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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행인칼럼
  • 기자명 나주토픽

싸구려 인간 양산 결국 국민의 몫이다.

  • 입력 2019.09.01 0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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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구려 인간 양산 결국 국민의 몫이다.

  질이 그렇게 좋지 않거나 값이 낮은 것, 또는 그와 같은 물건을 일컫는 말을 싸구려라고 한다. 한데 물건뿐만 아니라 싸구려 인간으로 불리는 사람이 있다. 사람답지 못한 사람 특히, 낳아준 아비 어미도 모르는 패륜아가 그들이다.

  최근 문화체육관광부의 현직 고위공무원(2급) 한모 국장이 ‘지금은 친일하는 것이 애국이다. 지금 반일을 하면 국익을 해친다. 처단해야 한다. 내가 한국인이라는 것이 부끄럽다’라고 페이스북에 올려 국민의 공분을 샀다. 그뿐만 아니라 과거 한 신문의 칼럼을 인용하며 ‘이런 미개한 나라 구더기들과 뒤섞여 살아야 한다니’라며 국민을 비하하는 표현도 썼다고 알려진다. 이런 가치 없는 싸구려 인간이 같은 민족이라는 것이 정말 부끄럽다. 우리 모두가 ‘싸구려 인간을 잘 걸러내야만 우리의 미래사회가 바로 설 수 있다.’라는 현실을 고민해보자.

  싸구려 인간들이 사라지지 않는 이유는 분명하다. 정의롭지 못한 사회가 이들에게 너무 관대하기 때문이다. 항상 그들의 마음속에는 ‘당신이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 있다면 그것을 바꾸어라. 그것을 바꿀 수 없다는 당신 마음을 바꾸어라. 그것마저도 싫으면 불평하지 말고 떠나라!’라고 소리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도둑놈 심보’라는 표현 외에 무엇으로 평가할 수 있을까? 그뿐만 아니라 한술 더뜬 날강도 정치인들은 이런 위인을 양성해 국민을 폄하하고 국가의 존재마저도 내팽개치는 저속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는다. 오직 자신만을 위한 외골수 철학이 국가와 국민의 존재 부정이 싸구려 인간을 양산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사례가 너무 흔해 부끄러울 정도이다. 우리는 불과 3년 전 박근혜 정권 당시 2016년 7월 ‘민중은 개·돼지로 취급하면 된다’라는 저급한 표현으로 국민의 자존을 깎아내린 40대 후반 2급 교육 고위공무원이 파면 후 2년도 못 되어 버젓이 복귀하는 것을 두 눈으로 똑똑히 지켜보았다. 또한, 한때 재야운동을 통해 국민의 신뢰를 얻은 뒤 배신의 꽃바람을 타고 경기지역 도지사를 역임했던 염치없는 김모 정치인은 배신의 부끄러움도 뒤로한 채 국가원수에게 ‘총살감’이라는 악설(惡舌)로 매국노의 수준에 이르는 악행마저도 마다하지 않았다. 하지만 제대로 된 처벌은커녕 마냥 영웅처럼 행세하고 있다. 과거 조선시대 10만 양병설로 국난대비를 주장했던 율곡 이이 선생의 국가 사랑에 대한 가르침도 이들에겐 없는 것이다. 국민이 개돼지로 국가원수가 총살감으로 보이는 이들을 처벌할 방법은 정말 없는 것일까?

  세상에는 아무 짓 안 해도 예쁘게 자라는 산나물, 두릅 이런 애들이 인간에게 도움을 주고 있는가 하면 거름 안주고 약 안치면 아무것도 안 달리는 달콤하고 멋들어진 과일이 있다. 바로 국민과 정치인들이다. 부정한 돈으로 배를 채우고 바르게 교육을 받지 못한 일부 정치인과 고위공직자 즉, 싸구려 인간들이 선량한 국민에게 몽둥이를 휘두르며 위세를 떠는 추태를 지금도 자행하고 있다. 우리가 좋은 지도자를 만나서 국가나 지역이 밑그림을 제대로 그렸다면, 국민이 외침의 굴욕을 반복하지 않았을 것이다. 우리 나주 역시 역사 도시와 에너지 수도의 기반을 다졌을 것이다.

  ‘짐승은 궁하면 사람을 해치고, 사람은 궁하면 거짓말을 하게 된다.’라는 속담처럼 거짓과 위선으로 싸구려 인간의 틀에서 벗어나 모두의 존귀한 가치를 공유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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