와 집단이 된 것이 아니라 첨예한 갈등의 조직으로 변해 버렸다. 어느 구석을 곳곳이 살펴보아도 희망과 기대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심히 모멸감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시민들을 우롱하는 거대한 폭력 행위이다.

 

어느 날 자신도 모르게 우리 앞에 나타난 거대한 폭력 앞에 이제는 무방비 상태가 되어버렸다. 나아가 일부 시민들은 폭력의 도구가 되어 버렸고, 헤어나기 힘든 바보가 되어 버린 것이다. 더욱 마음 아픈 것은 우리 자신이 모르고 있다는 것이다. 지금에 있어서 나주사회야말로 그러한 폭력 앞에 항복해야 할 입장에 서버린 안타까운 심정이다.

 

스스로가 함정에 빠져들고 있는 시민정신, 이제는 변화가 요구되고 있다.

우리시민들과 시민운동에 앞장 서있는 사람들 모두가 변화를 크게 외치면서도 자신만을 생각하며 철저히 현재지향형이 되어가고 있다. 내일을 생각하고 있지 않는 시민의식으로 퇴색해 가고 있다. 사사건건 칭찬과 시비의 갈등의 역할에 얽매어 있고, 내일에 대한 걱정과 대비책 없이 오직 이 순간 ‘현재시간의 자기충족’에만 집착하는 풍토가 만연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세월 우리 시민들이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것이라는 ‘미래지향적 정신’ 본래의 나주정신들은 사라져가고 있는 것이다. 내일을 위해 일 하고, 내일을 위한 근검절약정신이 자녀교육에 큰 힘이 된다는 각오로 기꺼이 고통을 감내했던 참된 시민정신은 사라지고 일부 정치인들의 도우미 역할에 만족하고 있는 것이다.

 

나주사회를 일구었던 올곧은 정신들이 지금에 와서는 몹시 흔들리고 무너지고 있다. 찾기가 꽤 힘들다. 젊은이에게도 시민에게도 물론이고 지도층에게는 더더욱 찾을 수가 없다. 레토릭(rhetoric:미사여구, 웅변술)만 있고 행위는 모두 자신의 욕구충족만을 위해 앞뒤를 가리지 않는다.

어느 사회가 그러하듯, 이런 시기에 시민의식이 위기를 맞게 된다. 현재 나주시의 지도자라고 하는 사람들은 지금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갈 것인가에 대해 보다 더 진솔하게 고민을 하고 행동으로 보여줘야만 하고 지금까지 나주 시민운동의 모습도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만 한다.

 

모두가 더불어 잘사는 지혜가 필요

최근 본지에서 2013년도 나주시 예산문제 언급을 했었다. 시에 배정된 예산이 다른 지역에 비해 소액이고, 예산배정에 우리 손으로 선출한 정치인들이 역할을 다하지 못함을 비판하며 각성할 것을 촉구한 바가 있다. 포장된 내용들은 일선에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는 공직자들 그리고 언론 모두가 한마음으로 밝은 나주의 미래를 만들어 보자는 내용이었음을 강조하고 본지는 공직자들의 노력에 감사와 더불어 동반자의 역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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