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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신동운

보스· 신용불량 정치 청산하는 날을 향하여

  • 입력 2014.03.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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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랑스러운 유권자의 길

지난 2일 민주당과 새 정치 연합이 극적인 합당 후 정국에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해 아쉬움을 주고 있다. 아직 시작이긴 하지만 가시적인 새 정치가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야도인 호남지역은 다르다. 나주에도 격랑 치는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시장유력후보 이기병도의원이 기자회견을 통하여 시장의 꿈을 접고 도의원으로서 책무를 다하겠다는 의사표명과 동시에 차기 도의원에 재도전한다는 발표를 하였다. 이후 합종연횡 등 크고 작은 변화가 예상이 된다.

이러한 정가 분위기 속에서 시민들은 새로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등록한 예비후보자들이나 차후 출마할 후보자들도 변화를 선택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정치인들은 거의가 자신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순응하는 소신 없는 모습들을 보여 주었다. 지금도 다수의 입후보자들은 국회의원이나 유력정치인의 줄 대기에 정신이 없는 것을 보며 시민들은 혀를 차고 있다.

당 통합이라는 중앙정치 변화에도 아랑곳없이 변함없이 과거 권위주의 시절 고무도장 역할을 하던 구태적인 수하 정치의 모습을 상당부분 답습하고 있다. 자신들의 소신도 제대로 관철시키지 못하는 정치인들에게서 어떠한 진지한 변화와 새 정치 구현도 바랄 수 없다. 이런 구태 정치적 모습에서 보스정치의 탈피와 권위주의 정치 탈피라는 구각을 벗어난 보다 새로운 정치가 보기 힘들 것 같아 걱정을 하고 있다.

올바른 정치는 시민을 위한 행동의 실천이다.
지자체가 실시된 이후 나주시의회와 정치인들은 나주시민들에게 분열이라는 큰 빚을 지고 있다. 중요한 것은 아직 느끼지 못하는 정치인들이 대부분이고 모름지기 세력 확산에만 여념이 없다는 것이다. 국회의원을 비롯한 모든 정치인들이 선거철에는 스스로가 국민의 종임을 자처하지만 당선된 후로 시민의 고충을 덜어주기 위한 순수한 목적으로 마을방문, 시장방문, 가정방문 등에 시간을 배려하는 것을 거의 본적이 없다고 일부 시민들은 말한다. 안타깝게도 주변의 인맥을 통해 주고받는 민원해결 소위 패거리 문화 형성의 불편함과 지역분열 조장의 죄스러움도 모른 채 반성의 기미도 잘 보이지 않는다.

51:49 승리전략의 이론 곧바로 정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선거에서 지지를 해준 유권자들에 대해 정치인들은 배신적 정치행태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신용불량 정치라고 주장하고 싶다. 선거에서 51:49 승리전략의 이론을 가진 정치인들의 사고는 어쩌면 옳은 판단일 수도 있다. 하지만 곧바로 정치로 이어져서는 안 된다. 올바른 정치가 아니다. 그리고 선거에 이기는 것과 정치를 동일하게 생각하는 정치인들은 정치에 발을 딛어서는 안 된다. 지금까지 우리는 상당부분 정치인들로부터 배신을 당해왔다. 소위 신용불량의 정치로부터 이용을 당해왔으며 자신도 모르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정치는 마약과 같다고 하는 것이 정치가와 지지자, 유권자 모두에게 해당되는 것인지도 모른다. 시민들이 바라는 올바른 정치가 필요하다.

결코, 시민은 봉이 아니다. 사고의 전환과 시민의식 더 나아가 역사의식이 있어야 한다. ‘우리는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것인가? 분열과 다툼 속에 뒤로 가고 있는 나주의 역사를 바로세우는 방법은 무엇인가?’라는 생각으로 행동하는 양식이 필요하다. 지금 이 시간이 얼마나 중요한 시간인가를 좀 더 깊게 생각해야한다. 교만과 부도덕 그리고 무지를 언제까지 인맥, 학연, 금권, 지연의 틀 속에 감춰줘야 할 것인가? 이젠 더 이상 그대로 놔두어선 절대 안 된다. 바르게 말할 수 있는 언로가 있어야 한다. 올바른 사고를 가진 시민의 힘들이 모여 새로운 인물을 통하여 새 정치를 만들어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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