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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가 만든 역전스토리, 지도자들 바로 보고 배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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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2.15  00:2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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꼴찌가 만든 역전스토리, 지도자들 바로 보고 배워야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송영준 군

 지난 달 11월 14일(목)일 실시됐던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만점을 받은 김해외국어고등학교 송영준(18)군의 꼴찌의 반란으로 불리는 '역전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회적 배려 대상자로 외고에 입학해 첫 시험에서 전교 꼴찌였던 학생이 올해 수능에서 전 과목 만점을 받았다. 힘든 가정 형편 탓에 공고로 전학까지 고민했지만 담임 선생님의 손길이 수능 만점의 주인공 송 군으로 인도한 것이다. 흔한 과외나 학원 등 사교육도 없었지만 보란 듯이 수능 만점을 이뤄낸 배경에는 지도자 선생님이 지도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고 새 역사를 만들어 낸 것으로 뭇 사회에 큰 교훈을 주었다.

 소위 꼴찌의 반란으로 불리는 역전스토리는 우리가 사는 나주시 지도자들 특히, 교육자나 공무원들은 봉사와 인재 육성에 심혈을 기울여주기를 바라며 이 글을 올려본다.

 

  ▶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만점자 송영준군 이야기

  김해외국어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송군은 올해 수능에서 경남 지역 응시생 중 유일하게 만점을 받았다. 송군은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으로 김해외고에 진학했지만, 입학 일주일 만에 '공고로 진학하겠다'라며 담임선생님에게 상담을 신청했다. 27명 중 126등이란 반편성고사 성적표를 받고 '공부엔 재능이 없다. 하루빨리 취업해 어머니 고생을 덜어드려야겠다'라고 생각해서다.

 담임선생님은 '형편이 어려우면 장학금을 알아봐 주겠다.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더 해보자'라고 설득하며 만류했다. 덕분에 송군은 장학생에 선정돼 고교 3년간 1000만원을 받았다.

 송군은 '선생님이 저를 믿어주니 거기에 보답하고 싶다는 마음 때문에 더 학업에 매진했다. 교과뿐 아니라 고민이 있을 때마다 열린 마음으로 상담해주신 여러 선생님들께 깊이 감사드린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송군은 사교육이나 과외도 없이 부족한 과목부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나갔다. 고1 여름방학 때 취약 과목인 수학 문제집 7권을 풀고 자신감을 얻었다. 다른 과목에도 투자 시간을 늘리기 시작했다. 그 결과 고 2 첫 모의고사에서 전 과목 1등급을 받았고 이후 줄곧 1~2등을 했다고 한다.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 학원이나 과외 한번 없이 역전 스토리를 만들어 낸 것이다.

 사교육은 거의 받지 못했다. 초등학교 4~6학년 때 동네 공부방에서 영어와 수학을 배운 게 전부였다. 고 2 겨울방학 때 인터넷 강의를 듣기도 했지만, 남들보다 1시간 늦게 자는 정공법으로 승부를 걸었다. 시험 기간에는 기상 시간도 1시간 앞당겼다. 김해외고는 전교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는데 의무 자습시간은 밤 11시까지, 기상 시각은 오전 6시 20분이다. 친구들보다 부족했던 영어 실력은 원어민 교사 수업을 활용해 보충했다. 쉬는 시간에는 유튜브로 게임 영상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풀었다. 유난히 공부하기 힘든 날이나 힘든 일주일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 1~2시간씩 짬을 냈다. 송 군은 '힘든 가정사를 숨길 생각도 해봤지만 이런 것도 당당하게 말할 수 있어야 좋은 세상이라 생각해 말하게 됐다'라며 '공교육에만 충실해도 열심히 한다면 좋은 성적을 받는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주인공 송 군의 역전스토리는 담임선생님의 지도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지도자의 역할과 미치는 효과의 중요성 그리고 꼴찌의 반란이 주는 의미있는 메시지를 공유하고, 우리가 선택하는 지도자의 공과에 대한 책임은 모두 우리 자신에게 있음 인지하고,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사고의 폭을 넓히는 훈련을 해야한다.

우리 지역의 지도자들, 개인사 당당해야 좋은 세상 그리고 정공법을 주장하는 신선한 청소년을 지켜보며 한표를 얻기위한 정책 개발과 함께 청소년과 젊은이들에 대한 가능성을 분석하고 지역 인재육성과 예측 가능한 나주의 미래 정책 개발에 적극 투자해주기를 바란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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