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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나주토픽

세대교체론에 부응하는 인재를 찾아라

  • 입력 2020.08.31 00:37
  • 수정 2020.08.3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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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론에 부응하는 인재를 찾아라

사람이 답이다! 지자체 소멸 경고 적극적인 인구 유입정책으로 대비해야

 

 

  ▶ 세대교체는 필연적 의무 사항이다.

  최근 들어 나주시에 세대교체[世代交替]론과 인물교체[人物 交替]론이 거의 균형을 이루며 조심스럽게 거론되고 있다. 말 그대로 세대교체[世代交替]란 구세대를 대신하여 신세대가 어떤 일의 주역 이 되는 것이고 인물교체론은 구시대 인물은 새 시대에 걸맞은 인물이 주역이 되라는 것이다. 세대의 정의를 살펴보면 ‘같은 시대에 살면서 공통의 의식을 가지는 비슷한 연령층의 사람들, 부모가 속한 시대 와 자녀가 속한 시대가 차이를 가지는 대략 삼십 년의 기간 그리고 부모와 자식, 손자로 이어지는 대’라고 표현되지만 급격한 변화의 흐름은 이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편차가 심하다.

세대교체 주장은 상당 기간 계속되고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인터넷으로 무장한 사람 그리고 그러한 사람들과 정보를 공유하고 시대를 이끌어 갈 수 있는 사람으로의 세대교체는 모든 영역에서 필수불가결한 것이 될 것이다. IT 시대에 인터넷을 모르고는 새로운 사회에서 적절히 대처하기가 더욱 힘들어지기 때문이다. 코로나 19를 맞은 IT 기업 10개 기업 중 7개 기업이 비대면 근무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이러한 현상이 무서운 속도로 빠르게 나타나고 있지만, 준군사적 문화에 익숙한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와 IT 세대가 중복되어 있어 문제가 많다. 그래서 내용으로는 양 세대가 다양하게 관련되어 있지만, 외형적으로 물리적인 나이를 기준으로 한 세대교체 압력이 지속해서 나타나리라고 생각된다. 이는 세대교체론과 인물교체론이 충돌을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또한, 기성세대의 퇴진은 가시적으로 나타날 수밖에 없고, 변화가 역전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인터넷을 매개로 한 아비투스(몸에 배어버린 습관 또는 습속)나 상상력이나 창의성이 결여된 사람은 인터넷 사회에서 효율성을 전혀 발휘하지 못하고 발전 장애 요인으로 남기 때문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인터넷 세대 창의력을 지닌 인물이 점점 더 사회의 주력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우리가 사는 나주 사회는 사회의 변화를 따르지 못하는 세대가 각 분야에 주력이 되는 후진성이 지적되며 개선이 시급한 실정이다.

세대교체는 선거철이 되면 늘 등장하는 이슈 중의 하나지만, 역대 가장 '늙은' 국회로 평가됐던 20대 국회에 대한 국민의 피로도가 너무 높아 등장한 세대교체론이 상당한 효과를 보았다. 하지만 이에 못지않게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 것으로 평가하며 국가 또는 지역발전에 이바지할 인물 우선 주의론도 만만치 않게 대응했다.

간헐적이지만 나주의 문제점을 지난 4·15 총선에서 '세대교체'를 요구했던 한 정치인의 목소리에서 찾아보았다. 세대교체론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기성세대들이 시대의 흐름을 따르지 못하고 권위만을 앞세우고 앉아서 판단만 하려고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며 역동성이나 에너지 부족을 지적한다. 그러나 나주지역에서는 합리적 논리를 근거로 세대교체를 주장하기에 앞서 무조건 ‘구세대는 물러나라’라는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후진성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정 정당, 특정 정치인이 무리한 주도권을 행사하고 있기 때문이고 세대교체론과 인물교체론이 팽팽히 지탱하며 나주발전의 저해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

  ▶ 적재적소의 인재 등용 지도자의 의지에 달려있다.

  현재의 세대교체나 인물교체 변화 요구는 빠른 사회변화에 따른 세대 격차의 확대 때문에 나타난 과도기적 현상일 것으로 생각된다. 일정 수준의 변화가 완성되고 나면 세대 격차는 줄어들고 따라서 세대 갈등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나주시의 변화 흐름도 이에 따라야 한다.

최근 국내 L 그룹 모 부회장은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해 경영일선에서 용퇴하며‘"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비즈니스 환경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서는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라며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이 장기화 조짐을 보이는 등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이러한 위기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미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해 혁신과 변화가 시급하다’라고 시대 흐름에 대한 대응에 앞장섰다.

그의 용퇴 목적은 아주 간결하고 뚜렷했다. 미래 대비를 위해 새로운 인물을 발탁하고 그룹의 미래성장동력 발굴에 집중하기 위한 것이었다.

나주시 지도자의 길은 명확히 제시되고 있다. 인재를 찾아 등용하라는 것이다. 시대는 우주를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정치인 한 사람에 얽매여 자리다툼이나 돈벌이에 얽매이는 사람들을 배제해야 한다. 세대교체를 주장하는 시대에 변하지 않는 정치풍토로 인물교체론이 크게 대두되는 나주 사회에 미래를 찾을 수 없다는 것을 지도자 시민 또한 모두가 각성하고 명심해야 한다.

지난 7월 말 현재 나주시 인구 114,369명 중 경제인구 20~60세가 62,308명으로 54.8%를 차지하고 있으며 65세 이상 인구 25,714명으로 약 22.5%로 높은 고령화로 추세이다. 지난해 4월 이후 인구도 감소하고 있으며 인구 증가율도 0%에 근접하며 30년 후 나주시는 지자체 소멸위험지구로 분류되었다.

하지만 심각하게 고민하는 정치인이나 지도자들은 찾아보기 힘들다. 나주의 어두운 그림자로 미래 비전을 좀먹고 있다. 이는 나주 유력자들이 관련하는 단체나 모임에 미래 시대에 부응하는 분야별 전문가는 보이질 않고 엉뚱한 인사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권력자를 향한 충성도에 따른 자리 나눠 먹기다. 가시적으로 나타나는 작태에 분노하는 양식을 갖춘 시민들은 한결같이 권력자를 향해 ‘훗날 역사의 죄인으로 남게 되는 우를 범하지 마라’라고 경고하며 새 시대를 이끌어갈 수 있는 인재의 기용 희망을 전하고 있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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