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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 기자명 나주토픽

좋은 일자리 마련이 유일한 대안이다.

  • 입력 2019.02.24 01:54
  • 수정 2020.03.18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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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일자리 마련이 유일한 대안이다.

 지난 2월 초 미국 LA타임스에 ‘한국 공무원시험, 하버드대 합격보다 어렵다’라는 제목으로 한국사회 일면을 소개했다. 이를 증명해주듯 최근 국내 모 대학 신입생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분석 결과, '장래희망의 직업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 42.6%가 공무원이라고 답했다. 이는 취업난으로 공무원시험에 몰리는 한국의 청년 취업 풍경을 소개한 것으로 젊은 인재들이 우리 미래 사회의 역동성과 다양성이 요구하는 도전정신과 진취성이 아예 사라져버릴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 국가가 해결에 앞장서야 한다.

 이는 최근 드러나고 있는 공직사회의 기강과 일자리정책과 절대 무관하지 않다. 한국 공무원의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무사안일주의와 폐쇄성 등은 일반 국민으로부터 만년 철밥통 일자리로 인식되는 비난을 받고 있지만, 변화를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위와 같은 현상에 다수 전문가는 ‘대한민국의 수출주도형 산업구조가 세계 경제 불황과 중국 등 신흥 경제개발도상 국가와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저성장이 고착화되고 있다’라며 ‘지금까지 전자, 자동차, 조선, 정유 분야 등에서 한국의 급성장을 이끌었지만 1500만 명에 달하는 한국 청년들은 산업 구조변화에 취약하지 않은 안정적인 정부 일자리로 몰리고 있다’라고 진단하고 있다.

 이처럼 어두운 한국사회의 한 측면을 지적한 LA타임스는 ‘15세부터 29세까지 청년 실업률이 지난해 11.6%에 달했는데 이는 전체 실업률 3~4%인 것에 비하면 심각한 수치’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대재앙’ 수준이라고 표현했다.’라는 내용도 전했다. 지난해 여가부의 분석자료에 의하면 ‘과거에는 이차적으로 경제적 수입을 주로 고려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엔 직업 안정성을 선호하는 쪽으로 변화가 일어났다’는 사실이 이를 뒷받침해주고 있다.

 부동의 유망직종 1위 공무원을 선택하는 취업지망생을 결코 나무랄 일은 아니다. 대기업의 문은 좁고, 중소기업은 일이 고되다 보니 안정적인 직장을 찾는다는 것은 너무도 당연한 일이다. 정부가 2022년까지 공무원 17만 명 증원을 추진하면서 학원가와 대학 도서관은 '공시족'들로 넘쳐나고 있다. 웬만한 공시의 경우 경쟁률이 100대 1에 가까워 발생하는 부작용을 어떻게 해소해야 할까?

 결국,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이외의 해법이 있을 수 없다. 정부는 과거 일자리 부족으로 무너진 정권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나주시 역시 주먹구구 일자리정책으로 위기를 모면하려 해서는 안 된다. 정년 과 생활이 보장되는 수준의 민간의 일자리가 늘어나야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이 안정성 대신 창조사회에 도전하는 환경이 조성하라! 정부는 3만 불 소득을 강조하기 전 젊은이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주역이 되어 경제기반을 튼튼히 다질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전력투구와 빈부격차를 줄이는 투자에 아끼지 않아야 한다.

 나주시 또한 부실한 일자리 창출 개선을 위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시 예산으로 메꾸는 정책보다 대기업 또는 유망직종의 기업유치를 통한 건강한 일자리 마련에 투자를 아끼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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