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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희망이 미래를 만든다.

  • 입력 2020.01.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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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이 미래를 만든다.

 

  굶주림을 참지 못해 초등생 아들과 함께 먹을 것을 훔치다 적발된 현대판 ‘인천 장발장 사건’에 수갑 대신 따뜻한 국밥을 건넨 인천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이재익(52·경위) 제4팀장이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며 두 눈에 눈물이 맺히게 했던 그 순간에도 제1야당의 대표가 중심이 된 한국당과 우리공화당 지지세력이 저지선을 뚫고 국회에 진입한 후 한국당의 규탄대회 장소까지 이동하면서 대혼잡을 빚으며 국회를 마비시키며 많은 국민에게 실망을 안겼다. 상생(相生)의 문화는 어디로 가고, 상사(相死) 정치 문화가 국민을 분노하게 하는 것일까? 이제 사라져야 하지 않는가? 항상 문제의 중심에 서 있는 국회의원님들!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공명지조(共命之鳥)'가 주는 의미 즉, `상대방을 죽이면 결국 함께 죽는다'라는 교훈을 깊이 깨닫고 경자년(庚子年) 새해에 더는 국민을 힘들게 하지 말라는 국민의 강력한 경고를 귀담아들어라.

  이와 같은 비정상적인 상황은 국민을 위한 엄중한 책임을 다해야 하는 국회의원들이 옳고 그름의 너무도 잘 알면서도 뻔뻔한 내로남불로 국민을 배신하는 진영 논리 집착이 만들어 낸 비극이다. 겉은 멀쩡하지만, 허위(虛僞)와 가식(假飾)으로 가득 찬 악의 무리가 만들어내는 참극으로 단정할 수밖에 없다. 이런 우리나라 사회의 모습에 분노와 좌절의 경험에 익숙해져야 한다는 것이 너무 안타깝고 억울하다. 또한, 독재자의 그늘에서 인권을 주창하던 국민을 그렇게 비난하며 무참히 짓밟던 행위를 마다하지 않았던 그들이 ‘민주주의’라는 이름으로 너무나 뻔뻔하게 합리화하는 이중 잣대로 오만방자하게 국회를 난장판으로 초토화하고 있다.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즉, ‘내로남불’이 우리 자신도 모르게 우리 사회에서 모두가 인정하는 사회가 되어 버렸다. 특히, 정치꾼들의 ‘내로남불’은 이미 국민의 실망을 넘은 절망에 가까울 정도이다. 서민에겐 요원한 위장전입, 탈세, 자녀 채용 특혜 의혹이 있는 고위공직 후보자의 정치인 그들만이 갖는 적반하장(賊反荷杖) 태도의 이중 잣대는 정말 꼴불견 가관이다.

  지금 여야를 막론한 우격다짐의 그 모습은 ‘내로남불의 증명’ 바로 그 자체이고, 국민 역시 한쪽 진영 논리에 적극적으로 동의하며 국론분열에 동조·동참하고 있다. 다른 한편, 국민의 수준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올라왔지만, 그×의 정치인들의 사고와 수준은 왜 이다지 갈수록 땅속으로 기어만 가고 있는 것인가 탄식만 나올 뿐이다. 고리타분한 분노 수준의 정치문화 누구를 탓해야 하는가?

  내년 총선을 앞둔 우리 나주 사회 역시 오랜 시간의 시민 갈등과 도심의 늘어나는 빈 상가로 정치, 사회 분열은 심각하고 각종 통계에서 경제 전망은 밝지 않다고 전해지고 있다. 이런 와중에도 나주 공직 사회는 반성과 상생이 예측되지 않는 내로남불을 탓하는 전쟁으로 시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날이 새면 나주의 2019년은 2020년으로 이어지지만, 아직 갈 길은 멀어 보인다. 그러나 희망이 미래를 만든다.

  나주시가 해야 할 중요한 과제가 너무 많다. 그간 이룬 성과와 잘못된 실수를 돌이켜 보며 옳고 그름을 찾아, 무너진 질서를 다시 세우고 시민 모두에 삶의 질을 높이는 희망을 주는 사업으로 새롭게 출발하길 바라며 우리 모두 경자년(庚子年) 새해를 기대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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