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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그럴싸한 거짓말에 진실을 잃어서는 안된다.

  • 입력 2020.03.28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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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싸한 거짓말에 진실을 잃어서는 안된다.

 

 대한민국을 헬조선(현실에 대한 청년층의 불안과 절망, 분노가 드러난 단어로 2010년도 지옥(Hell)과 조선(朝鮮)을 합성한 신조어로 말 그대로 ‘지옥 같은 대한민국’이란 뜻)으로 일컫는데 동조하는 사람들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부도덕한 정치인들과 사회지도층의 주류들의 사회질서를 깨뜨리는 파렴치한 행위들이 만들어 논 슬픈 현실이다. 하지만 자신과는 무관함을 주장하며 떳떳히 지도자를 갈구하는 파렴치한들은 오늘도 여기저기 허세부리기에 여념이 없다. 진실과 정의가 간절히 그립고 사람답게 사는 사람들이 너무 아름다워 보이는 세상이다.

 지난 달 28일 '부정 청탁 및 금풍 등 수수 금지에 관한 법률 김영란법'이 시행되었다. 공직자들이 받을 수 있는 가액 범위가 식사비 3만 원, 선물 5만 원, 경조사비 10만 원 액수가 그대로 결정된 후 시행 되었다. 적용대상은 공무원 공기업직원 국공립학교 교사 사립학교 교사 기자 공무원 공직자와 공립학교, 사립학교, 사립유치원 임직원, 사학재단 이사진, 언론인 등이 부정한 청탁을 받고도 거절하지 않거나 신고하지 않는 경우 또 직무 관련성, 대가성 등의 관계없이 한번에 100만원(년 300만원)을 초과하는 금품등을 받으면 형사처벌을 받게 되는 법안이다.

 공직자 들에 대한 부정청탁과 금품 수수, 향응 등을 받지 못하게 함으로써 공정한 직무수행을 하게 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얻게 하는 것을 목적으로 발의된 이 법은 법이 없어도 당연히 지켜져야할 사안임에도 법이 만들어지는 것은 대한민국의 부패도들 짐작하고도 남음이 있다. 이를 증명하듯이 지금 진행되고 있는 국정감사와 각종언론에 볼가져 나오는 의혹덩어리들은 국민들을 분노에 휩싸이게 하고 있다. 이를 들춰내고 있는 국회는 전쟁터를 연상케하는 장면들도 연출되고 있다.

대 한민국에 태어나면서부터 겪게되는 불공평한 사회의 부산물은 자연스레이 경쟁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고 헬조선의 일부로 여겨진다. 10시를 넘어 12시까지 책상앞에 앉아야 하는 우리 자녀들의 모습이고 명문대을 졸업해도 취업 재수로 부모와 함께 고통을 분담해야 하는 현실이 확실한 증거다. 개천에서 용이 나오는 시대도 사라져버렸다. 그 누가 헬조선을 일컫는 젊은이들에게 자신있게 돌을 던질 사람이 있는가?

 뿐만 아니라 1등이 아니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의 부산물 도덕 불감증은 우리 사회를 회복 불가능의 전쟁터로 만들어 버렸다. 최고 권력기관은 물론 국회 그리고 지방의회 및 동네 아저씨들마저도 전쟁터의 전사로 변해버린 것이다. 그놈의 정치라는 흉물의 괴수들이 만들어 논 것이다. 소위 ‘국민(시민)을 위한, 국민(시민)에 의한, 국민(시민)의 정치’을 주장하는 겉과 속이 다른 무뢰한 정치인들이 악작(惡作)인 것이다.

 세계는 21세기 첨단미래를 창조해나가고 있지만 우스꽝스럽게 우리 주위에는 지연, 혈연, 학연의 악고리를 끊지 못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국민과 시민의 눈은 하늘에 올라있는데 1900년대의 모습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라고 주장하면서도 구태 그대로의 행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민(시민)을 무시하고 모독하는 행위에 동조하며 안락을 취하는 불량시민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그럴싸한 거짓말에 속아 진실을 잃어버리고 만 것이다.

 시민들이여! 이젠 이런 악습의 구태에서 벗어나 보자. 나라를 빼앗기고 36년 속박을 받았지만 언제나 희망의 끈을 부여잡고 독립 후 새로운 경제강국을 만들었던 저력을 보유한 우리는 항상 희망의 끈을 결코 놓지 말고 우리 주변에서부터 김영란법이 없어도 큰소리 떵떵치며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들어보자. 옳고 그름이 존재하는 나주사회 창조로 우리의 자녀와 후손들이 헬조선이 아닌 천국조선에서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나주시민이 이끌어 보자. 철학도 비전도 없는 정치가들, 온갖 모함과 협잡의 정치로 사욕을 채우는 정치인들이 사라져야할 확실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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