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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갈길 못 찾는 동량(棟樑)이여!

  • 입력 2020.08.30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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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못 찾는 동량(棟樑)이여!

  ‘과거를 볼 수 있는 사람이 현재를 미래로 이끌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균형 감각을 갖춘 지도자상을 제시해주기도 한다. 그러나 좀 더 배우고 많이 가졌다는 우리 눈앞의 지도자들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공정과 공평이라는 원칙으로 균형을 맞춰가며 조화로운 세상을 이끌어가는 데 익숙하지 못하다. 오히려 자신만을 위한 악착스러운 횡포로 국민의 저주를 부르고 있다. 코로나 19로 경제 파탄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도 싸움을 부추기는 간악한 지도자들을 우리는 반드시 퇴출해야 한다.

  이런 불균형을 부르는 저주가 확산하는 이유는 국민을 위한 최소한의 지도자 덕목마저도 갖추지 못한 자들이 작지만 큰 국민의 꿈을 산산조각 내 가고 있기 때문이다. 이 난세에 오직 자신들의 이익만을 내세우며 억지 부리는 일부 정치인들을 바라보면 역사 속의 사색 당쟁 모습이 그려진다. 하지만 우리도 그들을 증오하며 억척스럽게 막아보자고 다짐하면서도 쉽게 함께 묻혀버리고 만다. 이는 민심을 진보와 보수로 나눈 간교한 지도자들이 아주 치밀하고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을 기만하며 영역 다툼을 조장하고 있다. 여기에 언론은 한술 더 떠 그들만의 세상을 누린다. 이것은 바로 눈앞의 현실이다.

   지난 7일에 이어 21일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담보 의사 파업과 최근 권력기관 검찰의 행태는 소위 있는 자들의 횡포를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검찰개혁이 진행 중에 한모 검사장과 이 모 기자의 전화통화 내용이 밝혀지며 무혐의를 주장하는 한모 검사장의 모습은 정말 가관이다. 만일 평범한 우리 서민의 대화 내용이 그 정도였다면 아마 곧바로 구속에 가까운 조치가 취해졌을 것이라고 추측된다. 전광훈 목사는 보석 조건마저도 어겨가며 온갖 잡소리로 국민을 선동하며 코로나 19에 감염됐고 가족 등 주변 인물은 온 국민을 향해 무섭게 전파되고 있다. 하지만 국민의 두려운 고통은 아랑곳하지 않고 여야는 정쟁에 몰입하고 있다.

  참으로 안타깝게도 국가의 대들보인 동량들이 갈 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 안타까움을 어디에 호소해야 할까? 어쩌면 우리는 더 많은 시련을 겪어야 할지 모른다. 하늘의 섭리를 거스르는 인간들이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 나주에서도 갈 길을 찾지 못하는 동량들이 잿밥에 눈이 어두워 큰 것을 잃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인구감소 현상과 도시소멸이 예고되어도 계층 간 싸움에 나주시 전체가 등살 터지고 있다.

혁신도시가 들어서 인구 폭증으로 도시 성장의 도약을 기대하는 시민의 가슴에 못을 박고 있다. 일부 지각없는 인사들이 사욕에 눈이 멀어 공익을 향한 배려는 여지없이 팽개쳐버리고 있다. 그들에게 공정과 공평이라는 원칙으로 시민을 위한 균형의 갖춤은 사치로 여길 뿐이다. 균형 감각을 잃은 지도자 또한 사회 질서를 망가뜨리고 있다. 적재적소는 사라져버린 지 오래됐다. 잠시 조용했던 패거리가 신종 패거리로 재개장 해 과거로 회귀한다는 소문은 진실이 아니길 간절히 바란다. 모든 일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모든 결과는 자업자득이라는 결론으로 끝을 맺는다.

최근 여야에서 동시에 '국회의원 4연임 금지론'이 왜 국민이 그토록 공감과 공유를 외치는 의미를 기억해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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