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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전대미문 위기 속의 협치는 어디로?

  • 입력 2021.01.01 0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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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미문 위기 속의 협치는 어디로?

 

  지난 10월 문재인 대통령은 국회 시정연설에서 “지금 같은 전대미문(前代未聞)의 위기 속에서 협치는 더욱 절실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대미문의 위기와 충격에 슬기롭게 대응하는 정치권의 협치나 정부의 맞춤 정책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면서 달갑지 않은 긴장이 확산하는 현상이 곳곳에서 나타났다. 숱한 부동산대책에도 불구하고 아파트값과 전셋값이 사상 최고가의 폭등세를 보였다.

이런 상황은 불행하게도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검찰총장은 법무부 검사징계위원회에서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은 징계위 결정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검찰개혁을 갈망하는 국민과 대통령을 향한 분노를 표명하며 기존 사회질서를 깨뜨리고 있다. 감히 독재 시절 엄두도 못 낼 행동으로 은근한 검란마저도 유도하며 사회질서를 교란하고 있다.

  검찰개혁을 공유하면서도 오직 정략 쟁취만을 위한 내로남불로 투쟁하는 국회의원들의 모습 또한 정말 가관이다. 파렴치한 진보와 보수 진영 논리 집착을 배경으로 국민을 배신하고 자신들마저도 파괴하는 비극을 자초하고 있다. 겉은 멀쩡하지만, 허위(虛僞)와 가식(假飾)으로 가득 찬 악의 무리가 만들어내는 참극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악덕 정치인 그리고 전대미문의 검찰과 기레기라 불리는 언론인 모습에 분노와 좌절을 경험하고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분통이 터진다. 과거 독재자의 그늘에서 하수인 역할을 다하며 인권을 말살했던 그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더럽히고 자신들을 합리화하는 이중 잣대로 오만방자하게도 국민 정서를 초토화하고 있다. 더욱 안타까운 것은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즉, ‘내로남불’이라는 폐습을 우리 자신도 모르게 우리가 모두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정치꾼들의 ‘내로남불’은 이미 국민의 실망을 넘은 절망에 가까울 정도이다. 최근 부동산으로 국가가 들썩이고 있는 가운데 이 모 의원은 ‘26억 원의 최고수준의 아파트에 전세 생활을 두고 집 없는 헛소리’를 거론해 공분을 샀다. 여전히 서민에겐 요원한 고급아파트 구매, 탈세, 자녀 채용 특혜 등의 의혹으로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고 있으면서도 여전한 적반하장(賊反荷杖) 태도의 이중 잣대는 정말 꼴불견 가관이다. 그런데도 그들은 서로가 ‘우격다짐 수준 그 모습은 있는 놈들이 더 무서운 세상이다.’라고 억지를 쓰며 비난받는 조잡스러운 모습을 드러내며 국민을 더욱 아프고 지치게 만든다. ‘진보 대 보수’ 진영 논리의 싸움도 아닌 추악하고 비열한 과욕의 게임으로 국민 정서를 파괴하고 있다. 국민의 수준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대기를 박차고 올라서고 있지만, 그 ×의 정치인들의 사고와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는지 그저 탄식만 나올 뿐이다.

  지금 우리 사회는 멈추질 않는 코로나 19는 경제 분야에서도 좌절이라는 이름으로 국민을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다. 우리 나주 사회 역시 오랜 시간의 시민 갈등과 도심의 늘어나는 빈 상가로 정치, 사회 분열은 심각하고 각종 통계에서 경제 전망은 밝지 않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나주 공직 사회는 반성과 상생이 예측되지 않는 내로남불의 전쟁으로 시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아직도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그러나 ‘희망이 미래를 만든다.’라는 성현의 말씀을 믿고 싶다. 지금 나주시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너무 많다. 무너진 사회질서를 바로 세우고, 시민 모두에 삶의 질을 높이는 희망을 주는 사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길 바라며 우리 모두 신축년(辛丑年) 새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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