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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나주시의회, 불신의 공무원 사회 지적

  • 입력 2019.12.13 03:07
  • 수정 2019.12.18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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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의회, 불신의 공무원 사회 지적

인구 증가 · 문화 정책 역행, 시 공직자 나주지역 이탈 50% 가까워

 

 나주시의회 제220회 정례회가 예정된 2019년도 추가경정예산안, 2020년도 본 예산안 심의 등 일정에 따라 진행되고 있지만 시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지 못하고 있다. 행정사무 감사에서 어설픈 진행과 6일 있었던 8명 의원의 시정질의가 알맹이가 없다는 이유때문이다.

  7일 동안 시행된 행정사무 감사는 부서별로 시행되었으며, 기획 총무위원회(위원장 김영덕)에서는 소통정책실 포함 16개 실·과, 경제산업위원회(위원장 강영록)에서는 일자리경제과 등 18개 실·과에 대한 행정사무 감사를 실시했다.

 행정 사무감사는 1년 동안 나주시의 전반적인 행정사무에 대한 문제점을 찾아내고 개선 방안을 모색하는 소통현장임에도 불구하고 올해 행정사무 감사 역시 시민의 기대를 벗어나지 못했다는 평이다. 특히, 나주시와 공무원노조가 갈등을 빚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문제점 발견은커녕 여론에 휘둘리고 있다는 평도 전해지고 있어 감사의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한편, 지난 6월부터 시행 중인 500만 원 이상의 공사 및 구매 계약 등의 공개경쟁입찰 시행 또한 관내 지역 경제활성화 역행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답변에 나선 관계자들은 한결같이 '별문제 없음'이라는 시각으로 전해지고 있다. 나주시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 나주시의 예산이 밖으로 새나가지 않는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배적인 시민의 의견과 엇갈리는 부분이다.

한편, 시정 질의에서 가장 많은 질의가 있었던 내용은 나주시 공무원 관련 문제로 질의한 8명의 의원 중 6명의 언급이 있었다. 내용은 공무원노조 분쟁, 복무, 사기진작이 주를 이뤘으며 시민이 공무원을 바라보는 탐탁지 못한 시선을 그대로 반영해주는 것이다. 이중 가장 큰 현안 과제로 여기는 인구증가 문제는 이대성 의원 단, 1명 만의 언급이 있어 아쉬움을 남긴다.

 시정 질의에서 이 의원은 작년 제210회 제2차 정례회 행정사무 감사에서 나주시 공무원 중 나주시 거주자는 54.6%, 광주를 비롯한 다른 지역에 거주자 46.4%임을 지적하며 개선을 요구했으나, 올해 다른 지역 거주 공무원이 오히려 0.6%가 늘었다며 대안 제시를 요구했다. 나주시 인구가 소폭증가 했으나 나주시 공무원 거주는 시정책에 역행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인구 증가 정책의 모순을 지적한 것이다.

  한편, 문화와 역사수도를 지향하는 정책에 어울리지 않게 제대로 된 문화재 관리 관련 질문이 단, 1건도 없다는 것이 큰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구호에 그친 문화도시정책의 어두운 그림자로 문화재 관련 예산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는 시중 여론은 안중에 없음을  증명해주고 있다.

나주시의회는 2020년도 본예산안 심사 등의 일정을 소화한 후 12월 19일 안건 처리와 함께 정례회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현철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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