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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긴 장마 뒤 홍수, 코로나 19 확산으로 농심·지역상권 위기

  • 입력 2020.08.30 11:37
  • 수정 2020.09.01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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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장마 뒤 홍수, 코로나 19 확산으로 농심·지역상권 위기

나주시 공무원 · 기관 · 봉사단체 위기극복 지원 빛나, 코로나 19 거리 두기는 2단계 격상

 

 

 ▶ 홍수 뒤 지원 나선 나주시 돋 보여

 호우경보가 발령된 지난 8월 7일 부터 9일까지 최대 409.5mm, 누적 평균 318.5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나주지역은 이번 폭우로 인해 다시면, 문평면, 영강동, 영산동 등 영산강과 인접한 마을이 집중적인 피해를 입었다.

특히, 문평천의 경우 영산강과의 합류 지점에서 역류 현상으로 인해 제방이 무너지는 사태가 발생해 다시면 들녘 1000여 ha 농경지가 물바다로 변하고 다시면 저지대 마을에서 주택 침수 등 심각한 피해를 입었고, 봉황천 제방 붕괴와 장성천 범람으로 농경지 침수와 과수단지가 물에 잠기는 심각한 사태가 발생했다. 다행히 우려했던 영산대교와 영산교 등은 안전하게 사태를 비켜나갔다.

이번 호우로 가장 피해가 큰 다시면은 죽산리를 중심으로 전체 논의 40%인 550㏊, 밭 30㏊, 시설하우스 31동, 농기계 40대가 침수되는 등 극심한 피해를 봤다. 민가 80채와 마을회관 7곳도 물에 잠겼다. 지난 17일 발표된 집계에 따르면 광주·전남 피해규모는 5600억원, 전남의 경우 재산피해액 규모는 사유시설 1,760억3,100만원, 공공시설 1,826억200만원 등 총 3,586억3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시ㆍ군별로는담양군이 1,274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구례군은 1,138억원, 곡성군 575억2,600만원, 장성군 204억6,200만원, 화순군 128억원500만원, 영광군 93억2,700만원, 나주시 83억5,000만원, 함평군 79억6,600만원 등의 순이다.

홍수가 멈추자 나주시가 앞장 서 휴가 중인 공무원을 포함한 1100여 명의 공직자를 비상 소집하여 각 지역 수해복구현장에 본격 투입했고 지역 기관 및 봉사단체를 포함한 전국 각지에서 수해복구에 적극 참여해 마무리에 도움을 주었다특히, 이번 사태 수습을 위해 긴급 대응에 나선 강인규 나주시장을 비롯한 나주시 공무원의 대처는 시민들로 부터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출수기(出穗期)에 들어선 벼는 이번 폭우로 인해 물에 잠겨 수확이 큰 폭의 감산과 품질 저하가 예상돼 농민들의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 공황상태에 빠진 상가 지원 호소

 한편, 나주시에 코로나 19 환자가 지역을 거쳐가며 초 비상사태에 돌입하며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됐다. 이에 따라 실내에서는 50명 이상, 실외에서는 100명 이상 모임과 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유흥주점·노래연습장·PC방·뷔페 등 시설 운영이 중단된다. 공연장, 영화관 등 다중이용시설 12종도 방역수칙을 준수해야한다.

21일 나주시 방역당국에 따르면 전남 58번 확진자 A씨는 한국전력 그룹사 소속 직원 30대 남성으로 나주 신도산단 내 한국난방지역공사에 파견 근무 중 코로나19 확진판정(1차)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A씨는 같은 사무실 동료 직원 10명과 접촉, 빛가람동 소재 ‘전설의 김또깡’ 금남동 소재 숙소 건물 'N곰탕집’ 등 다녀간 시설 전체 소독을 완료했으며 24시간 임시폐쇄조치와 함께 마스크 착용, 개인위생수칙을 철저히 준수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코로나 19 지역확산에 당면한 나주관내 상가는 1차 재난지원으로 깜짝 효과를 누렸지만 지금은 공황상태에 빠져 시 당국의 지원을 호소하고 있는 실정이다.                                 < 유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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