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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명 나주토픽

세계를 뒤흔든 ‘기생충’ 열풍에서 나주문화 부흥을 찾아보자

  • 입력 2020.03.07 02:59
  • 수정 2020.03.18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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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뒤흔든 ‘기생충’ 열풍에서 나주문화 부흥을 찾아보자

 

  지난 2월 10일 미국 뉴욕에서 예상되었지만 믿기 힘든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봉준호 감독이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최고상인 작품상을 비롯한 감독상, 각본상, 국제영화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을 달성하며 쾌거를 이룬 것이다. 봉 감독 아니 대한민국이 할리우드 92년 아카데미 역사를 새로 썼고 아시아 최초로 각본상을 받은 것도 신기록이다. 그뿐만 아니라 64년 만에 칸 황금종려상과 아카데미 작품상을 동시 수상하며 우리 민족의 우수성을 세계만방에 널리 알린 것이다. 봉준호 감독 그를 바라보며 사람 즉, 인재양성의 중요성을 실감케 해준다. 또한, 이 역사적인 사실을 바라보며 전국 최고 수준의 문화자산을 보유한 나주시 역시 또 다른 측면에서 새로운 비전을 찾아내야 한다.

 

  수차례 강조한 적이 있지만, 나주문화가 제자리 답보 상태에 머무르고 있는 것은 나주인들 특히 지도자급 인사 그리고 관계자들이 나주의 정체성 인식과 문화발전에 소홀하다는 것이다.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보물창고이자 신문화 천지를 펼칠 수 있는 에너지 소재 기업을 포함한 16개의 공기업기관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나주를 대표한다는 정치인을 비롯한 기관장들이 한결같이 많은 자원을 자랑하면서도 획기적인 문화발전과 경제성장을 이뤄내지 못하고 있다. 이는 나주시의 모든 정치인과 단체장이 정치는 물론 문화·경제 등 각 분야에 자질이 부족하다는 것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나주시에는 138개의 나주시 지역 문화재가 관내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국가지정 7(국보 1, 보물 19, 사적 5, 국가민속 5, 무형 2, 천연기념물 2, 등록문화재 4) 도 지정 53점(유형문화재 15, 기념물 16, 민속자료 4, 문화재자료 18), 향토문화유산 48점 등이다. 하지만 관리상태를 살펴보면 국가지정 박물관이나 특수시설에서 관리하는 문화재를 제외하고는 찾을 때마다 실망이 앞설 정도로 엉망이다. 나주시 거의 모든 사람은 너 나 할 것 없이 ‘나주는 보물창고이다! 그러나 개발하지 못한다’라는 한 마디를 아끼지 않는다. 이것은 현실이지만 모두 말만 앞세우고 관심은 보이질 않는다. 모두가 관심을 보이지 않는데 관리자들 또한 소홀히 할 수밖에 없는 문화재관리 현실이고 지도자들도 예외는 아니다. 모두가 반성해야 할 대목이다.

 

  최근 몇 년 동안 언론 보도에 의하면 나주시 ‘문화재 보수사업에 100억 원 이상의 예산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두면서 문화재 정비를 통한 역사문화 도시 조성에 가속도가 붙었다’라는 소식이 자주 올렸다. 하지만, 우리가 가진 자원만큼의 관광 효과의 기대는 얻지 못하고 있다는 평이다, 많은 자원을 가지면서도 찾지 않는 관광객은 누구도 아닌 우리 모두의 잘못이다.

 

  물론 나주시가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누누이 강조하지만, 결론은 인재의 양성이다. 미국의 못난 트럼프 대통령이 시기 가득 찬 악담으로 기생충을 깎아내리는 그 모습은 대한민국인 봉준호 감독의 연출로 만들어진 코미디이다. 나주시도 인재를 찾아내고 양성해야 한다. 지금은 중요한 선거철이다. 하지만 나주 시민 상당수는 입으로만 선거의 중요성을 앞세우지만 내심은 인물은 저 멀리 던져버리고 지연 혈연 금권 등에 매달려 이성을 잃어버린 채 그들에게 집착을 보였다고 전해진다.

나주 시민이 바로 서야 한다. 사람이 힘이다. 훌륭한 인재를 찾아 나주를 살릴 수 있는 지혜를 가져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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