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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옳고 그름이 존재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의 길

  • 입력 2019.10.12 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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옳고 그름이 존재하는 공정하고 공평한 사회의 길

 

요즘 언론에 오르내리며 정치하는 사람들의 치고받는 모습을 지켜보며 허탈함과 더러운 감정을 감추기 어렵다. 소위 ‘넘사벽’(‘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이라는 뜻으로 매우 뛰어나서 아무리 노력해도 따라잡을 수 없거나 대적할 만한 상대가 없음을 이르는 말)이라는 울타리 속에서 일부 잡놈들은 신선놀음하고 있었고 힘없는 서민은 장식용 액세서리에 불과했다. 이런 세상에서 ‘개천의 용’은 서민에게 그저 허황한 꿈일 뿐이었다. 지금도 진행되고 있는 조국법무부장관 사태(이하 조국 사태)에서 알려진, 있는 자의 횡포가 국민 가슴에 남긴 깊은 상처의 치유는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그 단단한 울타리를 우리는 반드시 걷어내야 한다.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일본과의 경제전쟁 속에서도 힘의 결집보다 ‘토착 왜구의 매국 행위’라는 비난을받으면서도 국력결집을 거부하고 있는 정치 세력과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부를 축적한 기득권 세력은 대다수 국민이 깨닫지 못했던 계급을 형성하고 있었고 특수 계급층을 자부했던 그들은 그의 명예와 부를 대대손손 물려주기 위해 그들만의 방식 소위 ‘넘사벽’이란 울타리 속에서 힘없는 서민의 기회마저도 빼앗아 버렸다.

한참 성장해나가야 할 젊은이들의 희망의 끈을 놓게 해버린 무자비한 존재가 바로 정치인과 기득권 세력 그들이다. 하지만 들끓는 국민의 분노도 그들에게 무용지물인 듯 상식을 벗어난 행위를 멈추지 않고 있다. 아직도 그들은 자신이 존경받지 못하는 이유를 모르고 있다.

그렇다면 이번 조국 사태 속에 오가는 대화를 지켜보며 우리에게 큰 충격을 주었던 교육 분야에서 있는 자들의 횡포를 살펴보자. 우리 사회에서 대다수 국민은 고등교육이야말로 사회적 자산을 분배하는 합리적인 기준으로 여기며 집중해 왔다. 그러나 개인의 능력과 노력에 따른 신분 상승 기회가 협소해지면서, 명문대 입학을 좋은 일자리와 사회·경제적 지위획득을 가능케 하는 유일한 사다리로 여겼다. 필자 역시 교육자로서 대입의 가장 중요한 덕목을 '공정성'으로 여겼고 '공정'을 신화 또는 신앙의 영역으로 틀에 감쌌다. 하지만 이번 조국 사태에서 수면 위로 떠 오른 '스펙 품앗이'와 '표창장 위조 의혹', '논문 1저자' 문제는 공정의 신앙을 여지없이 뭉개버린 낯설고 충격적인 광경이었다. 국회의원 전원이 의원자녀 전수조사가 동의와 함께 바로 무산된 사건 또한 부정으로부터 결코 자유스러울 수 없는 그들의 진면목을 보여준 대형 사고였다.

다수 전문가는 ‘모든 사회문제 해결의 답은 공정과 공평에 있다’라고 전한다. 그러나 지금 우리 눈앞의 현실 즉, 변화와 개혁을 기대하던 사람들에게 주는 잔혹한 충격은 공정과 공평과 동떨어진 배신행위였다. 나주 역시 공정과 공평으로부터 결코 자유스럽지 못한 곳으로 알려졌다.

나주시가 청렴도 향상을 위한 교육과 홍보에 많은 노력도하고 있지만 공정하지 못한 입찰이나 비리 문제가 자주 거론되고 있다. 특히, 정치권은 줄을 타지 않으면 성장할 수 없는 불공평한 경쟁이 사라져야 한다는 여론이 드세다. 노력하는 자가 성공하는 사회 즉 공정하고 공평하게 경쟁할 수 있는 사회정착 우리의 손으로 가꾸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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