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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민의 눈
  • 기자명 유현철

더민주 빅3 예비후보 대동소이한 정책으로 혈투

  • 입력 2020.01.24 01:11
  • 수정 2020.02.02 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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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빅3 예비후보 대동소이한 정책으로 혈투

지역 의원 특정 후보 지지 對 반발 약(藥)? 독(毒)? 경선 구도 2강 1중 3약에서 3강 3약으로

화순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8명의 K 후보 지지 선언
나주지역 도·시의회 의원 13명 특정지지후보 지지 반대 기자회견

  더불어민주당 나주·화순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 경선이 대동소이한 정책대결 과열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지역 간의 갈등도 조심스럽게 대두되며 혼탁선거로 이어질 상황도 우려가 되고 있다.

 이런 상황은 인지도가 높은 세 후보가 초반부터 과열 경쟁으로 차후 예측도 힘든 상황에서 경선이 시작된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 화순군의회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의원 8명의 K 후보 지지 선언에 뒤이은 나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13명의 시·도의원 대응 기자회견이 경쟁을 부추기는 상황으로 인식되면서 부터이다. 내용은 지난 13일 전남 화순군의회 강순팔 의장을 포함한 8명이 군의원이 '김병원 후보야말로 촛불 시민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의 농정 파트너로서 유일한 농업·경제전문가이자 대한민국 대표 경영인'임을 강조하며 '지역민들은 지역의 새로운 부를 창출해 낼 수 있는 리더자를 원한다'라고 강조하며 공동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곧이어 16일에는 김선용 나주시의회 시 의장을 포함한 더불어민주당 나주지역 도·시의회 의원 13명은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의 승리는 지역민이 인정하는 승리여야 한다'라며 자리를 이용한 편 가르기를 강력히 비판하고 나서며, '민의를 대변할 지방의원들이 집단으로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은 새로운 정치를 희망하는 촛불 민심에 반하는 일이 아닐 수 없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수 지역민은 화순군 의원들이 주장하는 '인물론'에 대해 나주시·도의원들은 지역민을 대표하는 의원들의 ‘자리 지키기’를 표방하는 성명전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지켜보고 있다.

 이를 지켜보는 시민 또한 '느닷없는 지역 갈등이 불가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또 다른 지역 갈등 발생을 우려하며 '지방의원들이 지역을 분열시키고 주민을 편 가르는 무책임한 행동을 자제해야 한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경선 접전지역으로 알려진 나주·화순 지역의 여론을 묻는 여론조사도 횟수가 늘어나고, 여론조사 결과가 여론의뢰기관이나 여론조사 매체에 따라 지지 순위가 바뀌고 있어 다수 지역민은 여론조사 자체를 신뢰하지 않는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경선을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등록한 6 후보 중 세 후보의 치열한 물밑 싸움은 분명하다. 1월 21일 현재 6명의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가 등록된 가운데 경선 초반(12월 중·하순) 여론조사에서 2강(손금주, 신정훈), 1중(김병원), 3약(김승철, 백다례, 이인곤) 양상에서 최근 김병원 후보의 상승세가 두드러지며 3강 3약의 구도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빅3 세 후보의 장·단점을 잘 알고있는 시민 여론은 어느쪽으로 휩쓸릴까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약체로 알려진 김승철, 백다례, 이인곤 세 후보도 선전하고 있다.

< 유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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