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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짝사랑의 아픔

  • 입력 2020.07.10 0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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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사랑의 아픔

 

  사람이 성장 과정을 거치며 호감이 가거나 존경심이 솟는 사람을 보면 ‘나도 저런 사람이 되자’라는 긍정적 목표를 가진다. 그러나 존경할 수 없는 불쾌감을 주는 사람을 지켜보며 ‘혹 나에게도 저런 잘못된 점이 있는 건 아닐까?’ 하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다. 이는 주변의 모든 사람이 우리 자신의 마음의 표본이 되어 성장 촉진제가 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존경의 대상으로 자리 잡아야 할 정치권과 검찰 관련 사람들이 주는 메시지는 그야말로 정도에 대한 균형의 축을 망가뜨리고 있다. 국회의 일당 상임위원장 독점 그리고 권언유착의 범죄자 보호를 위한 정치권의 사투는 그야말로 극에 달하고 있다. 힘 있는 자들의 만행, 어디서 오는 것일까?

  이는 분명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기본을 갖추지 못했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고 싶다. ‘권력만 잡으면 된다. 돈만 많이 벌면 된다‘라는 잘못된 사고방식은 ’기본을 배우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최소한의 윤리 의식‘마저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이다. 그래서 어떤 일이든 기본을 익히지 않으면 올바른 결론을 끌어내지 못하는 것을 지켜보고 있는 다수 국민마저도 존경과 미움이라는 가치도 분간하지 못하는 어리석음에 빠져버린 것이다.

  코로나 19 확산에 국민은 지쳐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국민의 정서는 뒤로한 채 기 싸움에 서슬 퍼런 눈빛의 국회의원들 그리고 범죄 조작의 수괴로 의심받고 있는 일부 검찰 그들은 공통으로 온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한숨도 자지 못하며 국민만을 위해 일에 치우쳐 골몰하고 있다고 하소연하면서도 뒷구석에서는 그들만의 권세를 즐기고 있다. 그러나 국민 대다수는 그들을 결코 ’정의의 사도’로 인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자신의 권력과 금권만을 지향하며 국민의 세금을 축내는 부정한 사람으로 비아냥거린다. 당연히 그들은 그 누구도 탓하지 못한다. 사실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염치없는 일부 권력자들은 당당하게도 ’국민만을 위하여!’라고 악을 쓰며 가증스러운 위선을 드러내고 있다. 일부 국회의원 검찰 기자 등 적폐들이 발악을 하는 것이다.

  지난 4월 15일 이전 우리는 모두 굽실거리며 한 표를 호소하는 선량들의 모습을 잊지 않고 있다. 그러나 지금 그 모습은 전국 어디를 찾아보아도 보기 힘든 희귀종이 되어버렸지만 '항상 그런 것이다'라며 아예 생각밖으로 던져 버린다. 모든 것을 망각한 다수 우매한 시민은 오히려 짝사랑에 푹 빠져 모든 것을 잊어버린다.

  짝사랑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한쪽만 상대편을 사랑하는 일을 지칭하는 말이다. 그리고 우리 모두는 사랑하는 자녀, 정치인 등 권력자들을 향한 짝사랑에 너무 익숙해져 있다. 기약도 없이 한없이 바치기만했던 우리의 아픈 짝사랑이 바로 힘 있는 자들의 만행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그 만행은 우리 주위에도 널려져 있다. 우리가 참사랑을 제대로 배우고 사람을 바르게 키워야 하는 이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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