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사회
  • 기자명 유현철

'나주 시민의 날' 성황 속 90년 역사 담아

  • 입력 2019.11.08 02:03
  • 수정 2019.11.12 00:10
  • 댓글 0

'나주 시민의 날' 성황 속 90년 역사 담아

시민 1,000여 명 모여 호남의 중심, 당당한 나주 시대 열어

관광객 없는 일반 연중 문화행사는 재정비 요구하는 시민 여론 고려해야!

 

 

 12만 나주시민의 소통과 화합, 희망을 공유하는 제25회 나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30일 오전 11시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야외광장(옛 나주역사 일원)에서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시민의 날 행사는 일제강점기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나주학생독립운동 90주년을 기념해 10.30 문화제, 나주학생독립운동 기념탑 제막식과 연계해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강인규 나주시장, 김영록 전라남도지사, 손금주 국회의원, 장석웅 전라남도 교육감, 김선용 시의회의장, 이명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지역 도·시의원 비롯한 독립유공자 후손, 유관 기관·사회단체 관계자 등 시민 1,000여 명이 참석했다.

  시민의 날 행사의 꽃인 ‘시민의 상’은 충효도의부문에 이명한 나주학생독립운동기념관장이, 교육문화부문에 남종호(원일스님) 세지중학교 이사장이 각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일반유공 부문 장수상은 김형수(100세, 금천면)옹과 장북실(103세, 남평읍)여사가 수상했으며, △효자상 손경식(성북동) △장한 어버이상 조명산(문평면) △선행시민상 이도형(이창동) △선행학생상 김나현(나주초) 등 총 30명에 대한 시상이 이뤄졌다.

한편, 계속 관내에서 연중 이어지는 행사를 지켜본 다수의 시민은 '외부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도 별로 없는 연중 유사한 문화행사가 시의 예산만 축내고 있다'라는 푸념을 하며 개선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는 '나주에는 전국에서 찾아보기 힘든 문화재가 산재하고 있지만, 주제를 잘 살리지 못하고 있다. 관광객 유치가 가능한 자원 활용 문화상품 개발이 시급하다'라는 지적을 하며 문화행사 정비의 필요성을 제기해 관계기관의 시정이 기대된다.                        <유현철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