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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빛가람타임스

변화는 칭찬문화에서

  • 입력 2013.11.30 09:32
  • 수정 2013.12.17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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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가 되면 대학은 신입생들로 한바탕 떠들썩합니다. 신입생들은 대부분은 초중고 12년간 교육과정동안 부모들과 선생님들에게 칭찬은 들어 본적이 없다고 하며 늘 못한다는 질책에 익숙한 불행한 학교생활을 경험을 말합니다. 공부 잘하는 학생과 늘 비교하며 왜 너는 항상 이정도 뿐인가, 왜 너는 언제 한번 할 것인가 등..... 오로지 일등에 모든 것을 걸고 자녀들을 몰아세우고 꾸중과 질책으로 귀가 따갑게 들었다고 합니다.학급에서도 전교에서도 일등도 오직 한사람 뿐 입니다. 올해 수능을 치른 대학진학희망생은 모두 65만명이 넘는다. 성적순위로 줄 세운다면 일등 자리는 오직 한사람의 몫이다. 한자리에 불과한 일등자리들 두고 학부형, 교사, 사교육 종사자 모두 혈안이 되어 학교와 가정에서 밝고 바르게 자라야 할 우리 자녀들 우울하고 불행스런 학창시절을 보내게 한다. 우리사회는 과연 극소수 일등에게만 부와 영광의 기회들 보장하는 것인가. 학교성적 일등이 사회생활에서도 일등이 되는 것인가. 행복한 삶을 추구 할 수 있은 길은 학교성적에만 좌우되지 않지 않는가.평소 성적이 낮은 학생이 대학에 입학했다고 당장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다. 그에게 칭찬할 수 있는 조건을 중고등학교 기준으로 본다면 찾을 수 없다. 그러나 강산이 두 번 변한다는 강단에서 경험으로 칭찬은 사람의 진로를 바꿀 수 있는 강력한 마법과 같은 힘이 있다는 것도 수없이 보았다. 우리가 해주는 대학에서 격려와 칭찬은 새내기들에게 어색도하며 때로는 당황스럽기도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칭찬 문화는 대학에서 4년 동안 그들을 탈바꿈하게 하는 동기들 부여한 것이다.동기들 부여해주고 격려하는 정도 칭찬은 자연스럽게 대학일상생활에서 찾아볼 수 있고 양심에 부담도 없이 그들에게 말해 줄 수 있다. 그간 가정과 학교에서 익숙했던 부정적 비난과 질책 보다 기대하지 못한 부드러움과 칭찬은 오히려 학생들에게 더 큰 자극이 된 것이다.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과거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고 나의 미래들 위해 지금부터 나도 가야 할 길을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한 것이다. 지금껏 성적이 부진하다고 누구도 인정해주지 안아 상처받은 자존심을 회복하고 나도 칭찬도 받고 해낼 수도 있다는 자신감으로 감추어진 잠재력까지 일깨우는 성과들 거둔 것입니다. 입학 당시에는 제대로 된 문장 하나도 구사할 수 없었던 학생이 졸업학기에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고 국가자격증까지 취득 후 원하는 일자리에 취업해 가는 성취도의 원동력은 자신감을 키워준 그 칭찬에 있었던 것이다.우리사회가 요구하는 인재는 학교성적 일등뿐이 아닙니다. 학교성적 일등이 사회에도 일등이 된다는 보장도 없을뿐더러 때로는 일등의 자만이 오히려 사회생활적응을 힘들게 한다는 사례도 많습니다. 본인의 적성이나 전공도 따져보지 않고 묻지마식 서울소재 대학으로 진학했더라도 우리사회는 이제 더 이상 출신학교와 성적으로 여러분 자녀들에게 황금빛 미래들 약속하지 않습니다. 대기업의 취업지원서에는 오히려 출신학교도 성적도 고려하지 않겠다는 선발 제도들 도입하는 추세이다. 직장과 사회라는 공동체에서는 성적 일등보다는 배려하고 소통할 수 있는 인성 즉 사람 됨됨이가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왜 우리는 여전히 자녀들을 성적 일등이라는 소용돌이 속으로 내몰고 있는지요. 자녀들은 알고 있습니다. 우리사회는 다양한 분야에서 수많은 인재들을 필요로 하며 일등 못지않게 무한한 기회가 나에게 있다는 것을. 자녀들을 변하게 할 수 있는 힘은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그리고 칭찬입니다. 비록 우수한 성적은 아니더라도 늘 아버지 어머니 칭찬을 받고 싶어 하는 자녀들의 간절한 마음을 아버지 어머니는 알고 계시는지요.칭찬문화가 이루어 낼 수 있는 변화의 문화는 교문 밖에서도 가능하다고 본다.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 칭찬은 우리의 마음의 문을 열리게 하고 그 결과 차츰 차츰 사회도 변하게 될 것이다. 누굴 평가한다는 것은 늘 상대적이다. 보는 시각에 따라 장점도 있지만 또 단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장점을 보고 칭찬하기보다는 대립과 갈등으로 칭찬과는 거리가 먼 우리지역문화, 불신과 비방이 뿌리 깊은 지역사회 풍토들 보면서 소통과 화합을 위한 길은 협력관계에서 찾아가야 합니다. 내가 먼저 상대에게 칭찬으로 손을 내미는 고질적인 불신의 관행을 깨트리는 변화가 필요하다. 단단한 바위에 구멍을 뚤수 있는 방법은 망치질보다는 부드러운 물방울이 더 효과적입니다. 굳어버린 지역사회의 대립과 갈등을 훈훈하게 녹여 낼 수 있는 방법은 비난보다 먼저 칭찬부터 시작하는 문화에서 출발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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