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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보이는 새 시대 창조 조형물 설립 도전자는 없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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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10.25  01:3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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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시가 보이는 새 시대 창조 조형물 설립 도전자는 없는가?

   
문화도시 전주를 상상하게 해주는 호남 제1문

 

   
생뚱맞은 조형물로 알려진 인제군 메릴런 먼로상

 세계의 도시들은 도시의 정체성과 함께 도시의 이미지를 고민하게 되었고 도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을 만드는데 많은 관심을 끌게 되었다. 상징조형물은 도시 이미지를 반영하고 또 도시 정체성 확립에 이바지하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가 부여되는 지역 상징조형물은 당연히 지역과 문명의 차이에 의한 정체성 즉, 그 지역만이 가지고 있는 정체성을 표현해야 할 것이며, 더불어 장소와 시간을 뛰어넘는 인류의 유전적 코드의 동질성에 기인한 보편타당한 공통성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모든 시민의 공감대가 형성되어야 그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실제 미국 독립 100주년을 기념하여 프랑스가 준 선물 뉴욕 자유의 여신상, 초창기 흉물로 평가를 받았던 파리 에펠탑 등은 세계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조형물 중 하나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과 명성은 물론 세계에서 찾아오는 관광객들이 지역 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유명조형물 성공의 뒤를 따라 전국 각 자치단체는 지역을 상징하는 조형물을 세우며 기대효과를 높이는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그러나 성과에 따라 성공적 평가를 받은 일부 조형물도 있지만, 다수의 자치단체의 조형물은 설립목적과 동떨어진 조형물로 평가받으며 예산 낭비의 논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우리 나주시도 비판의 대상에서 결코 자유스럽지 못하고 가능하다면 새로운 조형물 설립의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

▶ 애물단지 된 공공조형물 예술? 아니면 흉물?

  축제에 버금가는 대우를 받고 지역관광을 선도할 목적으로 선을 보인 우리나라의 대다수 지역 상징조형물은 칭찬보다 ‘생뚱맞은 공공조형물 … … 등 혈세 낭비에 흉물논란’까지 갖가지 형태의 비난으로 언론이 도배될 정도이다. 지난 6월 기준 전국의 공공조형물은 총 6,287점(파악 안 된 지자체 단체 약 3분 1 제외된 숫자)이다. 이중 국민권익위원회가 지난 2014년 주민 의견 수렴, 심의 기준 마련 등을 골자로 한 ‘지방자치단체 공공조형물 건립 및 관리체계 개선 방안’을 전국 243개 지자체에 권고했으나 절반이 넘는 146곳이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전해진다.

  호평받지 못하는 조형물의 실례를 보면 강원 고성군 토성면 도학초등학교 부근엔 16m 높이 허허벌판의 거대한 조형물 ‘무릉도원권역활성화센터, 경북 군위군의 화장실 조형물 ‘어슬렁대추정원’, 강원 인제군 소양강 둔치에 설치된 메릴린 먼로 상은 설치 단체의 의도와 다르게 터무니없고 생뚱맞은 조형물로 비난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외에도 고창군의 람사르고창갯벌센터의 주꾸미 미끄럼틀, 대구 달서구의 잠자는 원시인의 상반신 형상, 충북 괴산의 솥단지 등 애물단지 조형물이 수두룩하다. 심지어 어이없는 조형물 설치로 큰 상처를 받은 우리 이웃 지역민은 ‘지역단체장이 바뀔 때마다 세워진 3개의 조형물’을 지적하며 ‘예산 낭비와 혈세로 허세 부리는 정치인’이라 맹비난하고 있다.

  하지만, 우수 사례도 많다. 특히, 호남 제1문을 세운 전주시는 전국에서 우수 지역상징조형물로 호평을 받으며 고속버스 매표소가 현장 근처에 위치할 정도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으며 관광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7년 2월 관련 전주 한옥마을 방문관광객이 1000만 명을 돌파했다는 사실은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또한, 호남 제1문이 ‘호남(湖南)’지방 그 선두의 역할을 전주시가 통째로 차지하고 있는 느낌을 준다. 전북에 유독 '호남 제일'이라는 현판이 많은 것을 지켜보는 나주시는 전라도(全羅道)에 새겨진 의미를 되새기며 나주시를 상징하는 생명의 문과 비교·성찰을 통해 비난의 대열에서 벗어나는 정책 구상으로 나주시의 정체성을 살리는 노력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 투트랙 나주시를 상징하는 새 조형물 건립 시도는?

  나주시민 대다수는 ‘나주시를 상징하는 조형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나주대교의 ‘생명의 문’으로 답한다. 당시 나주시 발표에 의하면 조형물이 영산강을 가로지르는 대교에 설치되면 ‘지역민에게는 자부심을, 관광객에게는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것’이라고 홍보를 했었다. 하지만 완공 후로부터 10여 년 훨씬 넘었지만, 생명의 주위에는 단, 한사람 관광객을 찾아보기 힘들다. 시민의 혈세를 투입하고 얻은 성과가 매우 초라한 성적으로 나타난 것이다. 생명이 싹트는 고장 나주시의 큰 뜻을 전하고자 하는 의도와 다르게 관심 외의 조형물로 인식되며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

  ‘생명의 문’이 모든 시민이 공유하는 ‘천년고도 목사고을, 나주 배, 영산강 등’이라는 지역 정체성 영역 밖의 조형물로 인지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당연히 상징성 없는 조형물로 회자하는 나주의 관문이 되었고, 지금도 지역의 랜드마크적 역할을 다하지 못하고 있으며, 접근성이나 기능성 등의 결여로 지역민과 함께하는 공존하는 부분에서 극히 미진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징조형물이 관찰자에게 미적 감성만을 충족시켜주던 단순 기능에서 미적 충족과 더불어 독특한 체험제공 및 지역의 랜드마크적 기능을 수행하는 복합기능을 제공하는 현재의 경향을 고려할 때 성공으로 판단하기에 힘든 조형물이라는 지적이다.

  특히, 전주에 들어선 후 ‘호남 제1문’을 보면 전주를 그릴 수 있지만, 나주에 들어선 외지인들은 ‘생명의 문’을 봐도 나주가 보이지 않는다.’라는 날카로운 비판에 깊은 고민을 해야 한다. 지금 나주 역사는 대변혁이라는 또 다른 변화를 요구하고 있다. 2014년 혁신도시가 자리 잡은 후 나주시가 역사수도와 에너지 수도라는 투트랙(Two track) 구조 변화의 혁명을 요구하고 있다. 가시적으로 나주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의 필요성에 대한 지적을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 새로운 미래를 창조·지향하는 상징적 조형물 건립 권장의 뜻을 전해본다. 사람은 바뀌어도 정명 천년이 넘은 나주시는 영원히 존재하기 때문이다.                                                                                     <나주토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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